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거실 냄새 관련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G 김혜경 7 1,809 2022.09.16 18:01

안녕하세요?

 

22년초 입주한 신축 중간층 입니다.

아파트 옵션으로 시스템 에어컨 설치했습니다.

 

7월중순 이후정도부터 거실에 퀴퀴한 냄새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창문을 열고 생활하니 여름이라 외부에서 안좋은 냄새가 들어오나 싶었고

일회성이 아니기에 새 아파트라서 그런가?

아트월 냄새가 난다는 집도 있어서 아트월인가?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빠져서 해결해주려나 생각했습니다.

반지하 곰팡이 냄새에 더 가까운 퀴퀴한 곰팡내가 납니다.

냄새가 심할 때는 목과 눈이 따끔합니다.


냄새가 나는 곳은 거실 창가, 냉장고장 근처, 에어컨 자리 등에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심할 때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도 납니다.

누수로 인한 곰팡이라고 하기에는 물자국, 곰팡이자국이 천장에 없습니다. 

에어컨 작동안할 때도 냄새가 나서 에어컨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혹시나 하고 에어컨을 가동해보니 집에서 나는 곰팡내와 똑같은 냄새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평소 에어컨 사용하면 자동건조말고 송풍으로 1시간 틀어서 말립니다.)

 

에어컨에 냄새가 생기면 없앨 수 없다고해서 에어컨을 교체했습니다. 

에어컨 교체를 진행하면서 천장 누수 확인을 위해 건설사 직원의 동석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건설사 직원은 냄새가 안난다고.. 4명중 3명이 냄새가 난다고 해도 직원은 냄새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에어컨 철거를 하고 확인한 천장에는 다행히도 누수흔적은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는 천장에서 냄새가 안나서 에어컨이 냄새 원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건설사 직원이 누수확인하려고 천장을 볼 때, 창쪽 천장에 있는 아이소핑크의 곰팡이를 닦아냈습니다. 결로나 누수일까요? 미처 보지 못했는지 안닦은 쪽에는 거뭇거뭇한 것들이 있습니다. 곰팡이 같아요. 증거인멸을 위해서 물티슈로 곰팡이를 닦아낸 것일까 의심이 듭니다.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고 시운전했을 때 에어컨은 정상 가동하며 냄새가 안났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니 거실에 다시 냄새가 납니다! 

계속 나던 퀴퀴한 냄새가 났다 안났다 그럽니다.

예전보다는 강도가 많이 약해지긴 했는데 냄새가 나요.

거실 창쪽과 에어컨 자리, 안방입구 에서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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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빨간색이 공기순환기 설치된 위치, 파란색은 에어컨 설치 자리 입니다. 

노란색 표시된 부분이 냄새가 맡아지는 곳들이고요. 

 

공기순환기에서 냄새가 나나 싶어서 맡아보면 그 부근에서 냄새가 나고 순환기에서는 안나요. 

건설사 직원을 다시 불러도 냄새 안난다고 말할 것 같고..

또 냄새가 계속 나는게 아니라 나다가 안나다가 간헐적으로 나기 때문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두자니 이 냄새가 모여서 에어컨으로 들어가면

내년에 에어컨에서 또 냄새가 날 것 같고요 ㅠㅠ

어찌하면 좋을까요? ㅠㅠ 

냄새 찾아주는 전문 업체에 문의하니 비용이 800만원이 넘습니다...

 

원인을 어찌 찾아야할지요. 

이 냄새가 계속 나는 상태로 생활하고 

에어컨은 쓰지도 못하게 될 생각을 하니 너무 우울해집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2.09.16 20:19
안녕하세요.

