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과 붙어있는 40년 된 평지붕 연와조 주택 단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리모델링을 염두하고 주택을 매수했는데 막상 공사를 하려고 알아보다 보니 단열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튜브 폭풍 검색 끝에 패시브 하우스 협회를 알게되어 기술 자료들을 보며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리모델링 하려고 하는 주택은 외단열도 내단열도 어려운 집 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협회를 미리 알았다면, 이 주택을 구매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ㅠㅠ)
단열은 외단열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저희 집과 옆집 사이 간격이 20cm 정도로 너무 좁아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내단열이라도 꼼꼼하게 하고 싶은데, 20평도 안되는 좁은 집이라 내단열을 하게되면 집이 너무 좁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주택의 앞/뒤/한 쪽 측면은 외단열을 하고, 옆집 주택과 맞닿아 있는 벽면은 내단열로 마감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관련하여 몇 가지 문의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는데, 전문가님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1.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경우에도 가능한 외단열 시공법은 없을까요?
2. 1층 상가부는 옆집과의 거리가 너무 좁아 사람이 못들어갈 것 같은데,
2층 주택부는 옆집한테 부탁해서 외단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1층부가 외단열이 안되면 열교현상이 발생해버려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될까요?
3. 왼쪽 그림 처럼 세 면(보라색)은 외단열을 하고, 옆집과 붙은 면(빨간색) 내단열을 할 경우
단열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외단열과 내단열이 겹쳐야 하는 면의 길이(하늘색), 외단열/내단열 단열재 두께, 소재 등...)
4. 왼쪽 그림의 초록색 벽은 내력벽인데, 내단열이 꼭 필요할까요?
5. 1층은 상가이고 2층이 주택인데, 상가보다 주택 바닥 면적이 작습니다.
주택의 세 면을 외단열 할 때 1층 상가부 벽면, 2층 벽면 외에
2층 주택 옆 파란색 공간(상가의 천장부)도 외단열을 해야할까요?
(주택의 사면에는 모두 창문이 있습니다)
6. 자료실 글들을 보다보니 외단열과 내단열을 동시에 하는 양단열이 최악이라는 답변을 많이 달아주셨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7. '공지/신청' 게시판에 설계/시공 의뢰 게시판이 있던데, 요청드리면 설계나 시공도 같이 진행할 수 있나요? 저에게는 너무 고난이도 리모델링인 것 같아 업체 선정도 너무 어렵네요... (패시브 건축 협회 인증 업체들인가요?)
완벽한 단열을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리 난방을 떼도 겨울에 춥고 여름에 곰팡이 생기는 집이 되어버릴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너무 오래 전 지은 집이라 건폐율을 거의 다 채워버리기도 했고 금전상의 이유로 불행히도 집을 새로 짓거나 대수선을 하는 것은 고려 대상은 아니에요...
자료실 글도 읽고, 유튜브, 인터넷 서핑을 해도 이런 사례를 보지 못해 도움을 요청드려요.
아, 천장도 평지붕에 초록색 우레탄 코팅이 우글우글해서 걱정이 매우 많았는데, 자료실의 기술자료 중 "1-03. 열교, 곰팡이, 단열" 내용 중 평지붕 슬라브 외단열 시공 글을 보고 희망을 좀 얻었습니다. 조금 더 공부하고 시공사랑 이야기 해봐야겠지만, 그래도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언가 그림을 그려 드려야 해서.. 내일 저녁까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네..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1층 상가부는 옆집과의 거리가 너무 좁아 사람이 못들어갈 것 같은데,
2층 주택부는 옆집한테 부탁해서 외단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1층부가 외단열이 안되면 열교현상이 발생해버려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될까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록 전체가 아닐지라도, 외단열을 할 수 있는 구간은 하는 것이 좋긴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단열재 두께를 조금 줄여서 전체 내단열을 선택하는 것도 이 상황에서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건축주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요.. 70mm 단열재+석고 두겹이므로.. 약 100mm 공간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 것으로 될지 아니면, 이 정도의 두께도 아쉬운 상황인지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 질 것 같습니다.
3. 왼쪽 그림 처럼 세 면(보라색)은 외단열을 하고, 옆집과 붙은 면(빨간색) 내단열을 할 경우
단열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외단열과 내단열이 겹쳐야 하는 면의 길이(하늘색), 외단열/내단열 단열재 두께, 소재 등...)
▶ 이 역시 가능합니다. 겹치는 길이는 500mm 이상이 필요합니다.
