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열교해석관련 질문

겨울철 외출시 보일러 가동중단에 대해

G 학이시습지 3 1,750 2020.12.21 13:58
안녕하세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1712

상기 링크의 글을 읽다가 문득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올립니다. 댓글로 달면 안보실것 같아 새글로 썼습니다.

ifree 님 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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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가족이 짧은 휴가를 즐기기로 한 때문에 12월 22일오전 7시 부터 12월 24일 낮 12시까지 집을 비웠고 동 기간 중에는 난방을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서 실내 온도가 17.2℃까지 떨어졌고 집에 돌아와서 난방을 씨게 돌려서 실내 온도를 회복하는 절차가 있었다. 실내 온도를 회복하는데 약 75kWh의 도시가스가 소비되었고 이는 비 난방기간동안 실제 난방을 하였을 때 소비되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값에 근사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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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는 부분이 있는데,

축열체를 이용한 복사 난방의 경우에 겨울철 며칠 집을 비울시 어차피 나중에 빼앗긴 열을 보충해야 하므로 보일러를 꺼두나 켜두나 소비되는 난방에너지는 대동소이하다 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정확히 이해 한 것인지요?

만일 그렇다면,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한답시고 아침 출근시에 보일러를 끄고 저녁에 돌아와서 켜는 행위는 불필요한것이라는 결론이 되는데, 뭔가 상식에 배치되는 듯 하면서도 맞는 말 같아서 헷갈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0.12.21 20:29
그건... 사실 외피의 건전성에 따라 다릅니다.


집에서 나가는 시간이 아침 8시이고, 돌아오는 시간이 8시라고 가정할 때... (밖에서 12시간을 보낼 때)
아래와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1. 완전히 식은 집을 정상 온도로 올리는 에너지가 100 이라고 가정을 하고...

2. 가설

집1. 외벽의 열손실이 극히 (엄청나게) 많아서 (예를 들어 한옥...) 아침 8시에 끈 보일러로 인해 집안의 온도가 완전히 식어서, 외부 온도에 수렴하는 시간이 오후 1시 경인 경우
-> 다시 돌아와서 정상 온도로 올리는 에너지 = 100

집2. 아침 8시에 끈 보일러로 인해 집안의 온도가 완전히 식어서, 외부 온도에 수렴하는 시간이 오후 4시 경인 경우
-> 다시 돌아와서 정상 온도로 올리는 에너지 = 100

집3. 아침 8시에 끈 보일러로 인해 집안의 온도가 완전히 식어서, 외부 온도에 수렴하는 시간이 저녁 8시인 경인 경우
-> 다시 돌아와서 정상 온도로 올리는 에너지 = 100

집4. 아침 8시에 보일러를 끄지만, 외벽의 성능이 건전하여, 저녁 8시까지 집안의 온도가 어느 정도 식지 않는 경우,
-> 다시 돌아와서 정상 온도로 올리는 에너지 = 100 - 알파

집5. 아침 8시에 보일러를 끄지만, 외벽의 성능이 매우 건전하여, 저녁 8시까지 집안의 온도가 거의 그대로 보전된 경우
-> 다시 돌아와서 정상 온도로 올리는 에너지 = 0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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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 이론은 사실상 외벽의 건전성과 함께 보아야 합니다.
링크하신 사례를 패시브하우스이고, 패시브하우스는 외벽으로의 손실이 거의 없으므로,,, 집을 장시간 비웠을 때.. 내려간 온도를 돌아와서 다시 올리는 에너지나... 난방을 정상적으로 계속 유지하면서 들어간 에너지나 차이가 없게 됩니다.

일반 집에서 이렇게 하면... 난방비가 엄청 많이 나오게 되는데....
그래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면... 보일러를 끄고 나가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저 조금만 온도를 내리고 출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은 다르지만, 유사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9576




그러면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2. 외벽의 열손실이 적당히 있을 경우 (최근의 건축법에 맞춘 단열과 함께.. 건전한 설계/시공이 된 경우)

3. 열손실이 극히 적은 경우 (예를 들어 패시브하우스)
G 학이시습지 2020.12.21 21:16
케이스별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질문에 애초에 좀 거칠었는데요,

"집4. 아침 8시에 보일러를 끄지만, 외벽의 성능이 건전하여, 저녁 8시까지 집안의 온도가 어느 정도 식지 않는 경우"를 상정하고 질문드린 것이었습니다. ifree 님 사례와는 외피의 성능에 따라 열이 손실되는 속도만 다를뿐, 기본적인 해석의 틀은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외피가 건전한 집은 전혀 아닙니다만, 평소 실내온도 22도 정도로 생활하는데요, 외출시 보일러를 온수로만 맞춰놓고 나갑니다. 저녁에 집에 오면 방 온도가 17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가 있습니다.

만일 사실상 절약되는 에너지가 없다면 저녁에 방이 다시 데워지는 시간동안 불편함만 감수한 꼴이 되기에 이제껏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결론이 되어서 질문드렸습니다.
M 관리자 2020.12.21 21:25
네.. 애매한 면이 있으나, 어느 정도 해석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