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아파트 단열공사 와 창틀누수

G 윤동호 9 15,850 2016.10.13 09:58



안녕하세요. 이사를 앞두고, 아파트 단열공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결로 곰팡이 문제가 조금 있고, 큰 산 주변의  지역난방(열병합) 아파트라서 겨울철 따뜻한 실내를 위해서 단열시공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 확장전 평면도 (전용면적 101 m2) 
은평_평면도_126D_비확장_상림마을_721동.PNG


나. 확장후 평면도 (분양입주시 시공사 표준확장형)-현재 아파트 상황
(실제 입주할 곳의 아파트는 아래 사진을 좌측으로 대칭한 모습.)

아파트_현상황_721동_01.png

 

 

다. 아파트 전면 (남서향)-위 확장형 평면도를 좌측으로 대칭시킨 모습이 실제 거주할 아파트.

 은평_평면도_721동_외부모습.PNG

 

[1]. 현재의 아파트 하자 내용(2016. 10월 초 확인)
(1) 주소 : 서울 은평구 진관동 뉴타운
(2) 동호수 위치 및 층: 남서향 빌딩이며, 왼쪽 끝라인, 4층. 윗층 아래층 모두 동일 확장형 구조임.
(3) 결로/곰팡이: 사진상의 빨간색 별표시 부분에 결로 곰팡이 흔적이 있습니다.
(4) 일조량: 오후 2시 30부터 앞쪽 다른동에 의해서 그늘이 지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입니다.

1. 침실1의  발코니2의 상부 벽 코너에 적은 부위의 곰팡이만 있었고,


2. 발코니6 (부엌의 다용실 역할)에는 흘러내린 페인트 자국, 페인트 떨어진 자리 등 결로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곰팡이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3. 드레스룸 안의 붙박이장에서 심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현 입주자의 불만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드레스룸의 붙박이장 과 맞닿은 외벽에서 곰팡이가 심하게 퍼져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4. 거실 창호: 현재 샤시가 하나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중 창호가 아닙니다.


5. 누수 흔적: 현재 거주중인 분 얘기로는 침실4의 바깥쪽 발코니4의 창틀에서 비가 많이 오면,
물이 흘러서 발코니 바닥에 흥건히 고일정도라도 합니다. 자세히 보니 샤시 창틀의 아래쪽 오른쪽 모서리에서 벽을 타고 수직으로 아랫방향 50cm 정도 실리콘으로 처리 했던군요. 두께는 2cm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사진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바깥 외벽에 아래와 같이 크랙이 가 있는 부분을 발겼했습니다.
(참조: 아래 사진. 발코니6의 샤시 왼쪽 하단부 세로로 길게 크랙이 있음. 같은 라인 다른 층들에도 발견)

  은뉴_721동_뒷베란다_모습.png

 

[2]. 공사 시공 문의

 

(1) 단열 공사


1. 단열 공사의 범위를 어디서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외벽에 가까운 사이드에 위치한 집의 경우 우선 결로와 곰팡이 번식을 막고, 지역난방의 한계를 넘어서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유지(23~24도 내외)를 위해서는 어느위치에 어느 범위까지 단열공사를 해야할까요? 인근 주민들 의견은 난방을 해도 겨울철 실내온도가 오르지 않아 20도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2. 실내 방중에 침실1과 침실3 에 대한 추가적인 단열 보강책이 필요할까요?

 

3. 창호 공사: 현재는 거실 창만 생각중입니다.
현재 거실 창이 하나만 설치 될어 있습니다.(이중 창호가 아님).
이것을 이중으로 설치가 가능할까요?
거실 창호공사의 경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고려하지 않을 생각인데, 거실 창호공사를 하지 않을 경우 발코니(베란다) 단열공사만으로 원하는 단열성능을 얻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4. 아파트에 알맞은 단열재는 어떤것으로 선택해야할까요?

 

5.단열재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하나요? 발코니(베란다) 와 추가적인 침실등의 위치에 따라 얼마나 달라야 할까요?

