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재밌게 보고있는 사람입니다.
최정만님의 건축과 자연에 대한 이해, 정광호님의 기본을 지키는 응용을 보면서 감탄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
2002년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6년째 살고있구요
인테리어 다 하고 들어와 몇 달 안돼서 앞뒤 발코니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고
A/S도 한번 받았지만,
발코니를 확장한 A 방은 곰팡이 핀 부분 벽지(비닐!벽지)와 석고보드 제거후
열반사단열재(?) 한장 바르고 우레탄폼 대충 쏴서 다시 석고보드랑 벽지(같은 비닐벽지ㅋ) 덮고 마무리했구요..
곰팡이가 심각한 뒷발코니B는 사진에서 보시듯 두쪽 벽면에 타일만 바르고(사람 키만큼만 채우고) 갔습니다.
그때는 와~ 이렇게 단열과 결로를 해결하다니! 하면서 좋아했는데.. 말이 안 되는거였더군요.
매년 겨울마다...
A방은 너무 춥고, 벽지에 곰팡이는 다시 슬고, 확장하면서 달았던 이중창 안쪽에도 곰팡이가 천지고... 제가 자는 방이라 창문을 열어놓을수도 없고..
뒷발코니는 타일 붙이지 않은곳과 심지어 타일 줄눈(유기제였던걸까요)에도 곰팡이가 창궐하고,
큰 창문은 결로가 틀에 고여 얼어서 열리지도 않고, 그 창문 밑에 붙였던 타일은 다 튀어나오고
바닥 장판은 결로와 곰팡이로 다 들뜨고 시커멓게 변하고.....
재작년쯤 임시방편으로 곰팡이 제거 없이(무지했죠) 천연페인트(라고 하던데... )만 덧발라놨었는데
결국 곰팡이는 더 번지고 결로도 그대로였습니다.
해서...
제대로 단열공사를 맡기긴 아직 여유가 없고(한다고 해도 원칙을 지키는 곳이 있을지..)
몇 년 안에 싹 재시공 하기 전까지 결로는 안고 가되 곰팡이는 좀 헤어져보자 싶어서
뒷발코니 B에 우선 곰팡이 제거와 장판 교체만 해 놓은 상탭니다. 방A는 일이 커질것같아 손 안댔습니다.
바닥은 썩은 장판 뜯어내고 곰팡이제거제(피코네 영상을 보기 전에 사버렸..) 도포후 덤프록(방수, 항곰팡이 페인트라고 해서) 바르고 그 위에 데코타일 깔았구요,
타일 위쪽 콘크리트 벽에 곰팡이도 끌로 긁어내거나 제거제 도포후(완전 제거는 못한듯) 덤프록 발라놨습니다.
창틀 위쪽에 벽체사이 실리콘은 일부 뜯어내고 탄성줄눈으로 메워놨구요.
문제는 뒷발코니 큰 창 밑인데요..
튀어나오고 손으로 떨어지는 타일 다 걷어내고
창틀과 구조체(콘크리트) 사이에 우레탄 폼 쏴넣고 밑부분까지 덤프록 발라놓은 상태입니다.
타일 있던 자리(창틀 밑)가 20mm 여유공간이 나오는데...
질문입니다.
1. 창틀 밑부분에 20mmXPS를 붙이는게 단열까진 아니라도 결로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이 될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환기잘 하면서 지금상태로 놔둘까요?
2. 앞발코니 C도 작업을 한다면.. 똑같이 곰팡이만 제거후 탄성줄눈으로 틈새작업하고 바닥도 같이 덤프록+데코타일 작업으로 끝내면 될까요?
3. 앞 발코니 끝에 창고는 곰팡이 제거후 30mmXPS를 벽면에 꼼꼼히 붙여주면 결로 곰팡이가 어느정도 방지가 될까요?
참고루 요 며칠 앞뒤 발코니 습도는 60~70 사이입니다.
제대로 된 단열 없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지만
큰 공사 하기 전까지 몇 년이라도 버텨보고자 버둥대고 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하셨다고 하는 데코타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실까요?
1. 그냥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덤프록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데코타일만 붙이시던가, 무기질계 도막 코팅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네 그렇습니다만, 단열재 옆쪽으로 틈새가 있으면 단열재 뒷면이 곰팡이가 매우 많이 생기게 됩니다. (단열벽지를 바르면 그 뒤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틈새없이 테두리 모두에 접착본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창고에 문이 있다면 문을 열어 두던가 문을 빼내서 따로 보관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결국 외부에서 단열이 제대로 안 되어 있을때는...
아주 기밀하게 내단열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단열에 욕심내지 말고 온습도 조절로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거군요~
근데 발코니 창고는 문을 365일 열어놔도 저모양이니...
만약 단열재를 붙인다면
3면+천장(무슨 합판같은 재질)+바닥(타일)에 다 붙여야 할까요?
(1M의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 되는지 궁금하네요 ^^)
또 단열재 사이사이는 우레탄폼으로 채우고
그 우레탄폼을 접착제로 사용해도 되나요?
창고문과 발코니 창문을 동시에 열어 두셔야 해요. 발코니 창문을 조금 계속 열어 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귀찮으시더라도 몇 시간에 한번 전체 환기를 활짝 다 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러면 창고 속에도 단열 작업까지는 필요하지 않으실 거여요.
부지런해야겠네요.
덕분에 집과 자연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