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회원 가입후 첫 글이 질문이 되었네요.
조만간 건축을 계획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궁금합니다.
위 사진은 플랜트리님의 순천 주택에서 빌려왔습니다.
현재 여기에 올라와 있는 몇몇 시공사례등을 보다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처마의 폭이 1m 이내인 경우는 건축 면적에 안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공사례 등을
죽 살펴보니 처마가 거의 없는 집이 대부분이더군요.
아니면 남쪽 지붕 끝선의 아래나, 외부로 난 문위에 따로 외벽에 돌출시켜서 작은 처마를 만드는 경우도 있고요.
제 생각에는 처마의 폭이 최대한(1m) 길어야 여러가지로 이로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건축비 내지는 시공상의 기술적인 문제인가요, 아니면 디자인상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패시브하우스가 갖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지요.
당연히 가질 수 있으신 의문인데요.
저희들끼리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건물이 나쁠 수록 처마는 필수이다."
즉 그 반대의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기능적인 측면만을 고려했을때) 잘 지어졌다는 가정하에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건지요.
그렇다면 처마의 유무는 디자인적인 고려에서 결정되는 것인지요.
외벽에 돌출시켜서 만드는 눈썹지붕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공사비만 추가될텐데.
제 짫은 생각으로는, 공사비가 많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에너지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더 유리할 것 같은데요. 미적인 부분은 취향이 다 다르니...
다른 향의 처마는 비에 대한 처리가 주 목적인데, 외벽이 충분히 건전하면 없을 수 있어서요.
처마를 내는 것은 목구조에서 커다란 열손실은 없지만.. 그 것도 공사비니까요.
없앨 수 있도록 외벽을 구성했다라고 보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요즘은 몰딩도 없애는게 추세인데.. 처마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슬림한 처마가 확실히 더 이쁘거든요...ㅎㅎ
그런데 집 설계하며 디자인을 긁어 모을 수 있는데 까지 모아 보다 보다 보다 보니... 전 이제 단순한 박공지붕에 긴 처마가 참 예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