 

6. 단열재와 구조체와의 부착방식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접착제 방식과 단열재에 연결고리를 이용해 부착하는 방식(동건패널에서 제조한 PIR 개선품은 연결고리 내장됨) 있던데요, 각 방식의 차이는 어떠하며, 아파트 콘크리트 벽체와 어울리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7. 단열재의 마감방식
이전의 문답을 확인해본 결과, 패스브하우스 협회에서 권장하시는 방법이, 아파트의 경우,
구조체> 단열제 > 투습방습지 > 석고보드  ;
이 순서로 마감할것을 권유하셨는데, 일부 시공업체에서는
구조체> 결로 습도조절제 직접 도포> 단열재> 이보드  이렇게 하시던데요, 비용상의 문제를 떠나
협회에서 권장하시는 방식과 이 방식의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2) 창틀 누수 수리 (발코니4)
단열재 공사할때 함께  해야할텐데, 외벽의 크랙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처리해야할듯하나, 시간지체가 많이 걸리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단열시공시 내부라도 말끔히 시공하려고 합니다.
시공 방법과 단열공사와 함께함에 있어서 주의점을 알고 싶습니다.

 

(3) 업체 선정과 견적
협회에서 협력업체 시공팀을 소개해 주실수 있을까요? 아울러 지금 논의된 것을 감안해서
합당한 견적도 알아봐주실수 있을지요?  공사 소요기간은 얼마즘 예상해야 할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16.10.13 16:28
안녕하세요..

먼저..
침실 1과 면한 드레스룸의 경우, 화장실의 높은 습도가 일단 1차적 원인입니다. 이런 형식의 드레스룸이 한동안 같은 문제가 많아서.. 이 유형의 평면을 지금은 만들지 않습니다.
만약 단열공사를 하신다고 하시더라도, 욕실 1의 천장 환기팬을 제대로 된 (유효한 정압을 가진) 제품으로 교체를 하셔야 하며,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서도 한참을 팬으로 배기를 시켜주셔야 합니다.
샤워 후에 팬을 한참 동안 가동하는 것이 싫으시다면.. 해당 드레스룸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에도 팬 자체는 교체되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고층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기류이동 현상입니다.
고층아파트의 경우 실내를 관통하는 수직통로(환기구), 엘리베이터에서 이른바 "굴똑효과"라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해하시기..어려우시겠지만... 공장의 굴뚝에서 연기가 올라가는 현상과 같은 현상이 겨울철에 생깁니다. (외부는 차갑고, 내부는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이 올라가는 현상이 생기면... 저층부에 있는 집은 외부의 공기가 집안으로 들어오고, 고층부의 집은 집안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원래는 굴뚝처럼 맨 꼭대기로 빠져나가야 하나, 아파트는 상부가 막혀져 있기에.. 이 것이 고층부 집 내부를 통과해서 빠져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허술하게 지은 고층아파트일 수록 저층부의 집이 혹독하게 추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거기에 덧붙혀서 햇빛도 잘 안들어오니... 더 합니다.

이를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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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열 공사

