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아파트 화장실 층간소음 문제인데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ㅜ

G 움라우디 20 21,372 2017.03.30 10:51

 

이사온 지 1주일 정도 되었는데, (복도식 25층 아파트의 10층 대입니다.)

화장실 옆 방에서 윗집 화장실 사용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립니다.

 

샤워기 물 소리, 그리고 샤워하다가 샤워기를 내려놓는 소리, 소변 보는 소리, 세면대 물 소리, 변기 물 내리는 소리, 그리고 변기 물 내린 후 물이 다시 차는 소리까지(스으으으으 하고 변기에 물 차는 소리 아시죠?)

그냥 모든 소리가 다 들립니다.

 

게다가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건지, 아니면 화장실 안에서 뭘 하는 건지.

빈도도 너무 심해서 미치겠습니다.

 

화장실에서 들리는 거야 화장실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참을 수 있는데, 방에 들리니까 미치겠네요.

 

이사오기 전에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도 밤에 소변 보는 소리, 변기 물 내리는 소리 정돈 들렸고,

그 정돈 참을 수 있었는데 이건 정도가 정말 심합니다.

 

밤에도 무슨 화장실을 계속 이용하는지 계곡 옆에서 자는 것 같은 물 소리에 잠도 깹니다.

 

어떻게든 하고 싶어서 시공업체라도 알아보는데, 집 근처에 인테리어 업체에 가보니 

화장실 천장의 배관을 단열재로 감싸는 방법밖에 없는데 오래되면 떨어지고, 물도 샐 수 있다고 실효성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보온재를 화장실 천장에 붙인다거나 피트를 뭐 어떻게 한다는 둥

시공하는 방식이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를 알아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능할지요?

 

관리사무소에 연락해도 실효성이 없고, 20년 된 아파트 건설사에 연락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사적으로라도 시공업체 불러서 공사하고 싶은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집 근처 인테리어 업체에선 어렵다고 하시구요.

 

부천에 거주하는데 어떤 공사를 어떤 업체로 하면 될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17.03.30 11:19
화장실 천장에 보시면 점검구가 있어요. (손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그 속에 배관이 벽 또는 바닥을 지나가는 부분을 넓게 사진을 찍어 주세요..
G 움라우디 2017.03.30 20:14
우측부터 찍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ㅠㅠ
G 움라우디 2017.03.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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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움라우디 2017.03.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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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움라우디 2017.03.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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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움라우디 2017.03.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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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움라우디 2017.03.30 20:21
오른쪽에 은색 포장된 게 환풍기이고,
나머지는 배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글에서 보니까 환풍기 통로 때문에 소리가 흐를 수 있다고
환풍기 자체를 막거나 작동될 때만 통로를 개방하는 것으로 교체하는 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도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17.03.30 22:13
네. 사진 감사합니다.

소음은 하나 하나 해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건데.. DIY 로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조치는 순서대로 아래와 같습니다.

1. 소리가 날 때, 지금처럼 머리를 넣고, 주의깊게 소리의 원천(방향)을 느껴본다. ㅡㅡ;;;
2. 환풍기를 청테이프로 막은 다음 소리를 들어본다.
3. 환풍기를 막음 다음.. 소리가 날 때, 윗 사진의 하얀색 "소제구"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주의해서 들어 본다.

그런 후, 다시 글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패시브박 2017.03.31 09:45
예상되는 원인은
1. 배수배관에서의 배수 마찰/충돌음 : 지속적으로 소리가 난다는 것은 윗세대의
화장실 사용도 원인이 되겠지만 PVC로 시공된 입상 샤프트 내의 메인배관에서의
소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철배관에서는 배수관내 물이 흐르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지만 PVC관은 이런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윗세대가
아닌 공용 입상 라인에서 소리가 나는 것일 수 있겠네요. PVC의 경우 배관을 위에
관리자님이 올려주신 사진처럼 보온재로 감싸줘서 흡음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배관은 샤프트 내에 수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천장내 수평배관과는 달리
보온재 추가가 어려운 것이 일반적입니다.

2. 화장실 배기풍도를 통한 소음 전달: 각 세대 화장실 배기덕트가 수직 콘크리트
공용 풍도에 연결될 경우 그 풍도를 타고 위아래 세대의 소음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화장실 덕트에 전동댐퍼를 설치하여 팬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 댐퍼를 닫아
소음 유입을 방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효과가 얼마나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때때로 천장 내부의 수직 샤프트와 화장실 사이 간벽을 통과하는 덕트나 배관의
실링 처리 불량으로 소음이 그 틈새로 통과되므로 천장 내부 상황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G umraudi 2017.03.31 13:51
두 분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말씀대로 화장실 천장의 환풍기를 막아보았지만 소음은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고,
소제구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보라고 하셨는데 머리 넣고 들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천장 전체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G 움라우디 2017.03.31 13:56
패시브박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지식이 없어서 용어 자체를 이해를 잘 못하겠네요 ㅠㅠ

