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베란다 바닥 공사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G 베란다 6 6,579 2018.12.30 22:33

이사를 갈 집의 베란다 상태를 봐주십시오

싱크대를 들어내니 이런 바닥이 나왔습니다.

 

청소를 하고자 바닥을 봤는데...

목재와 장판으로만 대충 바닥을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 들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장판, 목재 다 철거하고 콘크리트 바닥만 남기고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벽돌을 쌓고 미장을 할려고하는데 여기서부터 막혀서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 콘크리트 바닥만 있는 상태에서 벽돌과 몰탈로 공사를 하는게 맞는지요?

2) 현재 그냥 벽돌을 놓았는데, 콘크리트 바닥에 몰탈 바르고 올렸어야 했는지요?

3) 벽돌로 다 메꿔지지 않는 공간은 그냥 몰탈 부어서 같이 미장하면 괜찮은지요?

 

4) 배수관 문제

 -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수관의 위치가 애매합니다.

 - 베란다 미장 높이를 거실과 맞춰서 하려면 몰탈이 배수관을 덮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거실 바닥 높이보다 배수관 노출 높이가 더 높습니다...

 

5) 혹시 이런 공사를 기술자한테 의뢰한다면 견적이 얼마정도 나올까요?

 - 만약 이상태서 의뢰한다면 제가 지금까지 시공한 단계는 견적에서 제외되는것이죠??

 - 예컨대 철거, 운반, 자재값 등

 

Comments

15 이성원 2018.12.31 00:33
데크재로 마루처럼 시공하면 어떨까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습기가 많은 곳으로 보입니다.
우선 외부에서 들어오는 습기면 원인을 찾아내어 차단을 하셔야 하고
내부라면 결로나 누수를 점검해 보셔야 할 겁니다.
미장을 해도 습기를 막지 못합니다. 슬슬 배어 나옵니다.
거실과 높이를 맞추려면 물 구배가 안 나올 수 있는데 검토는 해 보셔야 할 겁니다.
벽돌 없이도 물 구배가 나온다면 굳이 높힐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기존의 배관이 거실 바닥을 통해 연결 된 것처럼 보이는데
베란다 주방의 배관 높이가 더 높다는 말씀이 이해가 잘 안 가네요.
물 구배 때문에 배관 입구 쪽을 높혔다는 건지요? 그래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말씀 같네요.
그런 상황이면
1) 물 구배는 괜찮다 생각이 되니 딱히 벽돌을 빼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몰탈 두께가 최소 배관 지름 이상이 되니 그 정도 두께의 몰탈이면 괜찮을 겁니다.
2) 바닥이 견고한 것이 좋으니 이왕이면 몰탈로 부착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몰탈 두께가 충분해 보입니다.
3) 견고함을 좀 더 원한다면 벽돌과 벽돌 사이에도 틈을 충분히 줘서 몰탈이 들어가게 하면...
4) 배수관의 위치는 얼마든지 원하는 곳으로 변경이 가능하죠.
물 구배때문에 베란다 배수관을 좀 더 높게 설치하신 건가요?
씽크대 하나 정도면 50mm를 사용해도 될 겁니다. 보기엔 70mm로 보여서요.
작은 지름의 배관을 사용하면(단 물 구배는 필수) 미장 높이가 낮아집니다.
기존 배관과 다른 치수의 배관을 연결하려면 레듀사라는 부속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5) 배관을 다시 손 봐야 한다면 설비와 미장 두 기술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겁니다.
동네 집수리 센터가 있다면 부탁해 보세요
하루 인건비에 좋은 덕담 몇 마디면 해결 될 겁니다.
재료비는 면적과 두께를 뽑아보시고 자재상 가서 직접 사오시던지 아니면
시공하실 분에게 다 맡기시면 될 겁니다. 재료 포함+ 인건비 포함+ 식대 포함
하루 인건비는 기공이 25만원 위 아래 되고요 조공은 직접 하신다고 하면
혹시라도 우겨서 누굴 데려 온다해도 바가지는 쒸우지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견적이라 함은 눈에 보이는 상태에서 시작되는 거라 직접 치우고 준비한 것은
제외됩니다. 일반적으로요.
G 베란다 2018.12.31 01:33
이성원 선생님 친절한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지식이 부족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재차 염치불고하고 여쭙니다.

1) 다행하게도 곰팡이나 결로 또는 누수가 발생하지는 않는듯합니다.
 - 오랫동안 썩어있던 바닥상태에 비해 콘크리트벽의 상태는 기술자가 봤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 그래도 외벽에는 단열재를 부착할 생각입니다.
 - 아 그리고 바닥에도 미장전에 단열재 놓을 생각이었는데 의미 없을까요?

2) 저 베란다의 깊이가 대략 16cm입니다
 - 현재 벽돌 한 단(높이 5.5cm)만 쌓았는데 한 단 더 쌓지 말까요?
 - 저는 두 단을 쌓고, 미장을 4~5cm 두께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 저 상태에서 미장한다면 최소 10cm 두께로 덮어집니다.

3) 배수관 한번 더 여쭙니다. 네 이해하신게 맞습니다!