1. 단열 공사의 범위를 어디서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외벽에 가까운 사이드에 위치한 집의 경우 우선 결로와 곰팡이 번식을 막고, 지역난방의 한계를 넘어서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유지(23~24도 내외)를 위해서는 어느위치에 어느 범위까지 단열공사를 해야할까요? 인근 주민들 의견은 난방을 해도 겨울철 실내온도가 오르지 않아 20도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 추위는 다음의 세가지 이유에 연유합니다.
가. 단열미비
나. 틈새바람
다. 단열재 자체가 누락된 부분
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확장 공사를 했을 당시에, 시공사가 단열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확장 부분에서 문제가 집중되었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아래, 윗집이 같은 확장을 했기에.. 단열공사의 범위는 확장 부분에 집중하되, 미리 해당 부분을 일부 절개해서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과다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확장 영역도 살펴봐야 겠지만, 최소 그 부위는 제대로 했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은 가지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에 올려 주신 크랙 부위에서의 틈새바람 여부도 살펴봐야 하지만.. 시간이 경과한 아파트의 틈새바람은 서두에 설명드린 "굴뚝효과"로 인해 공기가 이동하는데, 이에 대한 피해를 크게하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헐거워진 현관문입니다. 여기로 공기가 많이 드나듭니다.
두번째는 배기팬에 댐퍼(사용하지 않을 때, 배관을 완전히 막아 놓는)가 없어, 팬이 있는 곳에 구멍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보수공사를 하실 때, 틀어진 현관문 또는 틈새가 넓은 현관문도 같이 보수해야 하며, 주방 후드, 화장실 배기팬도 제대로된 제품으로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 것과 함께, 확장 부위의 단열보강에 집중하시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실내 방중에 침실1과 침실3 에 대한 추가적인 단열 보강책이 필요할까요?
▶▶ 확장된 침실3의 경우 외벽쪽에 대한 보강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만. 이 역시 먼저 육안으로 현상태를 살펴 보는게 맞습니다.


3. 창호 공사: 현재는 거실 창만 생각중입니다.
현재 거실 창이 하나만 설치 될어 있습니다.(이중 창호가 아님).
이것을 이중으로 설치가 가능할까요?
거실 창호공사의 경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고려하지 않을 생각인데, 거실 창호공사를 하지 않을 경우 발코니(베란다) 단열공사만으로 원하는 단열성능을 얻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거실창이 이중창이 아니라면.. 꼭 교체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만.. 만약 이중창이 아닌 단창도 매우 좋은 창이 있습니다. 만에 하나 이런 창으로 되어져 있다면,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업습니다. 물론 그럴 확율은 낮습니다.
이중창으로의 변경은 물론 가능합니다.

 
4. 아파트에 알맞은 단열재는 어떤것으로 선택해야할까요?
▶▶ 여러가지 대안이 있고, 저희 협회가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도 있습니다만.. 통상적으로 압출법단열재(아이소핑크)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5.단열재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하나요? 발코니(베란다) 와 추가적인 침실등의 위치에 따라 얼마나 달라야 할까요?
▶▶ 두께도 중요하지만, 다른 벽체와의 두께가 맞아야 하므로 이 글에서 정리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래도 단열을 했다... 싶을 정도가 되려면 (서울을 기준으로..) 100~120mm 는 되어야 합니다.

 
6. 단열재와 구조체와의 부착방식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접착제 방식과 단열재에 연결고리를 이용해 부착하는 방식(동건패널에서 제조한 PIR 개선품은 연결고리 내장됨) 있던데요, 각 방식의 차이는 어떠하며, 아파트 콘크리트 벽체와 어울리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 공동주택 내단열로 PIR 단열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협회 내규), 그러므로 접착제를 사용해서 규정(협회 지침)에 맞게 시공되는 것이 좋습니다.

 
7. 단열재의 마감방식
이전의 문답을 확인해본 결과, 패스브하우스 협회에서 권장하시는 방법이, 아파트의 경우,
구조체> 단열제 > 투습방습지 > 석고보드  ;
이 순서로 마감할것을 권유하셨는데, 일부 시공업체에서는
구조체> 결로 습도조절제 직접 도포> 단열재> 이보드  이렇게 하시던데요, 비용상의 문제를 떠나
협회에서 권장하시는 방식과 이 방식의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 저희 협회는 패시브하우스협회(X), 패시브건축협회(O) 입니다. ^^
저희의 권장방법은
구조체 > 무기질단열재(불연) > 방습지 > 석고보드입니다.
다른 방식과 저희의 차이는 화재시의 안정성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로 습도조절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표면에 곰팡이가 자라지 못하게끔 처리를 할 뿐이며, 이 역시 그 수명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방식으로 하시더라도.. 결국 원리는 같습니다.
즉, 구조체 > 압출법단열재(가연) > 방습지 > 석고보드(또는 이보드) 가 맞습니다. 즉, 어떠한 경우라도 방습층이 빠질 수는 없습니다.
 

