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지하 이어치기 누수와 3층 창틀 주위 누수 관련해 문의드립니다.

G 천명 10 2,868 2021.07.07 20:33

안녕하세요

 

문제가 많은 오래된 건물이라 글이 깁니다.

 

<현황>

1. 지하 이어치기 누수

지하층에 누수가 있습니다. 상부 슬라브와 벽체, 보가 맞닿은 모서리 부위에 누수로 젖은 곳이 많습니다. 이 부위를 RC 이어치기 부위로 추정합니다. 그 근거는, 지하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의 옆 벽면에 수평으로 누수흔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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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바닥에서부터 이 수평선까지의 높이가 바로 상부 슬라브까지의 높이와 일치합니다.

상부 슬라브와 지하 벽체 및 보가 만나는 모서리의 누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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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수에 대하여 외부에서 건물 둘레로 이어치기 부위까지 지면을 파내고 방수처리를 해야 한다는 업자들이 2명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방안보다 내부에서 일정 간격 타공하여 발포 우레탄을 주입하는 방안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치기 부위와 그 부근의 크랙이 꼭 눈에 보일 만큼의 공극이어서 누수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 것이기에 미세한 공극까지 메꿀 수 있는 우레탄 주입 시공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2. 지하 바닥 누수

지하 바닥과 벽체가 만나는 모서리에서도 누수가 보입니다. 누수의 원천을 알아내기 위해 비내력벽의 최하단(걸레받이 위치)을 타공해보았습니다. 살펴보니 내부의 콘크리트벽 뒤에 스티로폼(100mm 내외)이 있고 그 뒤에 또 벽이 있는 이중벽이더군요. 모두가 젖어있습니다.

문제는 벽체의 누수가 상단의 이어치기 부위에서 물이 타고 내려와 바닥에 고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외벽에 방수시공이 미비하여(1992년 준공된 건물입니다.) 전반적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일 수도 있기에 뭘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건물의 위치가 뒤로 옹벽이 둘러쳐져 있고 그 위에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아파트 뒤는 산입니다. 산에서부터의 내리막길에 위치한터라 지하수도 흘러들어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닥은 배수로를 만들어 집수정으로 유도배수하는 방안 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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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층 창틀 주위 누수

3층은 비만 오면 창틀 둘레로 누수가 발생합니다. 파라펫에 두겁을 씌울 예정입니다만, 파라펫에서의 누수뿐 만이 아니라 창틀이 기밀하게 시공되지 않아 발생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벽에 기존의 치장타일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파벽돌 치장타일을 덧방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보기에 창틀을 구조체 외면에 맞춰 설치한 것이 아니라, 가장 바깥의 파벽돌 치장타일 면에 맞춰서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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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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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처럼 창호가 가장 바깥의 파벽돌 타일 면에 맞춰서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창호 둘레는 방수테이프 같은 것은 없을테고 실리콘 코킹 뿐일 겁니다.

 

만약 이처럼 창호의 배치가 누수의 원인이라면 누수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창호 둘레로 타일 2겹을 걷어내고 이음새를 우레탄 폼이나 실리콘으로 메꾸고 방수테이프를 붙이면 될까요?

창호 상단은 아래 그림처럼 강판을 절곡해서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설치하면 어떨까요?

만약 이 시공이 적합하다면, 강판은 콘크리트 피스로 고정하나요? 아니면 앵커로 고정하나요? 그리고 고정한 뒤에 방수테이프를 부착하면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7.08 08:50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이 있는데요.