 - 제가 벽돌을 놓은 이유가 벽돌을 빼면 배수관이 아래로 축 쳐집니다.
 - 그런데 벽돌을 놓으면 배수구가 좀더 높아집니다.(수평은 아닙니다. 끝으로 갈수록 높아집니다.)
 - 일단 축 쳐지는것보다는 낫기에 벽돌을 놓았습니다.

 - 또한, 마지막 사진 좌측 하단에 배수관이 거실로 들어가는 높이가 거의 최상단에 있습니다.
 - 이 경우 위에 미장을 어떻게 해야합니까? 바로 위에 미장하면 너무 얇아 깨질것 같은데...
 - 또한 배수관이 끝으로 갈수록 높아져 거실과 연결되는 부분의 높이보다 더 높아집니다...
 - 이경우에도 말씀하신 배관입구쪽 미장을 어떻게 해야합니까? 관이 점점 높아집니다...
 - 노출미장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차라리 저 배수관 자체를 교체하는게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전문가이신 선생님이 보시기엔 너무 터무니 없는 기본적인 질문인줄 아오나
그래도 여쭈어봅니다. 감사합니다.
G 정광호 2018.12.31 06:35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떤 전문가와 어떤 기술자가 확인하였다해도 담수테스트를 하지않는 이상 방수작업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아주 간절히요^^ 막된말로 물구베 좀 안맞아도 괜찮습니다. 지가 넘치면 내려가겠지요. 결로요? 자주 닦아주고 환기좀 시켜주면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근대 누수는 못삽니다. 질문하신 것에 답은 아닙니다만 가장 우선순위가 방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서성열 2019.01.01 22:33
베란다 바닥이 외기와 닿아 있다면 현재 바닥에 벽돌이 들어간 자리에 단열재를 설치하심이 옳아보입니다.
주방의 온도가 높기에 바닥이 외기와 접해있으면 결로를 피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벽체도 마찬가지로 단열을 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1 자니 2019.01.12 23:34
문제가 생길시 목재가 놓여있음 수리가 쉽긴 하겠네요. 단열은 뭐 여지껏 안얼고 썼다면 그냥 그렇고.
항상 먼저 어는 온수관만 얼지않으면 되거든요. 나무도 그리 썩진 않은듯 하니 별 문제될건 없을듯 합니다만 왜 그걸 들어내셨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수 싱크 배관이 흘러들어가는곳 보다 높다면 당연한거고요.  구배가 있으니.  그런데 지금 이미 벽돌을 놓으셨으니 그냥 몰탈 쳐야할듯 보입니다.  ㅁ너저 모래부터 좀 넣어서 흔들림이나 몰탈양 줄이기? 부터 하시고.  근데 어지간하믄 먼저있던 목재 살아있다면 그걸 다시 쓰는것이 좋아보입니다.
M 관리자 2019.01.14 11:18
자니님...
이미 들어낸 나무를 왜 들어 냈나고 하시는 것은 조언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사를 한 후의 상태변화도 고려 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거의 열린 공간이라 나무가 살아 있을 수 있지만, 몰탈을 치거나 하면 그 나무가 제대로 남아 있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주신 분께...
다른 분이 답변을 드리다 말았기에.. (이미 공사가 끝나셨겠지만) 다른 분들이 참고를 할까봐서 늦게라도 글을 한번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추가 답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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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그리고 바닥에도 미장전에 단열재 놓을 생각이었는데 의미 없을까요?
▶ 단열재를 놓기에는 그 두께가 애매하고, 공정이 하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일단 단열재는 (그 상부의 몰탈 두께가 40mm 이상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30mm 이상이면 괜찮습니다. 다만, 벽돌의 틈새 혹은 벽돌 주변의 틈새는 몰탈로 확실히 메운 후에 단열재를 깔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몰탈 작업이 두번에 걸쳐 이루어 져야 합니다.

2) 저 베란다의 깊이가 대략 16cm입니다
 - 현재 벽돌 한 단(높이 5.5cm)만 쌓았는데 한 단 더 쌓지 말까요?
 - 저는 두 단을 쌓고, 미장을 4~5cm 두께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 저 상태에서 미장한다면 최소 10cm 두께로 덮어집니다.
▶ 사실 벽돌의 그냥 깔고 그 위에 미장을 하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벽돌을 놓을 때도 몰탈을 발라서 놓는 것이 정석입니다. (배부의 공극이 있어서 좋을 것이 없기에..)
지금 벽돌 상태에서 몰탈을 덮고, 그 위에 단열재 50mm 를 덮으며 몰탈의 두께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두께가 나올 것 같습니다.
미장은 50mm 를 넘어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 무게도 무게지만, 균열의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열재 위에 몰탈을 할 때는 균열 방지를 위해 몰탈 타설 전에 메쉬를 깔아야 합니다.

3) 배수관 한번 더 여쭙니다. 네 이해하신게 맞습니다!
▶ 이 상황에서는 배수관의 노출 미장을 하셔도 됩니다. 다만 상부보다는 하부에 빈 곳이 없도록 하셔야 합니다.
배수관을 교체하는 것은 거실 하부에 들어가는 관의 지름과 달라지기에, 실행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추후 누수의 우려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