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하우스를 패시브 하우스기준에서 제대로 접근한 프로젝트사례가 있을까요?
6 gklee (182.♡.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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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18:59
일반적인 건축물 대비 장단점은 이견이 갈리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컨테이너하우스가 갖는 솔리더리티, 모놀리틱한 요소, 완벽한 모듈형 등등 매력적인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컨테이너를 단지 외관의 미적 띰으로만사용한 프로젝트들, 경제성에만 주목해서 정말 임시 거주공간처럼 접근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대부분은 컨테이너를 분해, 연결 여기저기 구멍을 잔뜩 뚫는등 저럴거면 왜 컨테이너를 사용했지 싶은것들이더군요. 해외도 마찬가지구요. 해외는 주로 냉난방부담이 덜한 기후에서 사용하는게 또 대부분이고요.
외부 단열/마감/개조를 전혀 하지않고(전면 게이트 오픈부에만 창호와 문을 쓰고) 별도의 지붕 구조물을- 완전히 분리된 - 사용해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하는정도로 그리고 여기에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을 충족하는 완벽히 모듈화된 컨테이너하우스를 진지하게 접근한 특히 컨테이너 여러개가 아니고 딱 하나만 사용해서. 싸서, 저렴하게 하는 목적이 아니라 비용을 충분히 들여 제작한 그런 프로젝트 혹시 사례를 알고계시나요?
아니면 혹시 그런 프로젝트에 대한 흥미나 의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정말 보온병처럼 완벽한 패시브하우스 덩어리를 만들 수 있을것같은데 대부분 문의내용들도 어떻게 이걸 활용해서 싸게 지어볼까 하는데 집중되있네요. 약간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거리가 있는것같습니다.
바닥 단열의 문제는 바닥을 마저 철판 용접해 완벽하게 벽천정바닥이 깡통캔처럼 연결된 완전밀폐방수공간을 만들고 내부단열을 해서 상부 크레인후크를 이용해서 바닥에 아예 닿지 않게 띄울수도 있는 문제구요. 철골구조를 이용해 행잉스트럭쳐를 만들어서말이죠. 상당히 재밌을것같은데 의외로 구미에 맞는 프로젝트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컨테이너 하우스 취급하는것과 비슷하게 '저렴/빠른시공'을 주안점으로 접근하는듯하고말이죠.
에어스트림을 개조해서 사용하는것과 비슷하겠으나 컨테이너쪽이 갖는 묵직함에 더 매료됩니다.
아무래도 재화가치의 불균형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찌 되었든 구조를 형성하는데 비용이 크게 줄어 들게 되므로, 이 저렴한 구조 위에 어떤 특별한 기능을 넣는 것에 시장이 잘 반응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저희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가 공부한 것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1. 컨테이너를 이용한 패시브하우스는 가능하다.
2. 외부에 일사를 막아주는 (가벼운) 외장재가 설치되어야 한다.
3. 이 외장재는 이른바 실란트 코킹으로 사이가 막혀서는 안된다. (오픈조인트)
4. 이 외장재의 후보군 중에서 천연 목재 또는 시멘트사이딩이 가장 적당하다.
5. 별도의 (가벼운) 경사지붕을 형성하는 것이 맞다.
6. 이 지붕재의 무게는 가볍지만, 풍압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방식은 규정대로 해야 한다.
7. 다만, 컨테이너 자체가 방수성능이 있으므로, 지붕재에 방수성능까지 깊이 고려될 필요는 없다. 오로지 일사차단의 목적이 크다.
8. 환기장치 공간을 고려해야 하므로, 가용면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9. 각종 배관/전선관이 컨테이너를 관통하는 부위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설계가 필요하다.
10. 창호 고정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해야 한다.