1. 맨 처음 설명해 주신 이어치기한 부분이 .. 지하 몇층과 몇층 사이의 구간인가요?
2. 그 이어치기 수평선이 외부에서 볼 때, 땅속에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의 깊이 인가요?
3. 지하에 집수정과 펌프는 있나요?
4. 지하벽은 이중벽이라 하셨는데.. 바닥에 배수판이 깔려 있는지는 확인할 수 있을까요?
5. 지하 바닥의 지면에서 어느 정도의 깊이인가요?
6. 외벽에 기존 치장타일 면에 덧시공을 했다고 하셨는데, 기존 치장타일이 무엇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7. 창은 벽돌타일 시공시 같이 교체된 것인가요? 아니면 창은 처음 그대로 인가요..
8. 창은 알루미늄인가요?
G 천명 2021.07.08 12:16
1. 1층과 지하1층 사이로서 건물 외벽쪽 입니다.
2. 지면에서 약 30cm 깊이 입니다.
3. 집수정과 수중배수펌프 작동중입니다.
4. 배수판은 없습니다. 배수판 시공을 하고자 했는데, 제가 문의해본 시공업체에서는 현재 지하 바닥면에 고르지도 않아서 배수판을 올리면 테두리의 배수로로 물이 흘러오지 않으니, 그냥 벽에서 일정 간격 떨어뜨려서서 바닥을 10cm 정도 콘크리로 올리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5. 집수정의 깊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집수정 맨홀은 지하 바닥면에 있고 깊이는 1m 정도 됩니다.
6. 기존 타일은 아마 테라코타 타일로 보입니다. 파벽돌 타일보다 작은 크기 입니다. 기존 테라코타 타일 외장에 메쉬를 감고 그 위에 파벽돌을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7. 창호는 가장 나중에, 즉 파벽돌 외장 마감까지 마친 뒤에 설치되었습니다.
8. 창은 PVC 입니다.
6.
M 관리자 2021.07.08 13:59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지금이 교육기간이라서요. 밤 늦게 답변드리겠습니다.
G 천명 2021.07.08 14:11
3층 누수부위를 도면에 표시한 것을 첨부합니다.
G 천명 2021.07.08 14:55
지하 누수부위를 도면에 표시하여 첨부합니다.
바닥의 누수는  장마 중 폭우가 내린 경우에는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 밖에 비오거나 여름철 다습한 기후에는 물이 고이지는 않으나 바닥(테라조? 도끼다시?)에 젖어 있습니다.
M 관리자 2021.07.09 09:43
지하는... 땅을 파서 무언가 해결이 되면 좋겠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땅을 파고 나서 또 무언가 다른 것을 고민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실내측에서 보이는 균열에 주입식 방수공법으로 하는 것을 권해 드리되, 이 역시 영구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하바닥의 배수판 시공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외벽 쪽에서의 이중벽과 맞물려야 하거든요.

외벽은.. 제가 도면을 보고 조금 당황을 했는데요.
도면상으로는 철골구조에 샌드위치판넬의 외벽으로 이루어진 것 같거든요. 이 것도 확인 부탁드릴게요..
만약 그렇다면.. 두겁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외벽에 붙어 있는 간판 등의 관통구멍도 다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G 천명 2021.07.09 10:12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드리자면, 옥상을 증축한 4층 제외하고는 2층까지 RC조, 3층은 연와조 인 사실을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옥상을 증축한 4층만 경량철골조에 판넬로 구성됐습니다.

질문 두 가지 올립니다.
1. 3층 창틀 보수는 불가하거나 누수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2. 지하 배수판을 시공할 때, 벽체의 걸레받이 부위에 타공을 해서 물이 나오게 만들어야 하나요? 아니면 현 상태대로 물이 스며 나오는 걸 유도배수하면 되는 것인지요?
M 관리자 2021.07.09 11:10
1. 창틀만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에서 창문이 돌출창이거든요. 그 돌출된 상부에 물이 조금이라도 고이면 누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성이기에, 그 상부에 금속두겁 작업이 같이 되어야 합니다.
2. 물이 나오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와조의 외벽에도 간판 등을 다시면 안되세요.
G 천명 2021.07.09 12:43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 건물을 보수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배우는 지식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07.09 12:55
감사합니다. 잘 해결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