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패시브 주택성능에 대한 질문

G 미리내 6 253 08.02 09:28

최근 패시브하우스 시공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모든 문을 닫고 측정한 실내온도가 에어컨 틀지않은 아파트보다 더 높습니다. 

1. 이런 상태를 패시브하우스라 부를 수 있나요?

2. 아직 창호에 차광막 설치는  않했고, 열교환기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차광막과 열교환기가 작동되면 실내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패시브다운 성능이 나올까요? 

Comments

M 관리자 08.02 09:40
패시브하우스는 냉방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주택보다 온도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이는 내부의 열이 빠져 나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에어컨없이 시원하다.." 라고 나오는 것은 과장된 편집의 결과입니다.

다만 반대로, 에어컨을 틀면 그 냉기 역시 오래 보존이 되기에 작은 에너지로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며, 그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차양과 열교환기입니다.

그러므로, 인증 주택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건전하게 지어졌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콜루 08.02 09:45
패시브하우스 시공 축하드립니다.
좋은 선택 하셨습니다.

단열재가 두껍고 우풍이 없고  신선한 공기가 항상 가득한 집 ..

이지만.. 저절로 시원해지고 저절로 따듯해 지진 않습니다 ^^ 

조금 냉난방 해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리고  일반주택과 다르기때문에 약간의 적응 기간도 필요합니다.

함께하신 건축가님에게    좀 더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말씀해 보십시요
G 미리내 08.02 09:54
번개처럼 빠르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M 관리자 08.02 10:11
감사합니다.
3 내집짓고싶은물리쟁이 08.02 20:07
패시브하우스는 기본적으로 집을 보온병 처럼 지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 남향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볓으로 따뜻하게 데운 실내의 열이 쉽게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서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큰 폭으로 줄이겠다는 것을 기본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거에요.

문제는, 이런 보온병 같은 집의 성능이 여름철에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낮에 남향창 햇볕으로 데워진 실내를 식혀줄 장치(에어컨 같은)가 없다면 실내온도가 일반(?)집에 비해 높게 유지되는게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는 남향 창문에 차양이나 외부블라인드 (가능하면 둘 다) 설치를 권장하는 것이에요.
G 마틴킴 08.02 21:32
인증받은 집은 아니지만 나름 기밀과 단열에 최선을 다해 지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더워서 당황했는데 에어컨을 26도 정도만 유지해줘도 쾌적하고 시원합니다. 차양을 비용때문에 안했는데 돌아간다면 꼭 해주고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