외단열은 외단열미장마감 밖에 없으므로.. 선택의 여지는 없고. 내단열은 70mm 정도로 하고, 압출법단열재를 사용하시면 되세요. 물론 최선은 무기질단열재 이나 실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4. 왼쪽 그림의 초록색 벽은 내력벽인데, 내단열이 꼭 필요할까요?
▶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취약한 부분이기는 하니. .평소 습도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5. 1층은 상가이고 2층이 주택인데, 상가보다 주택 바닥 면적이 작습니다.
주택의 세 면을 외단열 할 때 1층 상가부 벽면, 2층 벽면 외에
2층 주택 옆 파란색 공간(상가의 천장부)도 외단열을 해야할까요?
(주택의 사면에는 모두 창문이 있습니다)
▶ 물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기존 건물의 경우 슬라브 높이 등을 고려해 보면.. 실행은 어렵습니다. 또한 상가는 실내 습도가 낮기 때문에.. 결로나 곰팡이의 확율도 적고. 이로 인한 2층의 영향도 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현장의 상황을 봐야 겠습니다만, 하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6. 자료실 글들을 보다보니 외단열과 내단열을 동시에 하는 양단열이 최악이라는 답변을 많이 달아주셨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주로 신축주택의 이야기입니다. 골조의 건조수분을 양단열이 붙잡고 있으면서,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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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그림을 그려드리려 했으나, 일단은 설명으로 가능해 보여 글만 적었습니다.
향후 좀 더 구체적인 현장 사진 등이 올라오면 그 때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7. '공지/신청' 게시판에 설계/시공 의뢰 게시판이 있던데, 요청드리면 설계나 시공도 같이 진행할 수 있나요? 저에게는 너무 고난이도 리모델링인 것 같아 업체 선정도 너무 어렵네요... (패시브 건축 협회 인증 업체들인가요?)
답변주신 사항에 대해 몇 가지 추가 질문 드립니다.
2. 1층부는 외단열을 하지 않고 2층부 네 면을 외단열 할 경우 단열재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할까요? 네 면 중 두 면은 1층과 2층이 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3. 내단열 단열재를 압출법단열재로 추천해주셨는데요, 아이소핑크 같은 경우 120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내부에서 가스가 빠져나와 단열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비드법 2종 3호를 사용하는게 더 낫다는 의견을 어느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이 협회에서 올려주신 글들에서도 내단열재로 비드법 2종 3호를 추천해주시던데, 제 경우 압출법 단열재를 쓰는게 더 효과적인가요? 비드법 2종 3호를 같은 두께로 사용하는건 의미가 없나요?
5. 제가 좀 햇갈리게 질문드린 것 같아 다시 문의드리려고요. 하늘색 부분은 2층 주택부의 콘크리트 데크로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층 상가부 네면은 단열을 하지 않고 주택부만 외단열을 할 경우, 하늘색 면적도 단열을 해야할까요?
6. 양단열이 안좋다는게 주로 신축 주택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면, 외단열과 내단열을 동시에(즉, 양단열)각각 최소 두께로 진행해도 될까요, 아니면 둘 중 하나만 하는게 좋을까요? 양단열을 하는경우 각각의 단열재 두께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러므로 최소 두께이상으로 하되 현장의 상황과 예산의 한계를 고려하여 결정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입출법의 단열 성능이 저하되기는 하나, 같은 밀도의 비드법단열재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147&page=2
내단열재로 압출법단열재를 언급한 것은 습기에 대한 저항성이 크기 때문이며, 다른 글에서 비드벞단열재를 언급한 것은 석고보드를 본드 접착하는 경우라서 였습니다.
압출법단열재는 각목을 세우고 그 중간에 끼워 넣는 식으로 공사를 하는 경우입니다.
5. 해당ㅈ구간이 주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를 봐야 하기도 하고, 현재 외단열이 가능한 상황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추후 현장사진과 함께 추가 질문으로 해주셔요.
7. 구축도 같습니다. 신축에서 그 정도가 심할 뿐...
다맍이 건물의 경우 외단열과 내단열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도 최대한 외단열을 중심으로 하되, 그래도 열교가 있늕부분에 불가피한 내단열을 보강하는 개념입니다.
단열재 두께는 위에 언급한 것과 같습니다.
7. 다 인증회사들이기는 하나 불행히도 리모델링을 하는 회사가 한군데 밖에 없는데, 내년 말까지 모두 예약이 된 상태라 여력이 없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여러분들의 질문이 있으셔서 며칠 전 물어 보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