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건물인데 창틀 주변에 빗물 누수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축 다세대 건물로 5월말 준공 받고 입주했는데, 지난 주 23일 폭우 때 창틀 주변으로 빗물 누수가 있어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건물은 1층 필로티, 2층 근생, 3~4층 원룸과 투룸 각 1세대, 5층+다락 1세대 -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외벽은 화산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외벽 사진)

지난 23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많은 비가 오는 동안 위 모든 공간에 다 누수가 있었습니다. 그 전에 몇 차례 약한 비가 간간히 올 때는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요.

첨부한 영상에 보시는 것처럼 창틀 위쪽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아래 사진처럼 창틀 아래쪽에서 벽지를 타고 물이 흘러 바닥에 떨어지는 방식으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닥이 흥건하게 젖고, 받쳐 놓은 양동이 물을 몇 번 비울 정도로 엄청난 양의 누수였습니다.

애초 시공 시 창틀이 틀어지고 유격이 커서 창호 전체를 새로 갈까 생각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창틀 시공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공사에 연락을 취해서 창호 시공한 팀이 점검을 했는데, 외부의 창틀 주변 마감은 실리콘이 제대로 시공되어 있어서 창틀과 구조 사이로 물이 새는 것 같지는 않고, 외벽의 화산석이 물을 머금어서 안쪽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는 진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 외부 창틀 주변 실리콘 마감을 추가로 하고, 창문 유격도 좀 좁히고, 그와 더불어 발수제를 외벽에 도포했습니다.

그랬더니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간간히 비가 올 때는 누수가 없었는데, 오늘(29일) 새벽 & 오후에 폭우가 오면서 5층 창 하나, 3층 창 2개에서 또 다시 유사한 방식의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위에서 비가 떨어지는 위치입니다. 창문이 아니라 창틀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비해 누수되는 창 숫자가 줄었고, 누수 양 자체가 많지는 않아서 발수제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었던 것 같은데 이후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화산석이 물을 먹는 정도가 심하기도 하지만, 창틀 설치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문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시공 당시 제가 찍은 사진인데요. 이런 식으로 창틀을 부착하는 옆면을 외벽 화산석을 감은 후, 방수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 위에 창틀을 부착한 게 문제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단면이 바로 위에 물이 새는 창의 단면입니다)

창틀 시공 팀에 이 방식이 애초에 문제 아니냐, 이렇게 된 이상 아무리 발수제를 뿌린들 석고보드 안쪽으로 물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일반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벽돌 위에 시공을 한다고 답변하더군요.

시공사 대표는 먹튀 상황이고요. 이 외에도 전반적인 시공 상태는 거의 사기 수준입니다. 현재도 창틀 시공팀에 책임 전가하고 전화, 문자, 메일에 답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 저 상태라면 바닥으로도 물이 흘러 들어가서 누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떻게 조치를 하면 좋을까요? 일단 장마 지나면 발수제 도포는 한 두 번 더 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더 문제가 커질 거 같아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시정을 해야할 거 같습니다.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