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공지붕의 좌우비대칭이 횡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
G 임창주 (14.♡.19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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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22:57
집을 디자인 하다보면 다락층을 쓰기위해 계단 머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또는 그야말로 맛배지붕의 단조로움이 주는 디자인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좌우의 래프터 길이가 다른 지붕을 기획하게 되는데...물론 래프터 가운데는 38미리 규격의 마룻대 시공할 경우..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래프터의 이쪽과 저쪽이 무게가 달라지기에.....좌우대칭이나 비대칭이나 지진에 대항하는 힘에 변화가 없을까요. 지진이 진도 5.0 이상이라는 전제하에 편한 시간에 가르쳐 주세요.
리히터 규모6.0 이상이 건축물에서 유의미한 지진입니다. 즉, 내진설계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건축 구조기준에서 정한 최소한의 요건만을 갖추면) 6.0 이하에서는 건축물에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통상 내진설계라 함은 6.0 이상에서 견디게 설계된 것을 말합니다. 더
높은 강도 ... 7.0, 8.0 까지 견디게 설계를 할 수록 공사비는 상승되구요.
좌우대칭이 동일 강도 지진에 대해 더 안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더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좌우대칭과 그렇지 않은 건물의 강성 사이의 강도로 절묘하게 영향을 미쳐야 차이가 나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기준에 맞추어 설계/시공이 되었냐가 더 중요합니다. 포항의 사례처럼...
임선생님은 현장경험이 저희보다 더 많으시니 이 점을 이미 깊게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목조주택의 내진성에 관련된 거...
고베지진 당시 우리나라의 관련 학자(건설과 지진에 대한 전문가들로 기억됨) 세 분께서 현장을 확인하고 작성하신 보고서를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고베지진은 리히터 규모만 봐서는 될 게 아닌 직하형입니다.
거기서 가장 먼저 무너진 게 목조주택이었다고 합니다.
구성 부재가 짜 맞춰지기 때문에 지진에 강하다는 논리가 틀렸다는 것인데, 그 중 요인 하나를 들은 것이 지붕의 기와 중량이었습니다.
그 담에 무너진 게 조적구조였고, 가장 내진성이 우수한 것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였다고 합니다.
걍...
여담으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