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헛간 개조

G 최씨 16 1,087 2023.10.06 02:26

안녕하세요,

 

2022년 상반기 협회의 큰 도움을 받았던 전남 한옥집 입니다. 이번엔 중부유럽에서 질문드립니다. (이 상황을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돌시멘트 헛간 건물을 오피스/준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려고 합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일반지역보다는 전계절 기온이 섭씨 6-7도 정도 낮습니다. 습도도 낮습니다.)

가로로 된 통나무 벽 부분에 직각으로 각목을 고정시키고 창문낼 자리를 오려낸 후 남은 통나무 벽부분을 나무판재로 벽을 칠 예정입니다.

그 후 돌시멘트 벽까지 다 아울러 세로각목- 글라스울-비닐-합판-마감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도 될까요?


통나무사이의 틈은 1-10cm까지 다양합니다. 이 부분을 무시하고 바로 판재를 대도 될까요?

기존 통나무 벽 부분과 새로 댈 나무판재 사이에 투습방수지를 넣어야 할까요? 이때 나무 판재는 무엇을 추천하시나요? 

지상부 돌시멘트 벽부분은 투습방수지를 넣지 않아도 될까요?

 

반지하층도 있는데요, 여기는 돌시멘트벽만 있습니다. 벽이 젖은 것이 목격됩니다. 이 지하부 벽에는 방수지-각목/글라스울-벽돌(한국 블록 같은 크기에 붉은색)-마감으로 구성해도 될까요? 다른 추천이 있으신가요?

 

사진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3.10.05 20:0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 지역은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인가 보네요..
먼저 질문이 있는데요..
1. 외부쪽에서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을 계획으로 보이는데, 비가 통나무 사이로 들이칠 확률이 존재를 하는 것 아닌지 궁금합니다.
2. 1층은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는 데요. 반지하의 바닥은 무엇으로 되어 있나요? 그리고 그 반지하 공간도 사무실/준주거시설로 사용될 예정이신가요?
G 최씨 2023.10.06 02:22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드립니다.

1. 네. 외부 작업 계획이 없습니다. (외부와 관련해 이번에 저희가 건축허가 받은 것은 1층 통나무 부분 3면에 새 창 4개 내는 것입니다. 이게 오래된 마을 구획에 있는 건물이라고 그 창의 크기도 가로 세로로 지정받았습니다. 지붕도 큰 변경없이 예산안에서 단열문제만 해결 할 것 같습니다.)

이 곳 산바람이 한번불면 꽤 쎕니다. 비바람이 강한 날에는 통나무 틈 사이로 비가 들이칠 확률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2. 통나무 벽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오래된 것으로 보냈습니다. 디테일 무시하고 혼선을 빚어 죄송합니다.
1층 나무바닥은 뜯어 냈고 내일 콘크리트 바닥 타설 합니다. 반지하층은 육주전에 콘크리트 바닥 작업을 마쳤습니다.

두층 모두 사무실/준주거 용도이고, 두층은 실내 계단으로 연결됩니다. 1층은 사무실인데 추후 거실, 베드룸으로 쓰게 될 경우를 염두 해두고 있습니다. 반지하에 주방, 다이닝룸, 화장실 욕실 등이 들어갑니다.

반지하층 현재 사진 첨부합니다. 사진상에서 오른쪽 상단 코너(북쪽이면서, 벽돌벽으로 가려진)가 가장 깊게 묻힌 지하층입니다. 그곳으로 부터 차차 지하부분이 낮아져서 사진찍은 곳(현관)이 바깥 지상과 연결됩니다.
G 최씨 2023.10.06 02:24
오늘자 1층 사진도 첨부합니다.
M 관리자 2023.10.06 16:00
알겠습니다. 철근이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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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나무있는 곳을 합판으로 막으실 때, 물에 강한 합판을 찾아서 설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쿠아패널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제품이 있는데.. 해외에서는 주로 Fiber Cement Board for Exterior 라는 일반 명사로 팔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아마 그 지역에서도 구할 수 있을텐데요) tikkurila 라는 회사의 오버코팅 제품으로 합판 표면을 발라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오버코트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노란색이 좋겠습니다. 통나무 사이로 노란색... ㅎ
그리고 아마 현장에서 잘 알아서 하실 것 같긴 한데.. 합판의 조인트와 기존 창틀(?) 사이에 방수테잎을 붙여 주셔야 하고요.

