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을 짓는 중인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자주 문의드립니다.
저희는 설계도면에서 1층 계단실에 2층슬라브로 연결되는 벽이 없는 줄 알고 계단실만 시공하였는데
구조기술사가 계단실옆에 2층슬라브를 지탱하는 벽이 있는것이고, 2층을 받치기 위해 꼭 있어야 하는 벽이라고 하여, 나중에 계단실 벽 옆에 <추가벽>을 시공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추가벽을 만들려고 철근을 배근하였는데, 바닥 슬라브에는 철근을 박았고 상부쪽에는 3개 정도 철근을 슬라브에 박아두었는데, 불안하다고 말씀드려 철근을 몇개 더 상부로 박았습니다. 옆 계단실 벽에서는 철사줄을 거푸집 고정핀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벽을 너무 허술하게 연결한 것 같아 불안해졌습니다.
앵커라도 박고 연결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지진이라도 나면 옆으로 무너질까 걱정도 되는데 과한 걱정일까요?
지금이라도 보완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지 자문을 구합니다.
계단실 밑에는 보일러실 인데 보일러실에서 추가벽으로 앵커를 박아도 될까요?
아니면 2층 슬라브 위에서 앵커를 박아야 할까요?
추가벽의 천장부분에는 당시 계단벽이 없는줄 알고 구조적으로 불안해서 16mm철근을 하부쪽에 5개 더 배근하여 철근이 촘촘합니다.
그리고 추가벽 시공후 상부 슬라브와 맞닿은 지점에 빈 틈이 쭉 있었는데 일부구간만 에폭시를 주사기로 넣었더니 반대쪽으로 흘러나오는 걸로 보아 상부슬라브와의 접착면도 긴밀하게 부착되어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상부와의 틈을 아덱스 초속경 균열보수제 P10SR을 주사기로 넣어볼까 합니다.. 괜찮은 방법일까요?
해당 부위는 벽체와 연결되는 상부 슬라브 하단에 홈을 파는 등의 방법으로 무수축 몰탈을 넣어야 합니다.
추가벽과 상부슬라브가 만나는 면의 틈새가 그리 넓지는 않아서 홈을 파더라도 몰탈을 바깥쪽에 부착하는 정도가 될것 같고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벽의 두께는 200mm입니다.
혹시 에폭시를 넣다가 말았는데(너무 냄새가 심하여 실내 난방공간에 시공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할까 우려하여 그만둠) 에폭시를 넣는 건 어떨까요? 에폭시도 비구조 균열의 보수에 적합한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바닥이 아니어서 난방열로 인한 유해물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에폭시가 오히려 되직해서 표면에만 발라집니다.
벽면의 상부를 일부 철거해서라도 무수축몰탈로 채워야 합니다.
방법은 .. 옆에서 채우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상부를 수평으로 철거하고 합판을 양쪽에 댄 다음, 슬라브 상부에서 구멍을 몇 개 내서 아래로 채우는 방식이 가장 적합합니다.
저희는 설계를 완료한 후 건축사를 한번 변경하였는데, 도면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처음 설계도면의 구조기술사는 추가벽이 꼭 있어야 하는 벽이라고 하고, 현재 건축사는 그 벽 없이 구조계산한것이 OK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구조기술사의 의견에 따라 추가벽을 나중에 시공한 것인데, 이 벽이 없어도 된다는 현 건축사의 의견이 맞기를 기대하면서, 그저 벽이 안전하게라도 2층 슬라브를 지지하면서 서 있을 수 있기만 해도 다행이다 싶어서, 우선 그라우팅할 때 사용하는 에폭시를 추가벽 상부에 주사기로 넣었습니다. (무수축몰탈을 채워야 하는데 에폭시를 채워서 이것도 걱정입니다.) 그런데 추가벽 시공이 너무 허술하여 벽이 약한 지진에라도 쓰러질까 걱정되어 보일러실쪽에서 앵커라도 박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일한 대처일까요? 벽이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사실 이대로 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만 그 증거는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야박해 보일 수 있어서 행동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나, 당연히 있어야할 절차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서명된 확인서를 받는 것이고요.
벽이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다면 당연히 보강을 해야 합니다. 보강의 방법은... 해당 벽의 최상부에 별도의 마감재로 가려진다면.. ㄴ자 앵글을 천장 슬라브와 벽에 각각 고정을 해서 넘어짐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유효합니다.
현재의 건축사는 설계시 이전 도면을 그대로 해달라는 저희의 요청에 따라 거의 똑같이 해주셨습니다. 그러다가 공사진행중 저희가 추가벽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생겨, 현재의 건축사에게 의논드렸고 건축사는 추가벽은 최초의 도면에 없었던 게 맞다고 하였으며 본인도 그렇게 설계하고 구조계산도 했다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최초 설계가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여 최초 인허가시 구조기술사와 연락이 닿게 되었고 추가벽이 최초도면에 있었던 것이고 꼭 필요하다고 하여 추가벽을 시공하게 된 것입니다.(저희 나름 이 과정이 설계과정의 코메디 같았습니다. 최초 설계자인 건축사는 추가벽을 분명히 도면에 없는 것으로 그렸는데, 구조기술사는 추가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구조계산했다고 유추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는 최초 건축사에게 연락하지 않아 모르지만요.)
2. ㄴ자 앵글 부착은 그림에 나와있는 제품같은 것을 그림처럼 천장에 고정하면 될까요?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앵글은 .. 방법은 맞으나, 제품은 최소한 6T-90x90mm 는 되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관리자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