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ALC 건물 지붕/외단열 마감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아무도안 12 4,525 2019.11.14 09:55

 

 

안녕하세요. 현재 가평에서 부모님이 내려가 사실 주택을 직접/직영공사로 짓고 있는 젋은 건축주입니다. 

 

비실무자로서 처음 집짓기를 진행하며 여러 공부를 하다 패시브 건축 협회를 알게 되었고 관리자님 및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을 통해 많은 것들을 감사히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 60평 전후의 일반 ALC블럭 외벽 300t 내벽 200t를 사용 단독내진 구조로 건축하고 있으며 이번에 지붕 및 외벽 마감에 관해 여러가지 문의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시고 전문가 분들의 고견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지붕의 경우, 


석고 2p 중천장 - 글라스울 24k R40 이상 단열재 - ALC 패널 200t - 타이벡 - 아연각관 or C형강 하지 - 징크판넬 100t or 50t 


로 시공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의 존재로 인해 단열선이 ALC 패널부터로 생각되며 ALC패널+글라스울 단열재로 열관류율 0.150 이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열재 투습을 위한 벤트의 경우 좀 더 나은 기밀을 위해 벽체 외부가 아니라 석고보드 중천장에 설치해 실내 공간과 지붕 사이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처음 웜루프 이후 징크 마감을 계획하였으나 비용 및 비전문가 직접 시공시 하자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렇게 수정하였는데, 이렇게 시공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지 또는 예상치 못한 어떤 하자 가능성이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또한 만약 징크판넬과 ALC패널 사이에 시공의 편의성과 단열을 위해 아연각관 하지를 없애고 스카이텍 5t부착 후 직접 부착한다면 문제가 없을지도 문의드립니다. 예를 들어, 하지를 없앨 경우 징크판넬을 피스와 실리콘를 이용하여 alc패널에 부착해야 할 텐데 지붕이 떨어지지 않고 튼튼히 부착될 수 있을까요?




2. 외벽의 경우 


처음 외단열용 미네랄울 100t(밀도 140kg/m^2, 벽산 2호) 부착 후 alc 전용 미장 마감제(알시라이트)를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역시 시공 편의성을 고려하여 투습공 단열제 에어폴을 이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열관류율 0.170 이하이며 내장 마감은 2개월 alc 건조시킨 후 alc 전용 수지 미장/일부 방의 경우 석고 2p 이후 합지 마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때, 

1. 에어폴 100t 시공 시 alc 물성에 맞는 투습능력을 어느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지

 

2. 일부 마감에 점토벽돌 파벽 시공 시, 제조사에서는 단열재 자체 전면요철과 투습공에 몰탈이 함침됨으로써 부착력이 강화되어 메쉬 미장마감을 하지 않더라도 전용 자재(아덱스 x26)를 사용하여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하는데 관리자님께서 올리신 이전 글에는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이런 방식의 직접 파벽돌 시공은 힘든 것인지

 

3. 기초 옆면에는 50t 비드법 단열재를, 외벽에는 100t 단열재를 사용할 것인데 두 단열재가 만나는 부분에 물끊기 후레싱이나 팽창 밴드를 사용해도 괜찮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4. 마지막으로, 지인이 외벽체에 2바이4 각재 상 수직으로 건 후 사이 글라스울 단열재를 충진하고 타이백으로 두르는 방식도 제안해주셨는데, 이 방식은 직접 시공이 가능하고 비용이 적으며 이후 세라믹 사이딩 마감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나 외단열재로 목재와 글라스울을 사용한다는 점이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지인은 큰 문제는 없다 하는데 이런 시공도 가능한 것일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9.11.14 21:11
1. 지붕의 경우,
석고 2p 중천장 - 글라스울 24k R40 이상 단열재 - ALC 패널 200t - 타이벡 - 아연각관 or C형강 하지 - 징크판넬 100t or 50t
로 시공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의 존재로 인해 단열선이 ALC 패널부터로 생각되며 ALC패널+글라스울 단열재로 열관류율 0.150 이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열재 투습을 위한 벤트의 경우 좀 더 나은 기밀을 위해 벽체 외부가 아니라 석고보드 중천장에 설치해 실내 공간과 지붕 사이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처음 웜루프 이후 징크 마감을 계획하였으나 비용 및 비전문가 직접 시공시 하자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렇게 수정하였는데, 이렇게 시공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지 또는 예상치 못한 어떤 하자 가능성이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 이건 안됩니다.
평천장에 단열과 ALC 사이에 통기층이 있기에,  ALC의 단열성능은 전혀 없습니다.
단열층에 하자도 있구요..
비용이 더 추가되는 것도 거의 없으니.. 외단열에 외부통기층으로 하시어요.

