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부 2지역에 부모님 집을 설계하고 있는 젊은 건축사입니다. 경량목구조는 처음이어서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작년부터 습득하여 설계를 진행하며 첨부한 사진처럼 벽체를 구성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시공사 선정을 위해 연락을 하다 보니 집 보드 수급이 어려워 osb 합판 위에 타이백 시공으로 변경해야 하고, 시공사에서는 미네랄울대신 레인 스크린 없이 eps 부착 후 국산 스타코를 권장하고 내부 가변형 방습지는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구성을 변경해도 좋을지 질문드려봅니다.
아무튼 패시브협회의 동영상에 따르면,
1. eps를 레인스크린 없이 타이백에 직부착하면 eps와 타이백 사이에 강우등으로 발생한 물이 끼이게 되고, 그 물이 증발할때 eps쪽으로는 증발을 못하고 내부쪽으로 증발해서 osb를 썩게 만든다.
2. eps를 간격(레인스크린)을 두고 부착하면 eps의 단열성능을 기대하기 힘들다
3. 내부에 가변형방습지가 없으면, 내부에서 들어간 습기가 osb나 구조체를 썩게 만든다.
결론은 방습이 되는 eps등 유기계단열재를 사용하지 말고, 미네랄울이나 글래스울 같은 물이 아래로 떨어질수 있는 단열재를 사용하고, 내부에는 가변형방습지를 적용해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jLPQRXgic
이영상을 안보셨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바로 이해를 하실것 같습니다.
------------
레인스크린없이 EPS 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만, 세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가. 중단열 글라스울이 없거나, 외단열 EPS의 두께가 압도적으로 더 두꺼울 것
나. 개구부 주변의 디테일 처리가 매우 정교하거나, 깊은 처마가 있어서 단열재 뒤로 넘아가는 빗물이 없다는 조건을 만들 것..
다. OSB표면에 불투습방수층을 형성할 것
이 조건을 지켜내기가 매우 어렵기에 어느 정도 대충(?)해도 건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외벽의 구성을 언급한 것인데요..
부모님 댁이므로, 이를 다 떠나서 그냥 표준주택의 외벽구성을 따라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내부부터 석고보드 - 방습층 - 구조목(중단열) - OSB - 투습방수지 - 세로각목(단열) - 가로각목(단열) - CRC보드 - 메쉬미장 - 스타코 순서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외부 가로목재 하나의 레이어는 생략이 가능하고요.
--------
건축쪽은 무서운것 같아요. 회장님의 지식과 정센세의 잔머리 아니 순발력과 전사의 주먹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버틸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즉 외단열이 충분히 압도적이어야 OSB 면의 온도가 실내의 온도와 가깝게 되어서 곰팡이/결로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조주택 하자 사례가 있으시면 시간되실 때 공유해 주세요..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
표준주택구성보다 더 낫다기 보다는, 스타코 마감을 위한 바탕면을 만들기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집보드를 구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혹은 일반 OSB를 시공하고, 조인트에 방수테잎을 붙이고 나서 표면 전체에 아크릴계 도막방수를 칠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시도해 본 적은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론적 배경이 있으니 시공사 입장에선 당당할 수 있겠지만 관리자님이 말씀하신 가나다를 지키지 않는다면 해선 안되는 방법입니다.
osb에 아크릴 투습방수칠은 제가 이번에 해봤고 할만합니다.
조만간 사진이랑 같이 올리겠습니다.
회장님, 집보드를 구할수 없는 상황에서는 미네라울 마감을 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1. 그 이유는 집보드 위에 미네랄울을 접착하는 방식이 오에스비위 타이백 위에 미네랄울을 붙이는 방식과 달라서 그런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2. 각목로 구성할경우 각목을 타이백위에 못으로 고정하고(지역은 대전인데) 세로목을 하나대고 그 사이에 단열을 하는 것으로 해도 되는지, 중부2지역에서도 위치마다 다르게 적용해도 되는지 추가적으로 질문드려봅니다.
2. 이 부분은 담당 건축사가 해결을 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 집의 구조도 예산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개념적으로는 맞으며, 표준주택에서 선택한 외벽의 구성을 참조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권희범 저도 그렇게 써보고 싶은데 그렇게 시공을 해봤던 시공사를 찾기가 어려워 아쉽네요 ^^
목구조 중단열 위 암면 50mm 외단열 계획하고 있는 건축설계인입니다. 바로 위 권희범 빌더님께서 말씀하시는 'osb위 아크릴 투습방수칠'은 어떤 제품인지 여쭤도 될까요? 결국 투습방수지를 대체하려면 투습성능이 있어야 한다는 걸텐데, 어떤 제품이 적당한지 확신이 안들어서요.
이래저래 검색해본 후 아덱스 WPM003과 시카 레인타이트 중에 고민중입니다. 아덱스 WPM003 은 Sd값 3.2m으로 반투습 성능이 있는것 같고(내부용이지만 비노출이기에 외벽 레이어로 사용해도 될까 생각 중입니다..), 시카 레인타이트는 투습관련 내용을 잘 못찾겠네요;;
sd 0.28m로 완전투습이고 빨리 마르고 바름성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수입한지가 좀 돼서 성적서 샹의 물성이 그대로 나올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중단열 글라스울이 없거나, 외단열 EPS의 두께가 압도적으로 더 두꺼울 것' 이라고 하신부분에서 중단열 2*6 내 수성연질폼을 모두채우고 외단열 EPS가등급인 경우 외단열 EPS의 최소두께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단열두께때문에 2*6를 사용하는 것이고 중단열이값이 작은것이 외단열두께에 영향을 준다고한다면 2*4로 변경하고 수성연질폼 충진 후 외단열시공하는것이 외단열 두께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까요?
두서없이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좀 더 큰 틀에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건식구조체의 외벽에 유기계외단열을 하는 것 자체를 그리 추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단열재 뒤로 넘어가는 빗물에 대한 대응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구부 주변의 방수처리가 매우 건전하면 거의 해결될 수 있으나, 이게 우리나라에서 말처럼 쉽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열적 건전성만 따지기에는 한계가 있는 구성임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외단열이 들어간다면, 중단열은 아예 제외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2x4 구성이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별로 다르기도 해서, 계산을 해보아야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볼 때, 중단열의 2배정도의 외단열 성능이 확보 되어야 합니다. (빗물의 유입은 고려하지 않고 볼 때...)
그러므로 2x4 에 수성연질폼을 채우면, (개구부 주변의 건전성과 더불어) 외단열의 두께는 대략 150mm 정도입니다.
다만 왜 중단열을 제외하는 것이 낫다고 말씀을 드린 이유는.. 이 단열재 뒤로 넘어가는 빗물이 실내로 증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성연질폼으로 채워져 있다면 충분히 빠른 시간 내에 증발이 될 수 없을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그러므로 외단열은 무기질계로 하는 것이 좋고, 유기질로 밀착시공을 하는 쪽으로 선택을 한다면, 그냥 콘크리트 구조처럼 생각하시고 외단열만 하되, 특유의 울림현상을 완화시켜 줄 얇은 두께의 글라스울 단열재만 구조체 속에 채우는 것이 건전합니다.
후자의 경우 실내 방습층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