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진 아이디어중 하나는 패시브하우스 규격 창호를 만들때처럼 컨테이너 내부에 또다른 컨테이너 한채를 분해해서 벽천정바닥을 용접해 내부를 완전 보온병처럼 만드는겁니다. 그 사이는 충분히 방청을 하고 실리카겔 등의 흡습재를 적당히 넣은 뒤 아르곤 가스를 충전하고 밀봉하는겁니다. 가스 주입구는 열릴 수 있게해서 성능이 떨어지거나 가스가 혹시라도 샜을때 재충전할수도 있게 하고 본격적인 내부단열재는 열교를 막아주는 정도로 얇게 시공하는식으로 하면 내부단열시의 단점인 두꺼워지는 벽체가 내부공간을 줄여버리는걸 좀 해소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니면 그 두 벽을 거푸집처럼 사용해 내부를 우레탄이든 뭐든 들이부어 채워버릴수도 있겠구요.
인테리어는 본격적인 에너지회수 환기장치를 사용하며 컨테이너의 양쪽 끝만 뚫고 패시브 하우스 규격 창호를 장착하는식으로, 그리고 각종 상하수 전기 등의 배관등도 덕트처럼 노출해서 시공하며 컨테이너 양쪽 끝 개구부를 통해 '접속'시키듯 연결하는식으로요.
일단 이런식으로 완전한 모듈화가 가능하면 추후 유닛을 얼마든지 추가할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시공 둘다 건축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입장에서 혼자 진행할수 없으므로 관련지식이 풍부한 전문가에 정식으로 건축을 의뢰해서 진행하고싶은데 혹시 같이 진행 가능할까요? 올해 안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진행의 형식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도움이 된다면 협회 회원사와 진행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다만, 지금 말씀하신 단열의 방식은 안될 듯 하구요.. (미리 죄송합니다.)
실리카겔 채움 방법은 최근에 자주 듣네요.. ㅎ
용접 등이 개입되면 또 다른 열교이므로, 저희가 고민했었던 방식은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해서 접착 방식으로 마감까지 끝내는 형식이었습니다. 내부 마감은 CRC 보드를 고려했었구요.
외단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서시면 다시 알려 주세요..
유리의 경우 가스 챔버에 넣고 조립을 하는 형태거든요.. 그냥 주입식으로 조립되는 유리는 매우 빠른 속도로 가스가 빠져 나갑니다.
또한 아르곤가스라도 두께 16mm 를 넘어 가면 오히려 단열성능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유리를 벗어나, 건축물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그저 협회의 직원입니다. 그러므로 협회와 컨설팅계약을 하시면 어차피 저도 참여를 하며, 이를 떠나서.. 다른 파트에 저 보다 유능한 고수 분이 많으세요. ㅡㅡ;;;
만약 시공팀이 있다면, 회원사가 개입될 여지는 없으므로 그냥 협회와 컨설팅 계약을 맺으시면 되십니다.
바닥은 100mm 우레탄보드로하여 내수합판 12mm 깔고사용하였읍니다.
영하10도이상 내려가니 일단 전기선에서 물이떨어진다.천정에서 골판에서 결로가생기는지 천정쪽에서 물이 2번정도 떨어졌읍니다.
물론 사무실로만사용하였으니다.유리창문도 수입창과유리도 3중유리(단열감봉)패시브수준의창을 사용하였읍니다.
제가사용한봐 주의점은골판과단열재가 일단 밀착한단열재를사용하여야할것갔읍니다.결로의문제을 먼저해결하면 될것갔읍니다
이래서 내부에 투습방습지를 붙여야 하나요?만약 붙여야한다면 내부를 외부로 생각하고 투습지가 붙여져야 하는 것인가요?
무언가 서로 정보의 전달에 어긋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투습방수지가 아니고, "방습지"입니다. 외부와는 전혀 다른 조건입니다.
이 부분은 아래 글에서 [경량구조체 공통] 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싶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988
(디자인은 무시하고 순수하게 기능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때...)
다만 우레탄폼이 자외선과 만나면 그 수명이 급격히 짧아 지므로, 그 외부에 별도의 마감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