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히든거터 또는 무거터

G 용삐리 2 1,121 2023.09.21 12:10

목조주택 경사지붕으로 처마 없이 설계 되었습니다

건축사, 시공업자는 히든거터가 문제 없다고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단열 , 누수 , 통기층 ....

 

경사 끝부분이 사람이 안다니는 곳이라 그냥 거터를 안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자꾸 생깁니다.

거터가 없으면 어떤 문제들이 생길까요?

 


Comments

G 누군가 2023.09.21 13:35
거터가 없어 생길 문제들은 히든거터로 인해 생길 수도 있는 문제들에 비하면 한없이 작습니다.

빗물이 다량으로 떨어져 아래 흙이 튀거나 그쪽으로 물길이 생겨 흙의 유실과 쓸려나간 토사로 인한 주변지 오염 등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그냥 빗물이 떨어질 위치에 파쇄석을 두고 혹시 모를 오버플로우를 막기 위해 유공관을 묻음으로써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해당 위치는 기초 주변이기에 기초 단열의 건전함과 외장재의 장기적 건전함을 위해서도 파쇄석을 두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잘 알고 계신대로 히든 거터는 그 부위의 어쩔 수 없는 단열 손실, 그로 인한 결로, 매우 확률 높은 누수, 통기층 까지 해결하기 매우 어렵고 생긴다면 삶의 질을 매우 저하 하는 하자들을 안고 있습니다.
M 관리자 2023.09.22 13:12
누군가님의 글처럼 하자의 확률이 너무나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히든거터의 하자가 높은 것은.. 히든거터의 박스를 스텐레스 용접으로 만드는데.. 장기적으로 용접 부위의 부식을 막을 수 없고, 이 것이 비록 장기적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1. 하부의 물홈통을 연결하는 것이 그저 원형으로 구멍낸 후에, 코킹으로 접착하고 끝내는 경우
2. 낙엽방지망을 생략하거나 잘못 설치해서 오버플로우 하는 경우
3. 히든거터 위 아래로 방수시트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는 경우

이 세가지 문제점을 해소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언급이 되었지만, 외단열을 하더라도 히든거터 쪽의 단열이 거의 다 생략되다 시피 하면서 생기는 부가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를 해결하면 할 수는 있지만, 열교로 인한 피해는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히든거터는 극히 높은 공사비가 들어가는 주택이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