즉, 석고 2p 중천장 - ALC 패널 200t - 2x2 (단열) - 2x2 (단열) - 지붕용투습방수지 - 50x50 통기층 (아연각관 or C형강 바탕재) - 금속지붕
입니다.


또한 만약 징크판넬과 ALC패널 사이에 시공의 편의성과 단열을 위해 아연각관 하지를 없애고 스카이텍 5t부착 후 직접 부착한다면 문제가 없을지도 문의드립니다. 예를 들어, 하지를 없앨 경우 징크판넬을 피스와 실리콘를 이용하여 alc패널에 부착해야 할 텐데 지붕이 떨어지지 않고 튼튼히 부착될 수 있을까요?
▶ 이 것도 안됩니다.
전혀 불가능합니다.


2. 외벽의 경우
처음 외단열용 미네랄울 100t(밀도 140kg/m^2, 벽산 2호) 부착 후 alc 전용 미장 마감제(알시라이트)를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역시 시공 편의성을 고려하여 투습공 단열제 에어폴을 이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열관류율 0.170 이하이며 내장 마감은 2개월 alc 건조시킨 후 alc 전용 수지 미장/일부 방의 경우 석고 2p 이후 합지 마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때,
1. 에어폴 100t 시공 시 alc 물성에 맞는 투습능력을 어느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지
▶ 충분히 가능합니다.

2. 일부 마감에 점토벽돌 파벽 시공 시, 제조사에서는 단열재 자체 전면요철과 투습공에 몰탈이 함침됨으로써 부착력이 강화되어 메쉬 미장마감을 하지 않더라도 전용 자재(아덱스 x26)를 사용하여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하는데 관리자님께서 올리신 이전 글에는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이런 방식의 직접 파벽돌 시공은 힘든 것인지
▶ 네. 그렇습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당장은 잘 붙어 있고, 또 그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외장재는 수축 팽창을 하며, 메쉬없이는 장기간에 걸친 내구성이 확보될 수 없습니다.
 
3. 기초 옆면에는 50t 비드법 단열재를, 외벽에는 100t 단열재를 사용할 것인데 두 단열재가 만나는 부분에 물끊기 후레싱이나 팽창 밴드를 사용해도 괜찮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 넵. 팽창밴드로 하시어요. ALC라서 물끊기후레싱도 가능합니다.

4. 마지막으로, 지인이 외벽체에 2바이4 각재 상 수직으로 건 후 사이 글라스울 단열재를 충진하고 타이백으로 두르는 방식도 제안해주셨는데, 이 방식은 직접 시공이 가능하고 비용이 적으며 이후 세라믹 사이딩 마감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나 외단열재로 목재와 글라스울을 사용한다는 점이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지인은 큰 문제는 없다 하는데 이런 시공도 가능한 것일까요?   
▶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2x4를 세워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누위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단열 이후에 외벽용 투습방수지도 사용되어야 하구요.
1 아무도안 2019.11.15 03:18
답변 감사합니다! 추가 질문입니다.

1. 제가 말씀드린 의미는 외부로 벤트를 뚫는다는 것이 아니라

alc 패널 - 단열재 - 석고 평천장(벤트 설치) - 실내 공간 인 것인데 그래도 단열성능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단열층에 하자라 하심은 무엇일까요?

2-4. 2x4를 누위어서 사용한다 함은 단열재 두깨 90mm를 확보하기 위해 2x4 2단을 겹쳐 설치하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외벽용 투습방수지는 타이벡 말고 다른 걸 말씀하시나요? 그리고 투습방수지를 잘 두른다 하여도 이후 마감재, 예를 들어 세라믹사이딩 등 시공시 방수지에 구멍이 뚫리거나 하여 습이 침입해 장기적으로 글라스울이 가라앉거나 하는 일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M 관리자 2019.11.15 09:58
1. 제가 이해를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실내 공기가 평천장 속으로 들어가는 식이니.. 결국 평천장의 단열성능은 없으며, 상부 200mm 두께의 ALC만 단열성능을 가집니다.
이 경우 경사지붕의 하부에 결로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M 관리자 2019.11.15 10:11
2-4. 2x4를 누위어서 사용한다 함은 단열재 두깨 90mm를 확보하기 위해 2x4 2단을 겹쳐 설치하라는 말씀이신가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90mm 를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그저 2x4를 세워서 시공하기가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만약 90mm 를 확보하려 하신 다면, 첫번째는 2x4를 뉘위어서, 두번째는 2x2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외장재가 가벼운 것이라면, 첫번째와 두번째 모두 2x2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벽용 투습방수지는 타이벡 말고 다른 걸 말씀하시나요?
▶ 타이벡은 제품명이므로, 일반명사인 투습방수지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타이벡 말고도 투습방수지는 많거든요. 같은 듀퐁의 제품 중에서도 타이벡보다 더 나은 제품도 있구요.