통나무 뒤로 투습방수지를 대고 합판을 대는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기는 한데, 자외선에 버틸 수 있는 오픈조인트용 투습방수지는 아마 구하기가 쉽지 않으실 수 있고, 그게 완전 검정색이라서 건물의 이미지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고정 방법인데요.
허가 담당 건축사가 이 부분을 풀어 주면 가장 좋은데...
사진에서 통나무와 그 테두리와의 위치 관계를 알 수 없어서, 제가 그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외부의 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통나무를 해체했다고 다시 붙여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개념도는 아래와 같은데, 이 경우 합판을 실내쪽에서 고정할 경우 별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언가 현장에서 논의된 바가 있다면, 알려 주시어요. 그러면 답을 찾기가 용이해 질 것 같습니다.
이 빗물과 관련해서, 지붕 하부의 통나무는 더 걱정되는데.. 이 역시 같이 해결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것만 해결되면 는 말씀하신 순서대로 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실습을 하고 가셨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23.10.06 16:04
나머지 돌/시멘트 부분도 빗물의 피해만 막을 수 있다면 투습방수지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지하부분의 경우는, 그 젖은 정도가 많지 않다면 방수지 보다는 외부에 사용하는 투습방수지가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래야 실내측으로 건조가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물의 양이 많다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G 최씨 2023.10.09 05:26
아쿠아패널 (또는 tikkurila로 오버코팅한 합판)/투습방수지의 조합을 오픈조인트용 투습방수지/osb 포함한 아무 나무판재로 해결이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아래 링크 제품들을 오픈조인트용 투습 방수지로 이해해도 될까요?

https://shop.siga.swiss/global-en/product/majvest/8975-150033?_gl=1*i9olr2*_ga*MTg1MDc3MjU0My4xNjk2NTk0NDEy*_ga_KXEJ5DE61Z*MTY5NjU5ODE4NS4yLjEuMTY5NjYwMDQ3Mi4wLjAuMA..

https://www.ampack.biz/eu-en/products/membranes/wall-membranes/ampatop-f-
black-plus
통나무들을 최대한 위로 올려 붙여 틈을 최소화 하고 남는 밑에 틈에 새로 목재를 메꾸어 대고 그려주신대로 쿠퍼판을 대보려는데 하단 돌시멘트벽이 십여센치미터 돌출되어 있어서 물이 벽으로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쿠퍼판 제작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오픈조인트용 투습방수지 하단 끝을 밖으로 빼주고 다른면을 덧대서실내 바닥까지 연결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투습방수지를 중간에 밖으로 빼지 않고 바닥으로 길게 하나로 빼도 될까요? 밑에층이 있긴 한데 지상부이고 그쪽 벽면은 젖은 것을 본적이 아직은 없습니다만……


벽의 구성은, 사이의 틈을 50mm 미만으로 최소화한 통나무벽- 금속 네트(동물방제용)-각재-오픈조인트용 투습방수지-나무판재-각재/글라스울-비닐-마감 으로 처리해도 될까요?
G 최씨 2023.10.09 05:53
지하벽 투습방수지로 '실내측으로의 건조가 가능하다'는건 이해를 못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젖는 지하벽은 한옥 벽과 같은 구성을 추천하시는 건가요? 외벽-외부용투습방수지-단열재-방수층-마감 이렇게요.

