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시공 후 빗물이 샙니다

안녕하세요. 피코네 유튜브를 즐겨보는 시청자입니다.

국가사업 중에 관공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이라고 외부 단열을 강화하여 난방비를 절약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사업이 있습니다. 저는 관공서와 붙어있는 사택에 거주 중인데 다 같은 건물이라 같이 외벽 리모델링 작업 중입니다. 현재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외벽 단열을 뜯은 뒤 기존 창호를 제거하고 새 창호를 넣은 상태입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다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일 중대한 문제 두 가지에 관하여 협회님의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건물 앞쪽 베란다가 있는 큰 창이 있습니다. 여기는 창호 고정용으로 우레탄 폼 덩어리 몇 개만 들어가 있고 창호와 시멘트벽 사이가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어떤 면은 우레탄폼을 쏠 수 있는 자리도 안 나오게 딱 붙어 있기도 하구요. 이 부분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레탄도 쏘고 몰탈 마감도 해야 하지 않는가 업자 분에게 말씀드리니 창호와 두꺼운 외부단열제(아마도 아이소핑크)가 딱 맞닿아 있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큰 창호를 쓰는 곳에는 다 똑같이 우레탄폼도 쏘지 않고 그냥 외부 단열제를 창호와 밀착시켜 놓은 게 끝입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비가 왔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창호에서 수도꼭지 약하게 틀어놓은 수준으로 물이 뚝뚝 계속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업자분에게 문의드리니 이 부분은 외벽 대리석 틈 사이에 실리콘만 쏘면 비가 안 샐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 생각엔 물이 그 정도로 뚝뚝 흘러 들어오는데 비는 안 새더라도 겨울에 찬바람이 들어오지않을까 의문이라 그 부분도 이야기를 하니 마지막에 내부에서 케미컬을 쏜다고하시네요. 그게 방수도되고 굳으면 딱딱해져서 튀어나온 부분은 커팅할 수도 없다고 하시는데 정확히 무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여긴 우레탄 폼 쏴달라 해서 빈 곳 겉에만 대충 쏘긴 했어요. 저도 협회님의 유튜브를 대부분 챙겨본 사람으로 우레탄폼 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텅텅 비어있는 공간은 좀 채워달라고 해서 그래도 조금 채운 건데(비어있는 안쪽엔 쏘지 않고 겉에 보이는 부분만 쏘시더라구요. 그리고 내부에서만 쏘고 외부에선 쏘지 않았어요) 이분들 말씀으론 우레탄은 다 채울 필요 없다고 하시며 우레탄은 보통 창호 고정을 위해서 쏘는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우레탄은 창호 고정용이지 안에 시멘트를 채워 넣는 게 더 좋다고 시공에 더 신경 쓰는 경우엔 우레탄을 제거하고 그 안에 시멘트로 채워 넣는다고 하시네요. 결론은 우레탄은 필요없고 몰탈(시멘트 마감)만 잘 하면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쪽 창호는 안쪽과 바깥 쪽에 몰탈 마감을 하였습니다. 몰탈 마감 후 5일 뒤에 비가 왔습니다. 그날 물이 새어서 시간이 지난 뒤 바닥까지 물이 고였어요. 이쪽 창호는 건물 뒤편이라 드라이비트 외벽 마감을 합니다. 대리석+실리콘이면 그래도 방수가 확실히 될 거 같지만 드라이비트는 접착하는 면에 공간도 생기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들어오면 사진처럼 똑같이 물이 새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이 부분도 업자분께선 케미컬을 쏜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게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이나 오시면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집주인도 아닌지라 강하게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총괄하는 담당 공무원님께 말씀드려야 하는데 저도 전문가도 아니고 이래라저래라 하기가 어려워 협회님에게 문의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건축계의 보물 같은 패시브협회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유튜브 저는 재미로도 봤지만, 많은 건축주분이 보셔서 올바른 집을 짓게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