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한옥 구옥 수리 지붕 외단열 및 벽 단열시공 관련 질문드려요

1 그란튼 9 1,040 2023.11.20 09:39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옥 구옥수리중에 있습니다. 토탈 인테리어 업체나 건축사무소를 안 거치고 하기에 건축주로서 혼자 시공사를 결정하고 시공방법들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특정분야 시공사 (지붕공사, 전기, 목수) 분들도 본인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 따른 견해를 저한테 제공해 주셨으나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답변들의 차이가 있어 헷갈리는 상황이고요..

 

한옥은 대략 65년 정도 되었고, 기존 주인이 한번 개량을 하여 조적벽을 쌓고, 지붕은 석면으로 현재 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석면 해체 지원금을 받아 진행이 곧 될 것이고, 지붕 교체 업체도 선정하여 해체 후 바로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제가 지금 고민인 것은 첫째, 지붕 외단열의 시공 방법 입니다. 사전 조사 및 의뢰를 통해 경질 우레탄폼을 지붕틀 형성후 뿌려주는 방법과 틀 형성 후 보온 덮개를 깔고 그 위에 강판을 올리는 시공 방법중 어떤 것을 선택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비용적인 면에선 후자가 훨씬 저렴합니다만, 단열 측면에서 충분한지, 아니면 추가적인 시공이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비용이 들더라도 우레탄폼을 추천 하시는지 질문 드려 봅니다. 

 

일단 지붕이 우선인지라 벽체는 사진만 일단 올려 드렸고, 관련 질문은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10 잡자재 2023.11.22 01:12
말씀하신 보온덮개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부직포류라면 경질우레탄폼으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M 관리자 2023.11.22 01:27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질문이 있는데요.
그려 주신 단면에서 "공기"라고 적어 놓은 부분은.. 기존 서까래 위에 무언가 각목 같은 것을 대서 비워진 공간이라는 의미신지 궁금합니다.
1 그란튼 2023.11.22 09:46
네 맞습니다. 밀폐되지 않은 공간 입니다
1 그란튼 2023.11.22 09:50
답변 감사합니다, 경질 우레탄폼이 단열성능은 최강이나 화재에 취약하다고 들어 난연성의 수성 연질폼 시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지붕교체 시기상 맞지않아 보류중이긴 한데 부직포류말고 어떤 종류면 폼시공 대채용으로 괜찮을까요?
1 그란튼 2023.11.24 10:15
계획이 바뀌어 질문 새로 드립니다, 폼시공은 일단 보류중이고, 다른 업체에서 기존 짚 위에 스티로폼 50mm 얹고 보강한 기존틀위에 pe폼이 쏘아진 칼라강판을 덮는식의 시공을 추천 합니다. 기존 짚이 오래되어 색도 어둡고 썩었을 가능성이 있다만, 지붕업체에서는 철거를 왜 하냐고 그냥 나둬서 보온재로 쓰라는 입장입니다, 그냥 놔두고 써도 되는 부분일까요? 사진도 첨부해 드립니다!
1 그란튼 2023.11.24 10:18
슬레이트 철거후 사진입니다, 철거후 비닐을 덮어놓은 상태이고요
M 관리자 2023.11.27 02:55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기존 짚 위에 EPS 단열재를 덮으면 그 속의 짚은 매우 빠른 속도로 부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EPS를 꼼꼼히 붙힐 수록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짚을 유지할 요량이시면, 투습성능이 높은 글라스울로 단열을 해야 합니다.
즉 지붕의 구성은
짚-글라스울(비닐로 포장되어 있지 않은 누드 단열재)-투습방수지-세로각목(통기층)-금속지붕
의 순서입니다.

폼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으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글라스울이 현저히 저렴합니다.
1 그란튼 07.16 23:43
안녕하십니까, 답변 늦어졌습니다. 지붕 시공은 당시에 급한대로 사진상의 상태에서 새 각목 프레임 (덧댐), 그위에 50mm 비드법 단열재, 그위에 금속 지붕으로 했습니다. 비드법 단열재는 꼼꼼히 시공이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조언해주신 대로의 assembly가 아니기에 추후 짚의 부패 및 단열성능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개인적으로 염두하나, 전문가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번글의 주된 목적은 건물의 기단부에대한 새로운 질문입니다. 제가 현 상태가 궁금해 내부에서 기단부 주위의 바닥을 파 보았습니다. 파보니 기둥의 주춧돌이 살짝 가려질 정도로 시멘트 미장 마감이 내부에서 되어있었고, 기단부는 손으로 누르면 푹신할 정도로 습기를 먹고 썩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본건물의 비교적 단순한 리모델링 계획을 구조적 대수선으로 까지 가져가야 하는지의 질문이 생겼습니다.

기둥과 기둥사이에 시멘트 블록으로 메꿔져 있어 구조 형식을 벽식으로 봐야 하는지; 그래서 실질적으로 받는 하중이 기둥에 덜 집중되어 썩은 기둥 하단부만 대충 제거하고 돌로 메꾸거나 동바리 이음식으로 해결 해도 될까요? 아니면 블록 벽체를 다 허물고 전체적인 구조적 수선이 필요할까요? - 이건 하나만 드러낸건데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다른 기둥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예상합니다... 애초에 목조 기둥과 시멘트 블록 벽체는 맞는 조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서 질문을 몇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단기적 사용 (5-10년)면에서 이 프로젝트를 겉다듬기 급의 단순한 리모델링으로 가져가도 될지, 아니면 구조적 대수선이 필요할까요?
-만약에 대수선으로 프로젝트가 확대 된다면, 벽체는 어떤식의 재료와 시공방식을 추천하시나요? 가격, 패시브 건축 이 두가지 면에서 적절한 옵션이 무엇이 있을까요?
-만약에 부분적인 수선 (예/ 동바리 이음)을 한다면, 기단부를 썩지 않게 하기위해 어떤식의 구조적 변경 (예/ 바닥 낯춤, 방습시공 등) 을 추천 하시나요?

비슷한 농막 고치는 프로젝트를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옛건물을 고쳐나가는 경험을 해보니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부숴야 하는지의 결정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항상 명쾌한 답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M 관리자 07.17 18:00
지금의 기단이 부패한 것은 표면에 내단열재를 붙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텐데요.
지금의 기단은 .. 비록 일이 번거롭기는 하나, 부패한 하단부만 잘라 낸 후에 새로운 나무를 끼워 넣어서 교체가 가능합니다. 목구조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다만 기둥의 하단을 잘라낼 때는 양쪽 벽면의 일부라도 절개를 해야 교체가 가능하므로 오히려 그 일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상태인 집을 패시브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이 집에 개인적 의미를 담아야 하는 의무가 없다면 실효성이 없어 보입니다.
전면 리모델링은 신축 비용의 거의 90%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럴 만한 가치는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