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집수리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글들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질문과 의견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가고,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15년 정도 된 아파트를 2년 전 쯤에 사서 살고 있는데, 베란다 확장한 방이 너무 추워 난방을 켜도 자고 나면 감기 몸살이 올 정도입니다.
형편상 직접 손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집수리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제가 - 그냥 뜯었습니다!
방에서 봤을 때 왼쪽은 부엌이라 부엌용 창고를 만들었고, 오른쪽에도 방에 딸린 작은 창고로 되어 있습니다.
구조도를 보니 오른쪽 창고는 아마 비상 탈출용 공간(?) 자리였는지 네모안에 X자로 표시된 면적입니다.
그러니 사각 방 모양에서 조금 들어간 그 공간은 창고로 꾸민 것 같습니다.
질문 1) 문제는 창틀이 30미리 각목 몇 개 위에 그냥 얹혀 있다는 겁니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창틀 옆벽도 스치로폼 45~50미리와 같은 각목뿐이고 바닥도 시멘트 위에 바로 각목 구조입니다. 그나마 안쪽 왼쪽 각목은 창틀로부터 떠 있네요
15년동안 그렇게 왔으니 모르고 그냥 지날 수도 있었던 거지만 눈으로 보고 나니, 구조가 너무 허술해 보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과거엔 다 그렇게들 해왔다고 하는 글도 있긴 하던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뭘 모르니 판단도 못하겠고 좀 바보가 되는 느낌도 ...
어떻게 보완할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2) 단열의 기본은 두께와 밀착/기밀로 알고 있습니다만, 각목 구조를 손댔다가는 창틀이 떨어질 것 같아서
각목 구조는 그대로 둔 채 10T짜리 XPS와 뿌리는 우레탄폼/폼본드/기밀테이프/석고보드로 작업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면 앞뒤 각목 공간이 140미리 정도이니 어느 정도의 공간이 비어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우레탄폼과 기밀테이프로 신경쓴다 해도 공간이 있으니 열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XPS 대신 아예 우레탄폼으로 다 채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30mm 아이소핑크를 내부 각재 사이에 접착용우레탄폼으로 부착하고 빈틈을 전부 채워주신 다음에 다시 50mm(각재와각재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해주시면됩니다)로 각재를 덮으면서 붙여주시 방안이 최선을 듯 싶습니다
안쪽 각재 사이에 30mm 그리고 바깥쪽 각재에 붙여서 50mm라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두 층 사이는 떠있게 될건데 창틀 양쪽 끝 방향쪽은 우레탄폼으로 메꿔서 기밀하라는 말씀인가요?
빈공간없이요.
그럼 140미리 중에 80미리가 채워집니다
폼두께까지 90미리 정도 되실꺼에요
창틀 고장은 수직각재가 받치고 있기때문에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나마 안쪽 왼쪽 각목은 창틀로부터 떠 있네요" 라고 하신 부분은 떠 있는 면이 없도록 보강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시름 덜었습니다^^i 고맙습니다.
햇볕이 좋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