(2) 창틀 누수 수리 (발코니4)
단열재 공사할때 함께  해야할텐데, 외벽의 크랙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처리해야할듯하나, 시간지체가 많이 걸리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단열시공시 내부라도 말끔히 시공하려고 합니다.
시공 방법과 단열공사와 함께함에 있어서 주의점을 알고 싶습니다.
▶▶ 최소한 크랙 부분에서의 누수를 내부에서라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전문적인 주입식 공법이 있기는 하나, 아마도 시공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누수는 창틀과 구조체와의 접합부에서 주로 문제가 되므로, 이 부분의 시공시 틈새가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특히 내부에서만 실란트코킹을 하고 그냥 공사를 끝내는 경우가 허다한데.. 외부에서도 실란트작업이 되어야 합니다.

 
(3) 업체 선정과 견적
협회에서 협력업체 시공팀을 소개해 주실수 있을까요? 아울러 지금 논의된 것을 감안해서
합당한 견적도 알아봐주실수 있을지요?  공사 소요기간은 얼마즘 예상해야 할까요?
▶▶ 저희 협회에서는 시공팀을 소개해 드리지 않으며, 이에 따라 견적 역시 알아봐드리지 않습니다. ㅠㅠ
공사기간은 현황을 모르니. 이 역시 도 넘은 예측일 수 있어 언급을 생략하겠습니다.

추가적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글 올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G 윤동호 2016.10.13 19:35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내용이 많았는데 매우 자세히 또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협회 공식 명칭을 오기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계속 학습한 후에 추가적인 의문사항이 있으면 여쭙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협회의 실력에 대해서 전파하고 있습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계속적인 발전을 기대합니다.
M 관리자 2016.10.14 00:50
에궁 별말씀을요..
칭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대로 끝내려면 아직 한참을 글이 오고 가야 합니다.^^
2 권희범 2016.10.14 13:10
1번 답변에서 드레스룸의 위치가 표준주택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권희범 2016.10.14 13:12
방과 드레스룸 사이의 문이 있고 없고의 차이 인가요?
M 관리자 2016.10.14 13:22
그것도 그렇지만 환기장치가 드레스룸에 상시 가압을 하고 있거든요
팬도 정압이 제대로 나오는 것을 사용하구요
그리고 장의 위치 역시 내벽에 면해 있구요.
욕실과 드레스룸에 창문도 있구요.
2 권희범 2016.10.14 19:03
아, 배치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군요.
역시나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드네요.
고맙습니다!
1 윤동호 2016.10.15 10:51
드레스룸 문제가 먼저 나왔으니, 침실1과 드레스룸에 면한 벽면의 단열공사에 대해서 먼저 질문 하겠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확인해보니 예전 아파트의 드레스룸은 외벽에 면해 있고, 최근래 지어진 아파트들은 외벽이 아닌 다른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회장님의 답변을 보고 다시 이중확인이 되었습니다.

1. 방습층 유무: 방습지 없이 시공업체들의 마감방식
가.구조체> XPS(100T)> 이보드(23T)> 벽지 또는
나. 구조체> XPS> 이보드 > 석고보드 >벽지
다. 구조체> XPS(100T)> 석고보드 > 벽지
시공업체들은 (본드 접착식)밀착시공 방식때문에 방습지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위의 가/나 의 마감형태에서 이보드(정확히는 이보드의 외피 PP) 가 방습층을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을까요?

또 '다'의 시공방식에서도 밀착시공을 전제로 했을때, 방습층이 없다면 내부의 결로/곰팡이 문제가 잠재되있다고 봐도 무방할까요?

2. 석고보드의 투습으로 인한 하자가능성
위의 아파트 침실1의 드레스 룸에 국한해서 보았을때, 석고보드로 마감한다면, 추후에도 드레스룸의 붙박이장에 동일한 결로/곰팡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상담했던 시공업체들은 석고보드 보다는 이보드 마감을 우선적으로 추천하시더군요.