지하층 두면은 실내에서 벽이 젖은것이 종종 보입니다. 그 심각도의 진단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대로 처리해야할 벽면이라는 느낌이 큽니다. 외벽 바깥 부분은 그냥 땅에 묻혀있고요. 남편은 이 재료를 외벽의 실내면에 대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M 관리자 2023.10.10 23:45
네 오픈 조인트용 투습방수지는 외부에 노출되어도 사용가능하므로, 일반 합판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올려 주신 링크가 깨져서.. 아래 두 제품을 의미한 것이라면 둘 다 맞는 제품입니다.
https://www.siga.swiss/global_en/products/majvest/majvest-700-sob
https://www.ampack.biz/eu-en/products/membranes/wall-membranes/ampatop-f-black-plus

적어 주신 구성으로 가능하며, 중간에서 빗물을 외부로 흘려 보내는 역할의 쿠퍼판 (얇아도 상관은 없으니)은 꼭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오해를 했던 것이...
통나무를 전혀 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것을 건드릴 수 있는 조건이라면 선택지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통나무의 절반을 잘라서 반원 형태로 만든 다음, 평평한 쪽을 실내 쪽으로 사용하면 선택지가 더 커질 수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의 왼쪽과 같이 오픈조인트용 투습방수지와 방수테잎으로 돌린 후에, 그 위에 다시 외부용 합판을 덮는 디테일도 유효합니다. 아니면 일반 합판을 사용하고 오일스테인을 발라 주어도 되고요.

혹은, 통나무를 잡고 있는 테두리 나무까지 손을 댈 수 있다면, 오른쪽 같이 더 심플하게 디테일 구성이 가능해 보입니다.

파란색 : 오픈 조인트용 투습방수지
붉은색 : 방수테잎
진한 사각 : 새로 덮은 합판 또는 목재
M 관리자 2023.10.10 23:50
지하층은..  네 한옥과 유사하게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이 흘러 내릴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그 표면에서 습기가 생기고 있고, 그 표면을 비닐과 같은 소재로 덮으면, 거의 영원히 증발이 가능하지 않기에.. 그나마 천천히 라도 실내쪽으로 증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성은, (비닐없이) 지하외벽 - 바탕용 각목 (생략가능) - 투습방수지 - 바탕용 각목 (사이에 단열재) - 합판 또는 실내 마감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링크해 주신 제품도 결국 유사한 아이디어인데요. 이 것은, 젖은 표면에 공기층을 두어서 실내로 배출 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긴 합니다.
표면에 습기(물얼룩)이 보이고, 흘러내린 자국이 없다면 둘 중에 어느 것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G 최씨 2023.10.12 05:00
통나무 부분은 새로 그려주신 두개 중 첫번째 그림을 저희 상황에 맞게 응용해서 시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하층 외벽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괜찮다고 말씀해주신 둘 중 하나로 결정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또 적합한 재료와 방법을 알려주시네요. 저희는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M 관리자 2023.10.12 11:18
감사합니다.
추가질문은 언제든 부탁드립니다.
G 최씨 2023.10.16 23:34
감사합니다. 이 프로젝트도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세요.

방수테이프 마감시 나무 판재로 덮어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것인지,
그림과 같이 테이프 부분을 몰탈을 덮어 주는 것은 어떨지 여쭙니다.

이 경우 방수테이프는 siga Fentrim® 2 50/85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https://www.siga.swiss/global_en/products/fentrim/fentrim-2-50-85

그 덧댄 몰탈 부분을 sika monotop 109로 칠해줘야 할까요?
G 최씨 2023.10.16 23:38
또는 쿠퍼판으로 물이 닿는 하단 시멘트 면을 다 덮어버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금속 색이 금방 갈변해서 목재들이랑 구분이 안 될 정도고, 눈에 안띌꺼라고 하더라구요..ㅎㅎ)
M 관리자 2023.10.17 00:36
끝까지 옆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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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방법이 가장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다만 양쪽 측면이 ㄴ자로 조금이라도 접혀져서, 물이 타고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가 되어야 하며, 그 부분 때문이라도 방수테잎이 개입되어야 합니다.
물론 측면까지 모두 금속판이 덮도록 만들 수도 있고, 작업하시는 분이 그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제안을 한 것이라면, 제안대로 하도록 두셔도 괜찮겠습니다.
G 최씨 04.03 11:30
비밀글입니다.
M 관리자 04.04 00:10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