관리자님의 올리신 사진대로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라고 하셨는데, 위 사진은 관리자 님이 아니라 제가 올린 사진입니다. 그럼 화장실 천장이 이미 보온재로 되어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배기풍도는 환풍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환풍기를 테이프로 막아보아도 큰 소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언급해주신 덕트나 배관의 실링 처리 불량을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업체를 불러야할까요?
M 관리자 2017.03.31 23:39
현재로써 (사진만이긴 하지만..) 가장 의심되는 부분이 아래의 붉은 색 부분입니다.
특히 상부의 박스친 부분이거든요..
물이 내려 올 때, 이쪽의 소리를 들어보셔요..
마음같아서는 가보고 싶지만.. 글로만 적어드려.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G 움라우디 2017.04.01 22:31
소제구 쪽은 들어봐도 아닌 것 같기는 한데 확신하진 못하겠습니다...ㅠ

상단 붉은 박스 부분은 소리날 때 들어보니 역시 확신은 안되지만 반반인 것 같습니다.
사진처럼 흰색 무언가가 늘어져 떨어지는데 이게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일단 무엇이든 되는대로 조치를 취해보고 싶은데 붉은 박스 상단 부분에 어떤 조취를 취하면 될까요?
계속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고, 계속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17.04.03 18:09
제가 답변을 이어가야 하는데..깜빡했습니다. ㅡㅡ;; 죄송합니다.

흰색은 저도 궁금합니다. 무엇인지.. 실란트가 흘러내린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확신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쓸데없는 비용지출일 수 있으니까요..
위에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공간으로 머리를 넣고 소리를 들었을 때, 평소에 나던 소리와 그 유형이 같고, 더 크게 들려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내부의 문제라는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입니다.
유형이 다르거나, (방에서는 또르륵또르륵 하는데, 이 내부는 똑똑하는 등의...) 방보다 더 소리가 작다면 다른 쪽의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이 내부의 문제가 확실하면, 붉은 색 부분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한번 화장실 천장을 다 내리고 손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장을 내리고, 사다리를 옮겨 가면서 소리를 들어보면 원인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으며, 그 부분을 올려 주신 사진과 같이 흡음재(보온재)로 틈새없이 잘 감싸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
상부의 붉은 색으로 네모친 부분은 잘 보시면 보온재가 아래로 처져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꺼여요.. 그래서 우선적으로 해당 부위를 의심한 것입니다.
G 층간소음경험 2017.04.04 22:40
흰색 고드름처럼 생긴 건 미세하게 누수가 되면서 시멘트의 석회 성분이 녹아 나와서 생긴게 아닌지요?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누수가 되면 저렇게 백화현상이 생기는 걸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저의 집도 소음 때문에 화장실 천정을 열고 고개를 들이밀고 아무리 자세히 들어봤는데 소음이 전체적으로 나는 느낌이라 발생 지점을 정확하게 콕 집어내기가 거의 불가능 하더군요.

배관 뿐만 아니라 배관을 지탱하고 있는 콘크리트 바닥과 같은 구조물 전체를 타고 진동이 전달 되는 듯해서 소음 발생지점을 특정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천정 위쪽 빈공간을 폼 같은 걸 쏴서 꽉 채워버릴려고 일부 시도 해 봤습니다만 폼이 경화될 동안 천정이 그 무개를 견디지 못해서 포기 했습니다. 

공동주택 층간 소음은 서로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디다 하소연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국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 가려고 여길 이렇게 기웃거리고 있네요.
G 움라우디 2017.04.04 23:51
관리자님 말씀대로 점검구를 열어 들어보았을 때 확실히 더 크게 들립니다.
그런데 아랫분 말씀대로 소음이 일정 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울리는 느낌이어서 특정 부위를 꼬집기가 어렵네요. 정말 이사가 답인건가요.....

일단 관리자님 말씀대로 시간 되는 대로 상단 붉은 부분을 보온재로 감싸보아야겠습니다.
그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M 관리자 2017.04.05 10:40
네.. 그게 천장 속의 공간이 너무 좁아서 그렇게 울림이 있는 거거든요.
내부의 소리가 더 크다면, 그 안이 문제인 것은 확실해 진 것이니, 천장 보수를 위해 천장판을 내리면 그 울림이 사라지면서 좀 더 위치가 명확해 질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드린 위치를 포함하여 원인을 찾으실 수 있으실 꺼여요..
현재 시점에서의 문제는 보수 회사와 명확한 금액을 협의하고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데, 대강의 범위만 협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사 중에 금액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만 서로 양해가 된다면 일단 내부의 문제이므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G 움라우디 2017.04.06 21:14
네 알겠습니다. 이제 되는 대로 업체를 알아봐야겠습니다.
계속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쌩크 2017.04.14 11:05
제일 싫어하는 피해네요.
이게 내집인지 남의 집인지 구분이 안되는 스트레스.
1 정점 2019.01.07 18:12
이런 경우 정말 많군요. 저도 아랫층 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서 들리니
참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