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사하면서 도배장판 및, 샷시 시공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작업 현장을 보시긴 했는데 나이든 분들이라 그런지 너무 막 해놓고 간 것 같아서요. 저도 리모델링은 처음이라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샷시 회사의 as직원은 업계최초 10년 보증해주니 수리에 대해서는 걱정 말라고 하는데 이게 설치한지 보름밖에 안된 상황에다 새 집에 살아보지도 않았는데 하자가 나오니 10년 보증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 전체 환불을 받고 다른 업체에서 새로 하고 싶습니다...
1. 이중창 사이의 브랜드 스티커와 코르크 스티커 떼는건 기본 아닌가요? 보일러실, 베란다 여닫을 때 브랜드 스티커와 코르크판이 그대로 군데군데 보이는데 손잡이까지 다 시공하고 가벼려서 창 틈 사이로 손이 안들어가 스티커들을 뗄 수도 없었어요.
2. 나무 몰딩에 타카 쏜 흔적이 남았는데 일직선으로 쏘다가 잘못 쐈는지 구멍 한 개가 유난히 크게 났습니다. as직원은 그냥 이 부분의 나무판만 떼고 다시 붙이면 된다고 하네요.
3. 베란다 샷시틀 바닥에 긁힌 자국이 있던데 중고로 가져온 줄 알았어요. 저 자국은 아마 유리를 끼우다가 생긴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바닥 틀 교체는 해줄 수 없고 나중에 시공팀에서 감쪽같이 표면을 잘 긁어내주겠다네요.
4. 방 안 창문은 저렇게 90도 각을 안맞추고 실리콘을 쏴버려 앞, 옆, 아래 모습 모두 나무 결이 그대로 보입니다. as직원은 저것도 나무만 떼고 다시 붙이면 된다하고요.
5. 창문에 무슨 노란선이 있는데 뭘 해도 지워지지 않아 문의하니 공정상 창문짝이 불량으로 나온거라 교체해준다고 하고요.
6. 장판과 샷시 바닥 이어지는 부분도 샷시스티커를 제거하지 않고 실리콘을 쏴버려 저렇게 된 상황인데 우선 as직원은 스티커 안 떼고 간 자기쪽 잘못이라고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베란다 입구에 30센치 문턱이 있었는데 이걸 허물고 이중창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문턱을 허물 때 구멍?이 크게 났는지 샷시바닥과 이어지는 방바닥 부분이 울퉁불퉁하고 장판이 부분부분 붕 뜬 느낌이 납니다. 장판업체에서는 자기네가 장판을 잘못 깐게 아니라 샷시팀이 작업하고 나면 콘크리트가 덩어리로 뜯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이건 저희 측에서 샷시 설치 후 샷시 바로 옆 부분 바닥을 편평하게 마감해주는 사람을 부르고 장판을 깔았어야 했는지? 샷시측에서 문턱을 허물고 편평하게 하는 작업을 하지 않은 탓인지? 저 사이로 바람이 세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ㅠㅠ 리모델링이 처음이라 저걸 보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대리점에서는 소비자가 시공팀을 감시하지 않아 이렇게 된거라고 하고, 시공팀에서는 입주도 안했던 제가 스크래치내고 구멍뚫은거라 하고... 저 같은 소비자는 브랜드 네임만 보고 갔고 작업 전 천만원 달래서 바로 줬는데 결과가 이러니 부분교체고 뭐고 그냥 싹 다 환불받고 다른 업체에서 새로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직원이 간단하다고 한 나무 몰딩 교체작업은 주변 도배지도 같이 뜯어지니 도배도 새로 해야 되고, 그럼 가구도 다시 옮기고 수평도 새로 맞춰야 하고... 인건비가 또 들어가니 답답해요. 다들 이런 하자는 그냥 눈감고 사는건지, 환불 요청하면 환불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므로 협의를 잘 하셔서 AS를 받으시는 것이 우선이고, 일부 금액에 대한 환불을 요구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역시 정해진 바는 없기에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극한의 경우 소송으로 갑니다만, 소송은 아시다시피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보는 행위인지라....
다만 극단적으로 환불을 기대하지 마시고, AS의 품질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다 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