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다가구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비로 인한 누수가 발견이 되었고,
이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매도인과 원만한 해결을 하기 위해 여러모로 협의 중,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은 3층 + 다락으로 구성된 콘크리트조에 벽돌마감으로 된 10년된 다가구 건물입니다.
건물 중앙에 3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3층 공용 계단 천장 위는 다락으로, 옥상을 나가는 복도가 있습니다.
지붕은 대부분 경사지붕 형태이나, 5평 정도 되는 베란다 형태의 옥상이 있습니다.
가구 수는 총 4 가구 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누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층 A 가구 - 창틀 두곳에서 비가 올때 창틀 윗부분에서 물이 샘.
2. 2층 B 가구 - 창틀 아래 벽지가 물에 젖어 곰팡이 발생
3. 3층 공용 복도 천장 - 비가 꽤 오면 천장에서 물 떨어짐.
시공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매도인께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받았는데, 그중 일부 부분을 발췌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누수위치: 1층 A 세대 - 창틀이 있는 벽면>
● 누수 원인이 무엇이었나요?
⇒ 건물 외벽 부분에 벽돌과 벽돌사이의 크랙(갈라짐) 부분에 빗물이 스며들었음
● 누수를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어떤 시공을 하였는지 상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건물 외벽 전체에 크랙(갈라짐) 부분을 방수액으로 도포하였습니다.
● 누수공사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이 있을까요?
⇒ 벽체 방수액 도포로 누수방지 효과
● 누수 공사를 한 곳에 재발 가능성 내지는 유지보수를 위한 내구연한은 얼마나 될까요?
⇒ 방수액 도포시공시 평균적으로 5년의 내구연한을 보고있습니다.
<누수위치: 2층 B 세대 - 창틀이 있는 벽면>
● 누수 원인이 무엇이었나요?
⇒ 외벽의 크랙부분으로 우수가 침투하여 누수된 것으로 판단됨
● 누수를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어떤 시공을 하였는지 상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크랙보수 공사 및 방수액 도포 하였음
● 누수 공사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이 있을까요?
⇒ 누수방지 효과
● 누수 공사의 내구연한은 얼마나 될까요?
⇒ 방수액 도포시공시 평균적으로 5년의 내구연한을 보고있습니다.
<누수위치: 공동 계단 3층 (맨 위층) 천장>
● 누수 원인이 무엇이었나요?
⇒ 옥상 TV안테나 전선 구멍으로 우천시 누수가 되었음
● 누수를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어떤 시공을 하였는지 상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전선 구멍을 실리콘으로 메꿈
● 옥상 공사에 대한 상세 내역을 요청 드립니다
⇒ 실리콘 공사
● 옥상 작업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가 무엇이 있을까요?
⇒ 누수 방지
● 지붕 안테나 주변에 시공한 실리콘의 유지보수를 위한 내구연한은 얼마나 될까요?
⇒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실리콘보다 등급이 높은 탄성실리콘을 사용하여 평균 5년이상 예상함
<기타 답변 사항>
⇒ 건물 외벽 두 면에 방수액을 1회 전면 도포하였으며, 옥상 액체방수 시공, 옥상 타일 공사 시공하였음
⇒ 액체방수는 특별한 충격이나 타공을 제외하고는 내구연한을 10년이상으로 판단합니다.
답변 내용만으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 저희가 현장 방문을 통하여, 알게된 사실을 덧붙여 설명드립니다.
옥상의 경우에는 기존에 있었던 데크 구조물을 철거하고, 우수관 청소 후 액체 방수를 시공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옥상 액체 방수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을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본드 냄새가 많이 나고 무엇인가 바른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최근 비가 오는날 옥상에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가 잘되는 것은 육안으로 확인 하였습니다.
옥상 바닥은 타일로 마감된 기존 상태에 방수 공사 없이 새 타일을 덧방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옥상 타일 시공 과정중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매도인측 3층 공용 복도 누수 원인이라 지목하신 지붕 위 안테나 실리콘 시공 후 사진입니다.
누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가 조언 받고 싶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A가구와 B가구 누수의 경우 외벽 방수액 1회 도포가 누수를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까요?
3층 공용 복도 누수의 경우 지붕 안테나가 누수의 원인이라 확신하시는데 막상 안테나 아래에 위치한 다락에는 누수의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추측건데 그래서 옥상 방수 시공을 하시지 않았나 싶은데, 옥상 벽면에 시공된 액체 방수와 옥상 바닥에 별도의 방수 시공 없이 타일 덧방 시공을 한 것이, 누수를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까요?
옥상은 담수 테스트를 하면 될 것 같은데, 3층 공용 복도 누수나 1, 2층 창 부근 누수가 잘 잡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가 많이 내리길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까요?
바쁘신 와중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액체방수는 심리적 방수입니다. 건물의 유동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냄새가 난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발수제의 일종을 액체방수라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운이 좋다면 5년 정도는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된 제품 이름을 알려 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벽돌 건물의 창문 주변 누수는 우리나라에서 고질적인 문제 중에 하나이며, 원인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6&wr_id=2
3층의 누수는 안테나라기 보다는 지붕 마감재로 사용된 아스팔트슁글 지붕의 경사도가 너무 평평해서 생기는 누수로 보입니다. 슁글 지붕의 최소각도는 10도 이상이거든요.
지금 처럼 경사가 거의 없으면 슁글 틈새로 물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공사가 잘 되었는지의 확인은 비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선 사용한 제품 부터 정확하게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