그리고 투습방수지를 잘 두른다 하여도 이후 마감재, 예를 들어 세라믹사이딩 등 시공시 방수지에 구멍이 뚫리거나 하여 습이 침입해 장기적으로 글라스울이 가라앉거나 하는 일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 정상밀도 글라스울을 사용한다면 처지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투습방수지에 외장재를 위한 바탕재를 시공하게 되므로, 투습방수지를 관통하는 나사못 구멍으로 누수가 되는 일도 없습니다.
즉, 아래와 같은 개념입니다.
1 아무도안 2019.11.18 04:02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추가질문 드립니다^^

1. 평천장과 지붕 alc패널 사이가 그림처럼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단열재(글라스울)를 충진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도 문제가 있나요?

즉 말씀드렸던대로

징크판넬 50t - c형강 하지 - 타이벡 - alc패널 200t - 글라스울 r-40 수준(r-19 글라스울 2중 적층) - 평천장(석고 2p)  *평천장과 실내 사이 벤트 설치

이런 형태입니다.
 

또한 이 경우 지붕 후레싱 작업을 재대로 한다고 전제할 때, alc패널 위에 타이벡을 두르는 건 의미없고 오히려 alc의 습 배출에 방해만 될까요? (징크판넬 뒷면에서 결로가 생겨 alc패널 위로 떨어질 게 걱정이 되네요)

# 아니면 어차피 이 경우 징크판넬은 단열에 의미가 없으니 그냥 alc패널에 투습방수지 or 열반사단열재를 두르고 바로 하지 없이 징크를 시공하는 것은 가능할까요?


2- 2. 그렇다면 에어폴 위에 메시 두르고 미장했을 시 파벽 시공에 무리가 없을까요? 가능하다고 한다면 미장 두께는 최소 얼마가 되어야 할까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19.11.18 07:48
거칠게라도 그림을 그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도 [*평천장과 실내 사이 벤트 설치]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1 아무도안 2019.11.18 12:43
이런 형태입니다^^;;
M 관리자 2019.11.18 13:06
이 벤트를 두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1 아무도안 2019.11.18 13:51
천정 내부 글라스울이 장기적으로 습을 먹어 가라앉지 않을까 해서 실내쪽으로 벤트를 두어 습을 배출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일반 목조주택 하듯이 외부로 벤트를 두면 아무래도 alc의 단열 성능을 살릴 수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안두자면 글라스울이 습을 먹어 가라앉으면 단열성능이 많이 저하된다고 배워서요^^;
M 관리자 2019.11.18 17:23
네..
정리하자면...

1. 수평단열재와 경사면의 단열재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안됩니다. 단열재가 경사면에 밀착되어야 합니다.
2. 벤트는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습이 빠져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시겠지만, 정 반대가 됩니다. 즉, 습이 훨씬 많이 들어가요.
3. 경사지붕 면에 단열재를 밀착하고, 그 하부에 "방습층"을 두어야 합니다. 이는 법이 요구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해서 법으로 정한 것이니까요.
방습층을 하시면, 습기가 들어갈 일도 없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아래 글의 목구조 편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988
1 아무도안 2019.11.18 18:45
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한 것 같습니다. 요는 외벽은 외단열 - 지붕은 내단열 이런 구조는 좋지 않고 외벽 외단열이면 지붕도 외단열이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럼 결국 지붕 ALC패널 위에 웜루프 형식으로 목 스터드 세우고 단열재 충진하여 osb 합판 치고 투습방수지 두르고 그 위에 다시 하지작업 후 징크 강판 시공이 정답인 것이군요. 덤으로 alc 패널 내부측에도 실내 방수층을 만들면 좋구요.

에구.. 역시 많이 쓰는 방식은 다 이유가 있군요^^;;
M 관리자 2019.11.18 18:55
네.. 하지만 ALC의 최대 장점이, 열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내측에 방습층을 만드는 비용과, 지붕의 외부에 외단열을 하는 것의 비용을 비교해 보셔서 선택을 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