안녕하세요
매번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방대한 정보와 세심한 답변에 매번 놀랍고, 한국 건축의 문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바뀌어갔으면 하는 바램도 전합니다 ^^
현장은 아파트이고 내부 단열공사 관련해서 문의를 드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표시한 곳은 결로 현상으로 인해 물이 생기고 곰팡이가 생기고 있습니다
외단열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고
내단열로라도 보강하려고 합니다
아이소핑크와 석고보드 등으로 하려고 하는데 결국에 제가 시공방법까지 다 생각을 해서 업체를 선정해야할 거 같아서요
저 빨간색 공간에 어떤 식으로 단열 공사를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주실 수 있을까요?
화장실 쪽은 타일로 마감되어 있는데 어떻게 처리하면 될지도 참 난감합니다
해당 아파트 동의 다른 층 같은 호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데 아이디어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
오른쪽 상단의 변기 세면기 위치에 PD(공동배관 공간)이 있는데, 표시를 그 PD의 외벽 쪽에 해 놓으셨는데요. 이는 PD 내부에 결로가 생기고 있다는 의미신지요?
상기 도면도에서 세면대와 변기의 위치가 도면의 상단에 붙는 게 아니라 도면의 우측에 붙어야 바른 도면입니다 참고하시고 의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럴리가 없다는 전제로, 아래 그림처럼 화장실 내벽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사를 하시는 것 보다는.. 샤워 후 배기팬을 30분 정도 켜두고, 상시 문을 열어 두는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공사를 하면 아무래도 여러가지 힘든 점이 있고, 또 거기에 더해서...
타일 면에 결로가 생기지 않는다면.. 지금 올려주신, 천장 속 벽에서 결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변기의 위치가 외벽 쪽이라면 공사가 더욱 어려워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런 조치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제습기를 잠시 가동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하신다면,
화장실의 경우, 지금 해당 부위가 외기 직접면이라면 그 속에 이미 단열재가 있을 것입니다.
즉 타일 하부에 무언가 층이 있고, 그 층 속에 단열재가 있을 것인데요.
공사의 방법은 이 부분이 어떻게 구성되어져 있는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리실에 이야기하셔서 준공 도면을 보여달라고 하시면, 해당 부위의 상세도면이 있을거여요.
그 것을 보시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려 주시면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발코니의 경우도 겨울철 외창을 조금 열어 두거나, 제습기를 가동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단열 공사는 문제가 없으나, 대부분 열반사단열재+석고보드 이거나, 이보드를 붙이고 도장을 하는 방식으로 할텐데요.
그러면 사실상 하지 않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즉, 이 게시판의 다른 글에서도 많이 느끼시겠지만, 무언가 괜찮은 실행방법을 정한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그 것을 그대로 수용해서 공사할 확율이 너무나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각설하고... 공사를 하신다면, 도면을 한번 봐주세요..
준공도면입니다. 빨간색 표시한 부분이 결로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공사 방향에 대해서 조언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단열을 하려면 이 이중벽을 철거해야 하는데, 그 내부에 배관 들이 있어서 사실상 단열의 결손이 너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단열 공사를 해도 부분적인 결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욕실은 별도의 공사없이 습도관리를 잘하시는 방향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또 건강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