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완만한 경사지에서의 얄은기초

1 아키프리뷰 9 1,417 2023.08.30 19:18

안녕하세요. 

건폐율 24평 3층 RC조 예비건축주입니다.

과거 협회의 "얕은기초"의 정보를 접하고는 준비하는 건축물에 적용 하면 너무 좋겠다 싶었는데, 토지가 협소하고 경사가 좀 있어 포기해야하는 구나 하고서 전형적인 400두께 매트에 경사에 맞춰 동결심도깊이(1000) 까지의 테두리 줄기초 형태 구조로 설계를 하였습니다.

 

토지 주변에 장마때면 산에서부터 물이 많이 내려와 주변에 물이 많습니다. 

토지의 지형은 토지 북단이 높고 남단이 낮은데 방수걱정에 북단의EL을 기준을 GL0으로 잡았습니다.

남단에 건물턱이 높아져서 좋을 것 없고, 방수문제는 파쇄석으로 극복하겠다며 GL을 높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북단 EL기준을 GL0으로 설정한것도 방수문제 있어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얕은기초의 매트두께를 고려하여 토지 경사의 중간위치로 절토하여 GL을 낮추는 방법은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기초 구조물 기준 북단의 GL0은 평지와 선상일치하고

남단우측 외곽의 일부 가장 낮은곳의 GL은 약 -700 입니다.

(아래 사진의 P1지점, 가장낮은 지점)

 

한편, 건전한 지내력을 갖춘 원 토지의 깊이는 표면이 아님으로 최소 300은 절토되어야 하는 것으로 말씀주신게 기억납니다.

이를 고려하면 결국 "얕은기초"를 굳이 실행해야하면 매트 두께는 1000이 되어야 할텐데요.
이러면 경제성 좋은 "얕은기초"가 역으로 비싼 기초가 되겠다 싶은데요,

해서 뻔한 질문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실행하기전 그래도 돌다리도 두둘기고 가고 싶은 심정에 질의를 드립니다.

아래 그림상
북단의 구조는 EL과 동일하게 GL0으로 토지와 높이가 일치하고,

기초의 우측하단이 가장 낮은 곳으로 GL-700미만이고, 좌측하단은 GL-400미만입니다.

혹시....억지부려 고려해본다면, 매트 두께를 700정도로 한다면 고민해볼 수 있을까요? 이러하면 북쪽은 기초 700이 다 뭍이고, 가장낮은데는 기초 하단이 슬쩍 외기와 딱 맞는데...

가중평균이 적절히 2/3가 뭍힌다해도 모서리하단이 외기딱 맞으면 어떨지요?

이는 등짝스메싱 각이겠죠? 


이외 혹시 이하 기초 구조물의 형태나 우려사항 등 조언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질문-기초구조물2.jpg

 

참고로 기초의 크기는 가로세로 거의 10m * 10m 입니다. 

 

RC조 3층이다보니 SOG+토목용 EPS형태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고, 
위 처럼 계획하니 정석시공으로 1차 줄기초테두리만 먼저 타설치고, 2차 속벽단열재 붙이고 되메우기 다지기하고 단열재깔고 철근, 타설 하는 투스텝은 비용문제로 누구도 시공자가 권장치 않고...
결국 헌치 형태로 한번에 타설 마치는 것으로 해야하니... 마음이 많이 아쉽습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정석시공을 해야할지 고민중에 겸사 얕은기초가 진정 안되것일지 궁금한마음 마음정리하고자 협회에 질의 드렸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하 투시도 등 참고 사진 입니다.

 

질문-기초구조물6.jpg

 

현황사진


 

질문-기초구조물7.jpg

토목 및 건축물 예상도

 

질문-기초구조물5.jpg

투시도 

질문-기초구조물4.jpg

빨간선이 도로면의 경계석입니다.

질문-기초구조물3.jpg

마당숨김, 기초사진.

