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조주택 바닥장선 시공 관련

G 임태규 11 4,890 2016.03.01 12:01
목조주택을 신축 구상 중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콘크리트 기초 대신 교각기초를 하고자합니다. 
문제는 바닥 단열인데, 장선 사이에 단열재를 취부할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없어 몇가지 구상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공통사항
주초 자리 잡석다짐 (200mm 정도)  PE 필름   보온 덮개 (작업 중 PE필름 손상 방지와 약간의 단열 효과 기대) → 기둥(방부목, 6x6 또는 4x4 기둥에 까치발 보강, 1.8m 정도 간격으로)
1바닥단열구상안.jpg

구상 1. 단일장선(2x10) 하부에 유리솜단열재 지지대 설치 → 유리솜단열재 충진 → T&G OSB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외국(주로 미국) 자료를 찾아보니 주로 이렇게 해놓고 말던데, 제 생각엔 추후 단열재 처짐이나 습기로 인한 성능 저하가 있지않을까 싶구요.

구상 2. 단일장선(2x10) → 투습방수지 → 유리솜단열재 충진 → T&G OSB
비교적 간단할 듯 싶긴한데, 투습방수지를 꼼꼼하게 부착하는게 좀 어렵지 않을까요?
 
구상 3. 하부장선(2x4) → 시멘트보드 → 상부장선(2x8) + 유리솜단열재 충진 → T&G OSB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방습이나 기밀을 괜찮을 듯 합니다.
하부장선을 2x10 정도로하면 좋겠지만, 비용도 문제고 바닥도 너무 높아져서 --;
하부장선 위에 나란히 상부장선을 위치시키고 나사못을 이용하여 서로 결속시키면 구조적으로 2x10 정도의 강도는 갖지않을까하는데, 어떨까요?

이외에,
단일장선(2x10) 하부에 쫄대 시공 → 장선 사이 쫄대 위 시멘트 보드 재단 취부(또는 5t합판 정도를 투습방수지로 감싸서 부착) → 유리솜단열재 충진  T&G OSB
와 같이 하기도 하던데, 너무 손이 많이 갈거 같구요.

한가지 평소 궁금한게 더 있는데요,
패시브하우스가 아닌 일반적인 수준의 목조주택도 기밀과 방습을 철저히 해야하는지요?
적당한 수준의 단열 시공시, 과도한 밀폐는 오히려 결로에 불리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Comments

M 관리자 2016.03.01 12:46
지면(?) 또는 기초바닥에서 장선하부까지의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요?
G 임태규 2016.03.01 18:40
일단 방바닥 마감면을 G.L. + 600mm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합으로 갈지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300~400 mm 정도 될 것 같네요.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주변 여건상 가능한 바닥면을 최소한으로 올려야할 상황인지라 --;
M 관리자 2016.03.01 18:57
그럼.. 외부에서 바라볼 때, 그 틈은 막으실 건가요? 막는다면 어떻게 막으실 건가요?
G 임태규 2016.03.01 19:43
쥐와 같은 동물 침입 방지 목적의 철망 정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선에 단열재를 취부하려고 하는 거구요. 안될까요?
M 관리자 2016.03.01 19:49
네.. 일단 지금의 구성으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 하부에 사람이 (누워서라도) 들어가서 하부에서 작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나마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은 3번인데.. 이 것은 좀 억지스러워 보입니다. 금액도 많이 들구요...
하시려면.. 미국, 일본에서 하듯이 그릇모양으로 콘크리트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장선을 올리는 것이 맞습니다.
G 임태규 2016.03.01 20:04
말씀이 잘 이해가 안되서요 --;
장선에 단열재를 취부하려면, 바닥 아래 공간이 외부와 차단되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그리고 1~2번 구성이 어렵다면 어떤 측면에서 그런 것인지 설명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질문이 자꾸 늘어져서 죄송합니다.
M 관리자 2016.03.01 20:16
네.. 그렇습니다. 아래서 차단되어야 합니다.
목조주택 외부에 이른바 하우스랩이라고 하는 투습방수지를 설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그 제품 중에서 통기가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외피를 막아야 하고, 특히 단열재가 외기에 노출되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1번과 2번은 시공이 불가능합니다.
1번은 고정이 불가능하고, 고정된다고 하더라도 그 내구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2번은 그림 상으로는 시공될 수 있을 것 같으나, 장선이라는 것은 한 방향 부재만 있지 않습니다. 즉, 그림의 장선 방향과 직각인 부재가 중간 중간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림과 같이 시공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억지로 시공될 수 있다고 한들, 단열재가 온전한 모양으로 삽입될 수 있도록 적절히 시공될 수도 없습니다.
G 임태규 2016.03.01 20:24
음... 그렇군요
좀 더 고민해 봐야겠네요 --;
바쁘실텐데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 관리자 2016.03.01 21:17
네.. 감사합니다.

이 고민을 왜 건축주께서 하시는 지 사정은 알고 있으나, 좀 서글픕니다.
단독주택 시장에서 건축사는 유령인 듯 해서요..
3 이명래 2016.03.01 22:05
'질문과 답변에 대한 소고'
조금 전 써서 올렸다가 혼 날까봐서 제 블로그로 다시 이동하고 말았습니다만...

질문하신 분들과 답하는 분이 모여서 한 바탕 토론을 하는 것입니다.
설계하는 분들과 시공하신 분들을 청중으로 하고...
M 관리자 2016.03.02 09:45
ㅎ.. 지우지 말고..그냥 두시지 그려셨어요...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