3. 추후 드레스룸의 붙박이장의 설치
2번 질문과 연계해서, 추후에 원천적인 결로 하자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드레스룸의 붙박이장 재설치시 외벽면과 간격을 일정공간 이상 떨어뜨려놓고 설치한다면 좀더 안전하다고 볼수 있을지요? 내벽면에 위치하게 설치하는 것은 화장실과 침실1의 출입문 때문에 불가 할것 같아서요.
M 관리자 2016.10.15 11:39
안녕하세요..

1. 이보드는 [약간의 단열+마감재의 바탕재] 기능을 더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보드를 사용한다면 논리상 석고보드는 생략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보드가 석고보드만큼의 강도가 없기 때문에, 이보드의 표면이 이른바 꿀렁꿀렁될 가능성이 높아.. 아마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석고보드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즉, XPS+이보드+석고보드는 무언가 조금씩 중복되는 느낌입니다. 바둑에서 "맛이 나쁘다"라는 것과 비슷하네요.. XPS+PE비닐+석고보드가 깔끔해 보입니다.

밀착시공이 방습층을 형성할 수는 없습니다. 해당 재료가 완전한 방습성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이음매가 방습층을 형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보드끼리 만나는 부위에 모두 방습테이프를 붙혀서 밀봉한다면 그 자체가 방습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PE비닐을 이용한 방습층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2. 아마도 시공하시는 분들은 투습과 방습의 원리를 이해하시고 하시는 것은 아닐꺼여요..
이보드라는 제품이 많이 팔리게 된 원인이.. "해 보니 하자가 줄더라"라는 것을 경험으로 인지한 후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원리를 알면 수많은 응용이 가능하며, 석고보드는 완전투습체이므로 그 안쪽에 어떤 식으로든 방습층을 형성하면 됩니다.
이 것이 이보드에 방습테잎으로 마감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PE비닐에 방습테잎으로 마감을 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다만, 이보드라는 제품이 PE비닐보다 장점을 가지는 것은 비닐에 비해 두께도 두껍고, 강도도 높아 비닐보다 단열재를 조금이라도 추가한 효과가 있다는 것과 시공시 이른바 조금 막 다루어도 찢어 지거나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장점만큼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이구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화장실의 습기와 벽체의 구성은 별개입니다.
즉, 배기팬 교체는 바탕으로 깔고...
벽체의 구성은 두가지로 나누어 봐야 합니다.
첫번째는 석고보드 내부 (벽체 내부)에 생기는 결로, 곰팡이
두번째는 석고보드 표면 (붙박이장과 벽체사이)에 생기는 결로와 곰팡이 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방습층 (그게 이보드이든 방습필름이든)은 벽체 내부에 생기는 결로와 곰팡이를 예방하는 것이지만, 이 조치를 한다고 한들 붙박이장과 벽체사이에 생기는 곰팡이,결로를 막지 못합니다. 이 것은 오로지 벽체 전체의 단열성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즉, 100mm XPS를 사용하고 방습층을 만든 다고 하더라도, 붙박이 장과 벽체사이의 결로,곰팡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여기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아래 글을 보시면 되실 듯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580
(숫자와 단위가 적힌 부분을 모두 건너띄고 읽으셔도 이해하시는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공사는 하시되, 붙박이 장은 가급적 문이 없는 오픈장 형태가 좋고, 화장실의 배기가 잘 작동되도록 하셔야 합니다.

3. 단열재 두께를 좀 더 늘려주면, 2번에서 말씀드린 하자(표면곰팡이)가 줄어들 확율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아파트는 내단열이기에, 벽체의 단열성능과는 무관하게 외벽과 내벽이 만나는 부분은 취약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붙박이 장이 오픈장이 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으로 여겨집니다.
여기서 오픈장이라 함은 붙박이장 뒷면에 석고보드가 보이는(물론 벽지마감을 하겠지만요..) 형태를 의미합니다. 장의 뒷면이 있으면서 문만 떼어 내는 형태는 무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