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열과 관련된 업을 하면서 선생님으로 삼은 협회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눈팅만 하면서 지식만 쌓아가다가, 실질적으로 여쭤볼 상황이 생겨서 질문 남깁니다.
제가 이번에 90년대 준공된 아파트 복층을 매매하였습니다. 층수는 15층과 16층이며 15층은 정사각형 형태이고 16층은 그 정사각형 형태 위에 세로로 3등분 한 가운데 토막만큼이 탑층으로 붙어있습니다. 계단이 내부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옥상의 남쪽과 북쪽을 개인정원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였는데, 탑층이다보니 단열과 관련된 고민이 너무 됩니다.
실질적으로 패시브하우스의 기본 요건인 열관류율 0.15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경질우레탄 2종2호 140티 이상을 사용하여야 할텐데, 아무래도 구축건물이다보니 뜯었을 때 단열재 두께가 얼마 안붙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내부에 올바르게 단열을 한다면 층고가 낮아질 수 있다는 생각도 있고, 추가적으로 역전지붕의 합리성을 유튜브나 자료를 통해서 지금까지 봐 왔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옥상부위를 역전지붕을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추가적으로 기존 단열재가 붙어있었다면 그부분만큼은 보너스 층고가 생기기 때문에 더욱 입맛이 다셔집니다.
제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우레탄 방수 되있는 부분을 추가로 액방을 한번 해준 후 압출법 단열재나 우레탄 이격단열재 130mm이상을 사용하여 단열재를 설치하고, 테이프 마감 또는 투습방수지 한겹을 깔아준 후에 위에 석재데크를 올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단열재가 석재데크를 버텨낼 지도 모르겠고 역전지붕을 하면서 높아진 옥상바닥면만큼 기존의 샷시틀보다 위쪽으로 바닥이 형성되는데, 대수선시에 그부분만큼 조적을 해서 창틀을 줄여야 할 만큼 가치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새로 조적하여 만든 창틀부분에서의 누수도 걱정이 되구요.
기존 구축아파트의 탑층같은 경우에 참고할만한 시공 디테일이 있을까요? 석재데크 시공시 단열재 위에 설치해도 관계가 없을까요?
기존의 천장 단열재는 손을 대지 않을 예정이신가요?
기존 창 하부와 옥상 바닥의 높이 차이는 얼마인가요?
말씀하신 것 처럼 아파트는 외벽이 내단열이라서, 평지붕의 단열을 하더라도 윗층의 수직벽과 바닥이 만나는 곳에는 단열재가 누락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단열재는 남겨두고, 평지붕에 약 50mm (문턱하부와 50mm 차이)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부직포+쇄석을 덮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혹은 천장의 열교 부위에 약 30mm 두께의 열교차단단열재를 시공한다는 전제하에...
전체적으로 100mm 단열재를 지붕에 깔되, 문앞을 포함하여 지붕을 파라펫 쪽 외곽으로 한바퀴 돌려서 50mm 단열재만 까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외곽으로 폭 200mm 정도로 단열재로 만들어진 또랑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한가지는 표면의 열기가 구조체 (단열재)까지 가지 않도록 해서 단열재의 변형을 막는 역할
두번째는 낙엽 등의 이물질이 쇄석에 의해 걸려지는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단열재 위에 직접 무언가 마감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가능하지만, 단열재의 변형을 막기 위할 정도의 두께와 무게가 있어야 해서, 흔히 사용하는 무근콘크리트를 덮어야 하는데, 그럼 다시 과거로 가는 것이니까요.)
역전지붕은 단열재 속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전제로 하는 공법이며, 그 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 단열재를 두겹으로 틈새없이 깔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쇄석 70mm+판석 30mm 보다 더 얇게는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가능하다면 실행하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