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리려고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요즘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사를 보던 중
수소차 1대가 1시간 운행시 26.9kg의 공기를 정화하고 이는 성인 43명이 1시간 소비할 수 있는 깨끗한(?)공기량이라고 하더군요. 원리는 공기필터가 97%의 정화를 하고 나머지 가습막 및 전극막에서 필터링을 한다고 하던데,
같은 논리로 일반적인 열교환장치가 1시간 작동시 정화되는 공기량을 계산 해 볼 수 있을까요? 제원에 나와있는 풍량과 필터 등급, 외내부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로 가정하면 계산이 될 것 같은데, 제 능력이 부족해서 능력있으신 분께 부탁을 드릴까 합니다.
수소차가 대안이라고 난리인데, 만일 환기장치가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면, 현재 국내 환기장치 및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질문 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신듯 합니다.
수소(2H2)는 산소(O2) 와 반응해서 물(H2O)과 열을 만들어 냅니다.
참고자료
https://ko.wikipedia.org/wiki/%EC%88%98%EC%86%8C#연소
정화의 개념은 아닙니다.
수소가 산소와 화학적(?)반응에서 전기를 만들어내고 물(H2O)이 발생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다량의 깨끗한(!!) 공기가 필요해서 공기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거른다는게 현재 제작사와 언론의 주장이고, 그 부분에 대한 환기장치와의 비교를 부탁드린 게 제 질문 내용입니다.
그런데 미세먼지는 애초에 내보내는 곳에서 막는 게 효과적이지 이미 대기 중에 나온 걸 정화시키는 것은 큰 의미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계산은 안해봤지만요. 계산이 큰 의미가 있지도 않죠. 대기라는 게 방 속에 갇혀 있는 공기와는 다르니까요.
하여간 수소차가 대안이라는 것은 공기 정화능력에 방점이 찍힌 것은 아니니까 그런 효과도 좀 있을 수 있겠다 이 정도 선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연구마다 주장이 너무 달라서 뭘 믿어야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동차가 내뿜는 미세먼지 중에는 배터리전기차나 수소전기차로 해결할 수 있는 연소과정에서의 배출보다 마모, 재부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무게가 무거운 배터리, 수소전기차가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거죠. 거기다 전기 및 수소 생산과정에서의 미세먼지 발생까지 생각하면 생각만큼 그리 효과가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공기정화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 대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정책이라는 것들이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결 보다는 여론이나 산업 발전 방향에 따라 휩쓸리는 꼴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서울시가 시내 버스쪽으로 지원할 예정이고(뭐 이부분은 찬성입니다만..), 제작사쪽이라고 예상되는 어떤 부분에서는 필터 비용에 대한 국가 지원 요청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군요.
만~~~~~약 환기장치가 수소전기차보다 더 나은 능력치를 발휘한다면, 현재 설치는 되어 있지만,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주택 환기장치와 이와 관련된 건축 산업에 새로운 동력이 마련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예를들면, 환기장치 설치비용이나, 필터비용, 전기요금에 대한 지원 정책들의 시작으로 말이지요.
뭔가를 소모하면서도 소모하지 않는 것보다 지구에 이로운건 없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환경 프레임을 efficiency 로 몰아가는건 장사속에 불과한 겁니다.
자동차 연비 좋아진다고 자동차가 지구에 미치는 위험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연료 덜 먹어면 더 타고 다니죠.
태양패널 설치한 주택의 전기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합니다.
해서, 전지구적 환경 잇슈는 efficiency 로는 해결 못합니다.
sufficiency만이 해결책입니다.
효율이 아니라 만족이 답입니다.
공급이 아니라 소비가 답입니다.
그래서 패시브가 답입니다.
efficiency 론자들에게 을지문덕장군의 여수장우중문 싯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대의 신통한 계책이 하늘의 이치를 깨달은 듯하고
그대의 기묘한 계략은 땅의 이치를 모두 아는 듯하네.
이미 전쟁에 이겨서 그 공이 높으니 이제 만족할 줄 알고 그만 둠이 어떠한가
전기차, 수소차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보조금을 듬뿍 안겨줘서 그나마 팔리는 거죠. 그런데 그 효과성 면에서는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사실 미세먼지가 문제라면 사람 수송 쪽에서의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더 작은 차 타고, 대중교통 타면 됩니다. 무슨 거창한 기술 필요 없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성 면에서 보자면 먼저 할 것들이 많죠. 단순히 미세먼지만 논하자면 버스들은 이미 쳔연가스로 다 바뀌었기 때문에 수소차로 바꾼다고 해서 아주 큰 효과는 없을 겁니다. 비싸기는 억수로 비싼데 말이죠. 어차피 다른 나라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더 큰 문제인 듯 한데 학교에 환기장치나 한 대라도 더 설치해 주는 게 나을 겁니다. 오염원 방지 쪽에서는 노후 경유차, 오토바이를 한 대라도 더 교체하고, 교통량 자체를 줄이는 게 나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석유재벌이 수소차는 좋아하고 전기차는 싫어한다구요.
수소차든 전기차든 신재생에너지든 윗분들 말씀대로 지금처럼 쓴다면 어느 것도 대안이 될 수 없겠죠.
그러다보면 거봐라 원전 더 짓자 소리 또 나오겠죠.
[수소차 1대가 1시간 운행시 26.9kg의 공기를 정화] 라고 한다면..
그래봐야.. 22.4㎥ 의 공기가 정화된다는 의미가 되고.. 이는 성인 1명의 한시간 호흡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이 공기의 의미가 "산소"만을 의미한다고 해도.. 공기가 질소:산소를 7:3으로 본다면.. 이 역시 성인 2명의 한시간 호흡량일 뿐이라서...
결국 아무 의미없는 말의 성찬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