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조주택 환기에 대해 여쭤봅니다.

1 가드림 2 5,586 2014.07.08 21:04

예전에 당연시 시공했던 차가운 지붕방식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목조주택을 시공하면서 외부통기방식에 대해서도 덕분에 많이 공부 하고 있고 적용하려 노력중입니다.

여러 게시물들을 열심히 보며 지식을 쌓는 중 궁금한것이 있어 여쭤봅니다.

내부통기방식에서 오픈천장의 경우 보통 레프터벤트를 사용하고 환기를 시키는데

기존 게시물(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117&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A0%88%ED%94%84%ED%84%B0%EB%B2%A4%ED%8A%B8&sop=and)의 관리자님 댓글(2012년9월) 중에

 "북미식 내부통기지붕(맨위의 그림)+통기를 막는 방법"을 채택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내부통기지붕도 아니고, 외부통기지붕도 아닌 나쁜 점만을 골라서 채택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수평천장면에 단열재가 있을 경우 지붕 속 온도가 낮아 결로위험에 노출되어져 있는데, 통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결로수가 증발 할 수도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즉, 북미식 내부통기지붕을 따르려면 정확히 그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말씀하신데로 많은 시간동안 지식이 축척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내부통기지붕은 오픈천장+레프터벤트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외부통기지붕을 채택하시겠다면, 반대로 수평면의 단열재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붕면의 하부에 방습층을 두고, 통기는 지붕단열재 외부에 형성되어야 합니다. "


윗 댓글이 저를 헷갈리게 합니다.

오픈천장의 레프터벤트의 사용은 내부통기방식에서 오픈형일때 통상 쓰는 방법인줄 알고 있습니다만 댓글에서 내부통기방식에는 수평천정이 생기는 지붕속에서의 환기만 내부통기방식으로 보는 것 처럼 설명 되어 있어 보입니다.

또 다른 2013년 1월자 게시물(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336&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A0%88%ED%94%84%ED%84%B0%EB%B2%A4%ED%8A%B8&sop=and)에서는  레프터벤트의 잘못된 시공방식에 대한 언급은 있습니다만 제대로 시공하면 된다라고 설명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비슷한 상황으로 상당히 고심중에 있는데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질문을 더 드립니다. 좀 우매한 질문이긴 한데 내부통기방식으로 시공시 수평천장면에 단열재를 넣고  상부쪽 용마루벤트나 벽면 게이블벤트등이 용이 하지 않을시  처마쪽 환기구만 설치하고 용마루 및 벽면 상부 환기구를 설치 하지 않을시 효율이 많이 떨어지거나 하자발생여지가 클까요?  건물의 처마가 없고 쉐드금속 지붕이다 보니 상부측 배기 벤트를 만들 방법이 모색하기가 힘드네요



여담으로 한마디 해보겠습니다.

설계된 도면이 이런 상황들이 고려되지 않아서 시공자로서 고충이 큽니다. 알아서 내부통기방식이라도 최대한 만들어 주려고 노력중인데 책정된 공사비 안에서 외부통기방식이나 간소하게나마 PE비닐 등을 시공을 하려고 해도 공사비 상승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한두번 격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공자로서 건축사나 건축주 께 건의드릴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고 공사비 증대 요인만 이야기 하는 못된 시공자로 비춰지기 일 수 구요..

설계쪽에서 통기방식에 대한 상세 디테일을 고려하여 디자인 하지 않은 경우 시공자로서 일이 너무 가중되는 점도 영세한 시공업체로서 참 부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설계회사에서 10년 넘게 설계를 해봤고 기회가 닿아 5년넘게 시공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건축주와의 경제적 사회적 관계 등에 대해서도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업계가 서로 좋은 방향으로 계속 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협회에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Comments

G 가드림 2014.07.08 21:45
윗질문 중 처마쪽 환기구는 양쪽에 설치되긴합니다.  상부층이나 지붕윗쪽 환기가 이뤄지지않을시에.ㄷ대한 사항입니다..
M 관리자 2014.07.08 22:34
안녕하세요..

앞선 두 개의 글에서 언급된 내용은 그 당시 질문하신 분의 상화을 고려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 글입니다. 그러므로 읽기에 따라서는 언급하신 것처럼 다르게 읽힐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이해하고 계신 것처럼 서까래환기는 (오픈천장을 위한) 내부통기지붕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나, 결로가 맺히는 위치가 다르므로 이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는데요..
일반적인 내부통기지붕은 결로가 수평단열재 속에 생기고, 상부 골조면에는 생기지 않는데, 서까래환기는 링크해주신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336 의 첫번째 사진처럼 OSB가 노출되게 설치된다면 OSB 면에 결로가 발생하므로, 구조체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구분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적은 글입니다.

이 서까래환기가 통상적인 "내부통기지붕" 역할을 하려면 (즉, 단열재 면에 결로가 맺히더라도 구조체 손상을 막으려면...) 링크의 두번째 사진처럼 OSB 를 모두 가리는 통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제대로 하면 된다" 라는 뜻은 아니고, "할 수 밖에 없다면 최선은 무엇인가?" 라는 의미로 접근한 글입니다.
물리적으로는 내부통기지붕이든 서까래환기 방식이든 옳지 않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요...)

두번째 질문하신 처마환기구만 설치하고 지붕쪽에는 환기구를 설치할 수 없다면 효율은 전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위한 자재를 올려드립니다 아마도 많이 보신 제품일 것입니다.

흉해도 이런 제품을 꼭 설치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다른 분의 질문에 답변을 드린 것이 있는데.. 아래 글을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356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