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열교해석관련 질문

국내에도 HVAC(난방+환기+냉방) 결합 제품이 있나요?

2 사람사는집 3 957 2023.11.08 01:23

안녕하세요.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인데, 이것저것 한꺼번에 같이 여쭙니다.

 

북미의 경우 냉방, 난방, 환기를 함께 하는 HVAC 유닛을 주로 설치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난방(보일러), 냉방(에어컨-각 방별 실내기), 환기(열회수환기장치)로 나눠져 있어 시공 비용과 운용 측면에서 다소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일본 모델주택에서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HVAC을 구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공조 기술로는 뒤쳐지지 않는 우리나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와 다른점은, 각 방마다 실내기(패키지 방식)가 있지 않고, 거실에 대용량 실내기 1대(EHP겠지요? FCU 넣기엔 작은 집이라..)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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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장치 디퓨저처럼, 냉난방 공기가 각 방으로는 덕트 라인을 타고 공급이 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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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까지 제대로 확인은 못 했지만, 직원의 안내에 따르면

*급기: 외부 → 열회수환기장치 → 냉난방기(히트펌프 실외기 + 실내 층별 실내기) → 각방 디퓨져

*배기: 각방 디퓨저 → 열회수 환기장치 → 외부

 

라인으로 이어지게 덕트 라인이 구성된 것 같았는데, 국내에 위 형태로 시공하는 곳이 있나요? 온돌이 절대적인 소비자의 수요는 우선 그 다음 주제로 두더라도, 기술적으로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쭙니다. 빠른 대류 냉난방/환기 + 가습기 + 등 지지기 용 국지 건식 바닥난방(온수매트?) 조합이면, 만능 아닐까요?ㅎㅎ 높은 전기 요구량은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보조하면 보일러에 사용되는 화석연료도 줄일 수 있고, 냉난방 비용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10 잡자재 2023.11.08 09:17
말씀하신 구성은 저희가 취급하는 제품 중에 DX-coil에 히트펌프를 붙여 냉난방이 가능한 제품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구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희 사무실도 DX코일을 통해 냉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거에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1.덕트의 단열
 천장안에 매립되는 덕트의 단열이 완벽하지 않은 경우 덕트표면에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매립된 배관은 표면에 대류가 일어나지 않아 결로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2. 냉방요구량 부족
상업시설은 단위면적당 환기량이 높아 전외기공조를 통해 냉방이 가능하지만 주거시설의 경우 0.5회로 냉방요구량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성능이 패시브하우스여야만 합니다.
2 이준노 2023.11.08 10:09
제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새집 설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공급되는 패키지가 아니다 보니, 일일히 패키징을 새로이 하고 있는 어려움이 있네요. 국내 집 사이즈에 딱 맞는 제품과 자재 수급도 쉽지가 않고요..
그래도 그렇게 해 보고 있고 잡자재와도 상의하며 풀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10 잡자재 2023.11.08 10:46
전외기공조를 하신다면 건물의 잠열 및 현열 부하에 맞춰서 SA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부하 조절이 가능한 히트펌프 사용이 유리합니다.
잠열부하가 상대적으로 높은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사용자의 설정온습도에 따라 그리고 실내습부하에 따라 SA의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사용자 설정 목표온습도가 24도에 50%라면 최소 12.95도까지 냉각해야 목표습도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12.95도를 공급하게 되면 환기량에 따라 냉방요구량 이상의 공기가 공급될 수 있음으로 환기량을 낮춰야 합니다. 그리고 낮아진 환기량에 맞춰 증발기에 결빙이 일어나지 않도록 압축기의 부하도 낮춰줘야 합니다.
만약 사용자 설정온도가 26도에 60% 라면 노점이 17.64도로 꽤나 높은 온도의 공기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목표온습도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공급되는 열량도 낮아지기에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목표 습도가 낮을 수록 공급되는 열량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오버쿨링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