Comments

M 관리자 2023.08.30 19:44
안녕하세요.
혹시 1층 평면도를 올려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그려 주신 기초의 형태는 구조의 측면에서 그리 권장되는 형태는 아닙니다.  이른바 이질지정(기초의 깊이가 서로 다른 형태)이 되기 때문인데요.
평면도를 올려 주시면 한꺼번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G mdmanya 2023.08.30 23:13
말씀주신 이질지정의 기초방식을 피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래 사진 평면도 입니다. 검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보다 나은 방안이 있을거라 사실 1도 기대안했습니다만, 평면도를 봐주시고 검토해 주신다기에 왠지 설레입니다.^^
1 아키프리뷰 2023.08.30 23:18
혹시몰라 토목 도면도 유첨합니다.
M 관리자 2023.08.31 22:01
도면 고맙습니다.
이 경우 다른 변수가 없다면 아래와 같이 풀어가는 것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가장 저렴한 방식이긴 합니다.

토목용EPS와 폭 300mm의 지중보 조합입니다.
기초평면도입니다.
M 관리자 2023.08.31 22:02
아래는 기초단면개념입니다.
동결심도를 피할 깊이까지 기초를 내리고 그 내부는 EPS로 채웁니다.
M 관리자 2023.08.31 22:04
다만, 올려주신 우오수계획도를 보면, 인접대지에 석축과 보강토블럭이 있어서.. 대지 북쪽의 땅을 깊이 1미터까지 팔 수 있는 조건인지는 따져 보셔야 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을 할 권한은 담당 건축사에게 있습니다. 그 분이 종합적 결론을 내려서 이질지정이 합리적이라고 판단을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제가 주변상황까지를 모두 고려하여 그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질지정이 불합리하지만 대지 여견상 불가피하게 선택될 수도 있는 방식이라서 그렇습니다.
1 아키프리뷰 2023.09.01 15:24
상세히. 평면도에서의 지중보 라인그림설명과 더불어 단면도까지 직접 그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얕은기초에서의 동결심도 및 원지내력 발휘하는 깊이 300지점이
알려주신 지중보 + 토목용EPS 형태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가봅니다.
그리고 저는 일전 피코네의 얕은기초 관련 튜브영상에서 SOG 형태 지중보+토목EPS는 단층에 적합하다는 워딩을 듣고는 "나는 3층이니 아니되려나보다" 생각해왔습니다만 제가 오해를 한것일까요?
되리라 생각못하였는데. 가능성이 있는 소식에 놀라웠습니다. 물론 저희 건축사님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지만 논의 할 수있도록 있게 견해를 넓혀주시고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G mdmanya 2023.09.01 17:07
잠시생각해보니 대지 북쪽의 땅은 애초부터 이질지정의 줄기초 가장 낮은 북단이 1m 터파기 였습니다. 알려주신 지중보 방식으로 한들. 터파기 깊이가 달라질 것이 없네요.
오히려 남단의 기초깊이가 GL0기준 1800, GL-700기준 1100이여서
가장 낮은곳 기준 1.1m를 터파기로 파내게 되는 것인데 얕은기초를 적용하면 300mm만 파면 된 덜파도 되구요...
이래저래 환경을 검토해보면 알려주신 방법은 좋은 대안이 될것 같습니다.^^

바로 건축사에게 문의해본바.
위 방법 또한 적용이 가능하고 환경적으로 무리한 내용은 없다 하셨습니다.
다만 기존 헌치구조로 1회타설에 마치는 기초에 비해 비경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고 하시며
이외 지중보 방식을 대중적으로 안하는 이유들이 좀 있다.(구체적인 설명없이)
하지만 원하면 구조 기술사 수정반영하여 설계 반영가능하다. 답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헌치 없이 공극없이 기밀하게 단열재를 하부 모두 부착하려면 정석 시공방법으로서 테두리보 1차 타설, 이후 철근 작업 후 2차 타설을 해야하는데 백호포크레인과 펌프카 인부들 곱절로 들어가는 경비들이 너무 커져 어지간이 부담되고 한번에 타설하는 방법에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데 관리자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이라면 정석시공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좋은 시점에 놓치지 않고 좋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23.09.04 14:24
올려 드린 방식은.. 건물의 하중을 단열재가 전혀 감당하지 않고, 지중보를 거쳐서 대지로 전달되는 구조이므로 층수와 상관없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건물이 더 커지면 대개 지하층이 있기에 실제 적용 확률이 높지 않기는 합니다.

건축사께서 잘 이해를 해주시고 반영을 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괜찮은 분을 만난 건축주의 복입니다.
이 방식은 토목용EPS를 깔고, 배근을 하고 콘크리트는 한번에 타설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미 그렇게 이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