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철거중인데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래층 (주차장) 누수가 있어서 욕실 공사를 막 시작했습니다. (오늘 철거 했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업체에서
방수는 고마스 방수로 바닥과 + 타일 메지로 방수를 한다고 합니다.
타일 본드를 사용하지 않냐고 물으니 타일본드는 방수과 관련이 없고,
떠붙임이 더 어려운 시공 방법이라고 하며
그러면 벽은 방수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
(이름있는 욕실 인테리어 업체입니다ㅠ)
저희 집은 20년 된 철근 콘크리트 필로티 건물이고
누수 탐지를 했을 때 누수는 없고 타일이 모두 떠있다 하며 욕실 공사를 결정했고
욕실 바닥 모서리, 그러니까 바닥의 문가와 벽 쪽 한 면(큰방쪽)의 타일들이 금 가고 부서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벽면의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양 옆의 방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한데... (사실 욕실에 붙어있는 북쪽 방은 이미 벽과 바닥 모서리, 창가에 곰팡이가 심합니다.. 벽지 뜯어보고 장판을 들추자 문제가 이미 있었어요)
고마스로 바닥과 타일 메지로 마무리 하는 것이 올바른 시공 방법일까요?
저는 불안한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까요?
갑작스레 달리 물어볼 곳이 없어 이곳 게시판이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견적을 냈던 다른 업체에 문의한 결과는
업체1) 타일 본드나 떠붙입 시공 등은 방수와 관계 없다는 의견이었고,
그러면 벽면은 무엇으로 방수하냐는 질문에 바닥을 방수한 것과 같은 것으로 방수하는 것 아닐까요~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저희는 오늘 철거를 했고, 배수구 위치등을 정했고
주말 2일 양생을 하고 월요일부터 나머지 시공을 합니다...
이곳의 유투브에서 본 바로는
액체방수 후 벽까지 도막방수 후에 시멘트 몰탈을 하고 타일작업 이라고 봤는데,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해서...
Q. 벽까지 도막방수를 요구해도 괜찮은지, 도막 방수 위 시멘트 몰탈을 벽까지 하는건지? 하면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리는지 몰탈 뒤 (현재 공사 기간은 일주일 예정입니다만 지낼 곳은 있습니다 중간에 공사를 쉬는 기간이 있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요. 비용면에서요...) 타일 작업 시에는 본드나 떠붙임 모두 가능한지 여쭤보고 싶고...
메지 만으로는 벽은 방수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제 생각이 맞는지? >여기저기 물어본 결과 메지는 1~3년 지나면 다시 해줘야 한다네요..
아 그리고 타일 본드는 방수가 안되는 것인가요?
Q, 방수용 보강재 같은 것을 추가해달라고 해야할지 위 방법과 중에서 어떤 방법이 좋을지 추가적으로 여쭤봅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ㅠ
+
업체에서 처음에는 바닥만 철거하고 벽은 덧방해도 무방하다고 그랬는데... 방수면에서도 그런가요?
그런데 견적서에는 벽철거 비용을 포항시켜서... 벽도 철거한 것같긴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1. 떠붙임 자체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떠붙임을 하지 않으려면 바탕면이 평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골조 품질이 그걸 할 만한 상황이 못되니, 방수 후에 몰탈로 면을 평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라는 설명이었습니다.
2. 즉 지금 혼돈되시는 것은 "떠붙임을 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전제로 하는 설명을 들으셨기 때문인데요.. 오히려 "떠붙임을 해도 된다"는 것을 수용하면 일은 쉬워질 수 있습니다.
3. 지금 부터의 설명은 "떠붙임으로 공사를 하는 방법"으로 설명을 드립니다. 다른 것은 머리 속에서 지우시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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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막방수는 벽까지 올라 와야 합니다. 줄눈으로 방수를 할 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다만 고뫄스를 벽까지 올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나, 그 위에 타일을 접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타일 접착제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뫄스(고무아스팔트방수)에 떠붙임을 하기 위한 타일 접착제는 "에폭시본드"만 가능합니다.
https://ssangkom.co.kr/description/chart.php
그러므로 작업하시는 분께..
1. 고뫄스를 벽까지 올려 달라고 주문
2. 타일은 "쌍곰 수성 세라에폭시"를 준비해서, 떠붙임으로 접착해 달라
3. 바닥과 벽이 만나는 곳, 그리고 각종 배관과 만나는 부분은 방수용 부직포로 보강을 해서 작업을 해달라
라고 주문을 하시면 되세요..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덧방을 하지 않고, 철거 후 재시공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 타일 표면에 방수를 할 수도 없고, 또 그 하부의 방수가 제대로 된 상태인지 역시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업체와 긴 이야기와... 공사를 그만두겠다는 선포와... 일정 변경과 긴 설득과 애원 끝에ㅠ 답변 달아주신 내용을 부탁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무계 도막방수의 높이를, 1.2m로 이야기했는데... 이것이 업체측에서는 받아들일수 없는 요구인듯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알고 주문한 것일까요.. 모서리만 요구해야 했었다던가..) 또한 그 과정에서 '고뫄스를 벽까지 올리고 타일을 붙이면 고뫄스와 타일이 같이 떨어질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개인적으로 그러한 가능성을 둘 수가 없었고ㅠ
업체에서 타일부착까지 일주일 텀을 두겠다고 하여 수용했지만
주문 전달 후 타일 기술자의 의견 또한 벽면이 울퉁불퉁하여 에폭시 본드로는 타일을 붙이는 두께를 조절하는 한계가 있어 벽을 갈거나..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상황에 적당히 타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직포 보강은 금액을 추가하면 가능하다고 했으나, 할 수 있는 작업자와 날짜가 안 맞아 못해주겠다고 하여...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곳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되는지 말로는 모두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고맙습니다.
벽에도 방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이 저의 현재 상황에서는 너무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 첨언을 하자면...
위에 링크해 드린 에폭시 본드가 떠붙임을 위한 본드입니다. 그러므로 윗 글에 적어 주신 것 처럼 면을 갈거나 하는 조치를 할 필요는 없는 제품입니다.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니까요..
그리고 고무계아스팔트방수와 타일이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협박입니다. 사실 고뫄스를 그 높이까지 올려본 경험 조차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그저 하기 싧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벽도 도막방수를 하고 싶다는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인가 많은 의문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 답변을 받고 심적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였습니다. 다시금 감사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