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창호 내부코킹
G aesec (223.♡.216.195)
9
6,093
2018.11.26 17:20
관리자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20년이 다 된 낡은 집에 살며 조금씩 고쳐가며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단열 관련작업을 하면서도 관리자님의 천금같은 조언과 협회 홈페이지의 귀한 자료 덕분에 큰 도움을 얻어 잘 해결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번 폭우땨 북쪽에 면한 베란다 중 한 곳에서 내부 창호 아래쪽으로 코킹이 들뜬 자리가 있고 거기에서 조금 물이 새어나와서 내부 코킹을 스스로 해보기 위해(잘 안되면 외부를 추가로 줄을 타시는 분께 맡기면 되니)
처음에 새는 곳 주변의 내부코킹 부분을 뜯어 열어보았더니 기막힌 상황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리콘 부분을 제외하고는 폭 10센티 가량의 창호 두께가 텅 비어있더군요.
창호에 면한 벽체쪽 도장도 들뜨고. 아니 시멘트가 떨어져 나온 부분도 있어 일단 그 곳에 퍼티(탄성 씰)로 보강을 해 두고 내부창호 부분을 연결해볼까 합니다.
그 사이에 백업제나 우레탄 폼(저팽창) 시공을 해야 그나마 단열이 조금이라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창호용 실리콘(소세지형) + 소세지건 +실리콘용프라이머+ 우레탄폼건 + 저팽창우레탄폼 + 백업제.
정도를 준비해두었습니다.
몇가지 여쭙겠습니다.
1. 이렇게 들뜬 부분을 충전하려면 (외부코킹이 기밀하게 잘 되어 있다는 전제로) 창호회사에서는 외부코킹 앞에 백업제 를 충전하고. 우레탄 폼으로 메우고. 다시 백업제를 붙이고 그 위에 창호용실리콘을 폭 2cm 깊이 1cm(너무 깊으면 안됨) 시공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협회에서 본 자료에서는 백업제는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관리자님의 코멘트를 본 것 같아서 우레탄폼만 충진하고 그 위 적당하게 실리콘만 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2. 사실 지금 틈이 너무나 벌어져 있어.아파트가 고층인데 이 실리콘을 다 제거하고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도 창이 외부로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어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좌우 벽면을 먼저 우레탄폼으로 채워서 잡아주는 힘을 준 뒤 시공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내부의 모든 실리콘을 제거 후 작업을 진행해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을까요. 셀프시공 함부오 하다 안전사고가 크게 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좌우 이래가 텅 비게 만들어 두면 창호을 잡아주는 힘이 없어져 창호가 낙하하는건 아닌가 너무 걱정이
되네요.
3. 안방 단열이 벽체쪽은 잘 마무리 된거 같은데 창호쪽 한기가 심하고 아침이면 습기가 줄줄 흐를 정도입니다. 이 경우도 뜯어보지 않아도 창호와 안방 벽체 사이가 텅 비어 있는 것이 뻔한데 후일 이 부분을 우레탄 폼등으로 충진하면 단열성능이 많이 향상될까요?
관리자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휴대폰으로 작성하고 자료를 업로드 하는지라 혹시 문제가 있으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남아 있습니다. 아랫쪽 중 우측은 두툼한 백업제 토막. 좌측은 두꺼운 실리콘 위에 떠 있는 상태인데 고층아파트라 걱정이 되어 좌측 실리콘 덩어리는 제거 못했습니다. 폰이라 오타가 많고 두서없어 죄송합니다.
내부에서 실리콘을 뜯어보니 안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걸 확인해서 궁금했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휴식 되십시오.
정말 아무 것도 없다면.. 창문 고정부터 다시 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좌 우측은 창틀 반대쪽이 실리콘 맞는것 같습니다. 아랫쪽은 잘은 모르겠습니다.
창틀 고정을 해야 할 경우와 아닌 경우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럼 바로 창호부터 교환해야 하는 건가요? 좌 우는 안쪽실리콘을 다 뜯었고. 아래쪽은 걱정이 되어 1/3쯤 진행하다 중단한 상태입니다. 윗쪽은 뜯었는데 너무 좁은 틈이라 거의 무의미한 부분 같구요
확실한 부실 시공이나, 버티긴 하겠네요.. (이 표현은 "괜찮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울며 겨자먹기라는 의미입니다.)
-------------------------------
그럼 질문에 집중을 하면..
1. 가능하다면 백업재를 충진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다만 연질폼을 사용한다면, 결국 백업재의 역할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생략이 가능할 뿐입니다.
창호회사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창문에 사용되는 폼이 모두 "경질"폼이기에 그렇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폼이라는 것이 일정한 깊이를 남기고 충진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돌출된 폼을 잘라 내는 것은 쉽습니다만...) 일정한 깊이를 유지하기 위해 백업재를 사용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즉, 외부실리콘 위에 연질폼을 사용할 때 백업제는 필요없지만, 연질폼을 충진 후 실리콘 작업의 용이함을 위해 백업재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는 의미입니다.
2. 폼 등의 접착제는 창틀을 골조에 고정하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실리콘도 마찬가지구요. 상황을 설명해 주신 "피스"만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데.. 내부창은 피스만으로 고정을 해도 되나, 외부창은 그럴 수 없습니다. 이건 그 회사의 사내 규정 조차 완전히 무시한 결과입니다.
새로 설치된 창이라면.. 대리점 이름을 본사에 고발해도 됩니다.
그러므로 실리콘은 모두 제거해도 괜찮습니다. 아무런 힘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