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단열제인 이솔랏에 관하여
G 김남억 (106.♡.12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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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22:45
안녕하세요 요즘 캠핑카등에서 많이 쓰이는 이솔랏에 관한 질문입니다. 바르는 액상단열제(?)로 얇음에도 불구하고 냄비를 가열해서 코팅된 쪽의 얼음은 녹지않는등의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열반사필름처럼 눈속임에 불과한지 실제 성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반인 입장인 저로써는 실험들이 굉장히 혹하거든요 전문가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아래에 관련 블로그글운 첨부하였습니다.
https://youtu.be/rnhAsxi63y0
즉, 이 제품 역시 높은 에너지의 복사열을 반사시킬 목적으로 개발된 세라믹페인트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태양열과 같은 높은 온도의 열을 반사시키는 것은 효과가 있으나, 일상생활의 온도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영상에서 다룬 바와 같이 복사열은 그 온도에 따른 에너지양이 크게 차이가 나므로... 토치로 태운다거나, 전구를 비춘다거나, 햇빛에 노출된 물탱크의 표면을 바른다거나... (건축물로 보면) 햇빛에 노출된 옥상에 바른다거나 하는 것은 (광고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창 안에 바르는 것은 매몰비용입니다.
이런 제품이 특히 러시아산이 많고, 대부분 우주개발 혹은 냉전시대를 타이틀로 달고 나오는데, 미국의 나사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유사 제품도 많습니다.
실제로 복사에너지가 상상을 초월하게 큰 우주공간에 쏘아 올리는 우주선의 표면용 도장재로 개발된 것이 맞으니까요. 물론 실제 우주선에 사용하는 페인트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이런 류의 제품을 "차열페인트"라고 합니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열"은 실내열이 아니라 "일사열"입니다. 그래서 여름용이고, 건물은 거의 지붕표면에 칠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겉표면에 칠하면 차의 실내가 여름에 좀 더 시원해 집니다.
내부에 칠하면, 결과는 칠하지 않은 것과 동일하고요.
이미 서울시도 활발히 권장하고 있는 쿨루프 페인트도 같은 종류입니다. 즉, 굳이 시험성적서없는 러시아산을 살 필요도 없이 페인트가게에서 동일한 성능의 페인트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노루표에서도 나옵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8822676
미국도 꽤 오래전 부터 오래된 건물의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길 권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같은 종류의 페인트입니다.
참고로.... 정해진 파장대의 일사에너지에 대해 80% 이상의 반사율이 입증되면, 차열페인트라고 인정 받는데, 2021년에 미국 퍼듀대학 기계공학과 연구팀에서 98.1%의 반사율을 가지는 페인트의 발명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한참 걸리겠지만요.
https://grist.org/buildings/scientists-look-for-the-holy-grail-the-whitest-paint-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