거실 천장 에어컨의 옆에 사각형의 점검구가 있는지 봐주시겠습니까?
G 원글자 2022.09.16 21:41
현재 겉케이스가 끼워져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M 관리자 2022.09.18 00:26
과거에 이와 유사한 케이스의 질문이 두 개가 더 있었고 답변을 드리긴 했으나, 해결되었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드리는 답변으로 해결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또 원인이 맞는지의 확신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천장 그 자체에서의 냄새는 아닐 것으로 여겨집니다.
천장에서 생길 수 있는 냄새는 .. 말씀하신 것 같이 곰팡이 냄새가 유일한데, 아마도 이는 비교적 쉽게 지금의 냄새와 구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곰팡이 냄새가 아니고, 화학약품 냄새 또는 조금 메퀘한 냄새라면 벽체의 석고보드 뒤편에서 나는 냄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석고보드 또는 아트월을 붙일 때 사용되는 본드가 비정상 경화를 하면 (낮은 확률로) 냄새가 상당 기간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냄새는 벽면 콘센트 박스의 뚜껑을 열고 맡아 보는 것으로 간접 확인될 수 있습니다.

2. 만약 하수구 냄새와 유사하다면..
최근 아파트에서 환기장치가 의무화되면서 환기장치 배관이 화장실 등을 통과해서 실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배관이 수직 공용배관 공간을 통과할 경우.. 배관 그 자체는 괜찮으나, 배관이 벽을 관통하면서 배관과 벽체 사시에 틈새를 통해서 하수구 냄새가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나, 그런 사례가 전혀 없지도 않습니다.
이 경우는 화장실에서도 유사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3. 확률은 가장 낮지만 천장의 곰팡이 냄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강한 냄새를 내려면 곰팡이가 육안으로 명확이 구분될 정도 진하게 형성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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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하시겠지만, 냄새는 소음과 유사해서 제 3자가 그 원인 명확히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하자는 하자이고, 이를 안고 살 수도 없는 문제이므로, 지금의 천장에 어깨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큰 점검구를 하나 해서, 그 속을 제대로 살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물론 시공사 측에서는 거의 100%의 확률로 "문제없으면 당신 비용으로 복구해야 한다"라고 하겠지만, 여기서 지면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 복구 비용보다 얻는 것이 훨씬 크기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답변에는 이렇게 대답을 하시면 되세요. "OK, 대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벽과 천장을 모두 재시공해달라"

무언가 뾰족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지금의 정보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G 원글자 2022.09.18 10:44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에어컨 케이스가 안덮여있어서 틈 사이로 보이는 천장속을 보면서 냄새 나는 곳을 한군데 찾았습니다. 에어컨 물배관호스(드레인호스?)에 둘러져있는 스펀지 단열재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냄새를 맡으니 집에서 나는 냄새와 같은 냄새가 납니다. 현재는 그 부분을 천으로 둘러놓아 냄새가 집안에 덜나게 해둔 상태입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은색 스펀지 속에 손을 넣어 냄새를 확인했습니다. 저 연결부분은 에어컨과 호스 연결부분이 아니라 호스와 배수관이 이어진 부분입니다 (에어컨-호스 연결부분의 반대쪽). 에어컨 교체하고 시운전을 해서 생겨서 에어컨 물고임판에 남아있는 물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을 만져서 맡아보니 냄새가 납니다.

부위가 크지않은데, 저 부분에서 나는 냄새가 거실천장 속에 퍼져서 거실로 내려오고, 에어컨 가동시 냄새가 나게 했을 수가 있을까요?

말씀대로 냄새는 보이지가 않아서 이렇게 글로만 문의를 드려서 답변이 곤란하시겠지만 작은 가능성이라도 알아두면 하자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22.09.18 13:14
네 그럴 수 있습니다. 그 속의 결로수가 축척되어 있으면 그런 냄새가 납니다.
최근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고요.
G 원글자 2022.09.28 14:06
드레인호스 단열재와 호스를 제거하니 집안의 냄새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냄새 원인으로 추정되는 호스와 단열재를 교체하고 에어컨을 가동해보니 다행히 에어컨에는 냄새가 안났습니다.
에어컨에는 냄새가 안밴 것 같습니다.
다만 거실 전체에 냄새가 날지 여부는 내년에 에어컨을 가동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힘들 때 의지가 되었습니다.
M 관리자 2022.09.28 17:40
아 다행입니다.
그리고 진행 결과를 알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은 속편히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