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후드 악취 (젖은 시멘트 벽 곰팡이 냄새)

안녕하세요. 3년째 되는 신축 아파트에 거주 중입니다.

입주한 이래 큰 하자 없이 잘 지내다가 

작년 겨울동안 침실2에서 약간의 곰팡이 냄새(시멘트 곰팡이 냄새는 아님)가 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침실2의 곰팡이 냄새는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비슷한 시기인 작년 12월 말에서 올해 1월 초 쯤부터 주방 후드를 통해 축축한 시멘트 벽에 낀 곰팡이 냄새, 지하실이나 동굴에서나 날 법한 악취가 발생하여 집안에 퍼지는 문제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몰라 한 달 정도 냄새의 원인을 추적했는데 

그 결과, 주방 후드를 작동하면 작동하는 동안과 작동 후에 시멘트 곰팡이 냄새가 주방부터 퍼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한 시간 이상 틀면 현관과 거실까지도 퍼져서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이 뚜렷하게 맡을 수 있는 정도이고 작동을 오래할 수록 냄새의 강도가 커지면서 금방 가슴이 답답해지고 기침이 날 정도입니다.

후드 문제인 줄 알고 후드 업체에 as를 불렀는데 전동 댐퍼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공용 배관이 아니라 부엌 창문쪽으로 바로 연결된 배관을 통해 나가는 구조라 냄새가 역류할 이유도 없고 위 아래집 냄새도 아니라고 하며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cs센터 설비팀이 방문하여 주방 후드 배관 안쪽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촬영, 

이어서 주방 천정에 달려있는 환기구(전열교환기 작동할 때) 안쪽으로도 카메라를 넣어 이상이 없다고 확인시켜 주더라고요.

나가시면서 욕실2 천정을 유심히 보면서 잠시 생각하시는 듯 하다가 그냥 가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원인을 생각해 보고 있던 중입니다.

그런데 바로 며칠 전 날씨가 강풍이 심했는데, 

그 날은 바람이 불 때마다 후드에서 또 냄새가 풍겨나왔습니다. (제가 사는 동이 바람이 세게 부는 편이기도 하고 겨울에는 강풍이 불면 후드에서 바람소리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욕실 두 곳에서 환풍기를 틀거나, 전열교환기로 환기시스템 작동시에도 주방 후드에서 시멘트 곰팡이 냄새가 나오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집 안에 있는 모든 환풍 시설은 사용하지 않고 지낸지 3일 정도 됐네요.

사용하지 않으니 냄새는 안 나는데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는 상황이라 시공사에 하자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21년도에는 안 나던 냄새가 22년도 겨울부터 발생한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환기를 잘 해왔고 

겨울에는 바깥쪽 창문을 1cm미만으로 아주 조금 열어두는 방법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결로 생긴 곳도 없습니다.

(혹시 22년 12월 말에 발코니 천정에 화재 감지기 안에 습기가 발생해서 오작동을 몇 번 일으켜 복도에 자동차압조절기가 작동하는 바람에 관리실에서 방문하여 화재 감지기 커버를 떼어간 적 있는데 관련이 있을까요?)

그래서 cs센터 설비팀이 재방문하기로 했는데 시공사에 어떻게 요구를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자문을 구해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