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발생량 계산시 활동 자료 선정 방법
G 김나은 (211.♡.4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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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17:52
안녕하세요.
패시브건축협회의 포스트들을 보며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이 지엽적이라 패시브 건축과는 또 다른 분야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자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구하고자 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물 사용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의 총량을 계산해보자."
그래서 여러 리서치를 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1) 활동 자료에 (2) 이산화탄소 배출계수와 (3) 지구온난화지수를 곱하여 산정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1) 활동자료로는 ECO2 를 이용하여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과 1차에너지 소요량을 구했습니다.
(2) 이산화탄소배출계수는 연료에 따라 IPCC에서 공개한 탄소배출계수를 사용하고, 여기에 석유환산량(TOE), 이산화탄소분자량/탄소분자량을 곱하게 되는데, 다만 전력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경우 국가별로 발전소 연료의 구성과 발전소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 고유 전력 배출계수를 공시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3) 지구온난화 지수는 CO2 일때 1로 적용합니다.
ECO2에서도 CO2 발생량 값을 제공하는데요, ECO2 값을 들여다본 결과 CO2 발생량은 (1)활동자료로 "에너지 소요량"을 사용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에너지 소요량에 CO2 배출계수를 곱해 CO2 발생량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배출계수에 1차에너지 소요량이 아닌 에너지 소요량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만약 배출계수가 1차에너지 소요량을 구할 때 사용되는 연료별 효율과 손실을 고려한 환산계수가 포함된 값이면 에너지 소요량에 바로 배출계수를 곱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 풍력발전소에서 서울인 우리집으로 오는 전기에너지는 환산계수는 높지만, 배출계수는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집 가스보일러는 환산계수는 낮지만, 배출계수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배출계수가 환산계수의 가중치를 이미 포함한 값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요량에 배출계수를 곱해 CO2 발생량을 구하는 것일까요?
한국전력거래소에 공지된 정보로는 발전단과 사용단의 배출계수를 구분하고, 사용단의 배출계수가 발전단보다 살짝 높은 것으로 보아 이동시 손실이 고려된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전력의 배출계수 또한 동력이 수력인지, 원자력인지, 화력인지에 따라 배출계수가 상이해질게 분명한데 하나의 값으로 공시가 된 것은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동력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기도 하고 편의를 위한 일종의 평균값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작성한 다이어그램을 함께 첨부합니다.
참고할만한 자료를 공유해주셔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요량으로 하는 이유를 짧게 적자면..
IPCC 에서 정의된 환산계수와 1차에너지소요량에서 사용하는 환산계수 간에 상관관계가 없기에 그렇습니다.
즉,
[전기 * 1차에너지환산계수 * 석유의 CO2 배출계수]와 [전기 * 전기의 CO2 배출계수] 의 값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1차에너지소요량 환산계수는 IPCC 의 권고 사항에, 각 국가의 에너지생산 시스템을 고려하여, 각 국가별로 별도로 정하는 상수이기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