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완만한 경사진 밭을 대지로 성토
오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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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
2023.07.07 11:50
<사진 1>
<그림1>
안녕하세요,
초보 건축주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위 사진1은 몇 십년 째 밭농사를 지은 땅이고 지금도 옥수수와 참깨가 심겨 있고 작황도 좋습니다. 토질은 붉은 색을 띄고 비온 후에는 질퍽거립니다. 황토 성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토질에 대해 무지하여 정확한 토질은 모르겠습니다. 완만한 경사가 있고 토지 양쪽으로 배수가 잘 되어서 물이 고인다거나 그런 현상은 없습니다.
대지로 만들어 16평 정도 단층 주택을 건축하고 싶습니다. 위 그림1처럼 높이는 1미터 정도 성토하고, 남북쪽 폭은 13미터로 성토하고 기초콘크리트 9미터 계획중입니다. (동서쪽 성토 폭은 10미터 기초 폭은 6미터) . 성토를 하고 싶고 해야 하는데 방법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1. 본 토지에 있는 흙으로 성토하고 건축해도 되나요?
2. 본 토지에 있는 흙으로 성토한다면 성토 후 묵혀두어야 하나요? 묵혀야 한다면 어느정도 묵혀야 하나요?
3. 1미터 성토한 곳에 옹벽을 설치해야 하나요 아니면 빨간색 점선처럼 그냥 사면처리해도 돼나요?
4. 잡석이나 쇄석, 마사토 등으로 성토해야하나요?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나요?
고맙습니다.
전체 질문이 결국 하나의 질문이기에 묶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성토의 원칙은 ... 현 지반을 위부터 약 500mm 걷어 내고 (원지반을 드러낼 목적), 잡석을 300mm 씩 다짐을 하면서 올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 외의 흙으로 더 덮고 몇년을 기다린다거나, 다 덮고 나서 포크레인으로 왔다갔다는 하는 모든 방법이 무효합니다.
그러나 원칙대로 공사를 해주는 곳도 없고, 그럴 비용도 상당합니다.
그러므로 그저 흙으로 쌓고 2년 정도 기다리는 것이 현실의 방법인데.. 이 2년을 기다려도 건물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나올 확률은 낮습니다.
그럼 왜 2년을 기다리냐, 어차피 안되는데.. 라고 물어 보실 수 있을텐데요.. 2년을 기다리는 것이 통용되는 것은.. 건물의 기초를 깊이 내려서 지은 다음에, 건물은 문제가 없으나, 건물 주변의 흙이 계속 암밀침하를 하기 때문입니다. 마당이 꺼진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서 최소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2년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300mm 마다 다짐을 하면서 올라가면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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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 후에 지질조사 또는 평판재하시험 이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물이 바로 올라갈 수 있는지, 더 파서 원지반까지 내려야 하는지.. 혹은 더 깊이 파서 경암반까지 내려야 하는 땅인를 알 수 있습니다.
일부 건축사나 시공사는 성토한 땅을 발로 밟아 보고, 된다 안된다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을 만나면 평생보증서를 써달라고 하시면 되세요.
1미터를 높히면, 형질변경허가 대상입니다. 국가가 허가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미는 위험한 높이 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최소한 석축으로 마감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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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300mm 마다 다짐을 하면서 성토를 하시고, 잡석 또는 마사토가 좋습니다.
설계를 시작할 때 평판재하시험을 하셔서 흙의 강도를 확인하시고, 거기에 맞춰서 기초의 깊이와 형식을 건축사가 정하도록 두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하면 어떻습니까? 아래 그림2처럼 점선의 경사진 곳을 1미터 절토하여 평탄화 한 다음 보강토를 쌓은 후 파쇄석을 50센티 깔고 그 위에 본 토지 흙을 50센티 채웁니다. 그리고 노란색과 같이 매트기초를 합니다. 50센티는 특별한 근거 없이 제 생각에 비용과 지내력 모두를 고려한 것입니다.
1톤 롤러를 사용하시면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보실 수 있으세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내력시험은 하셔야 합니다. 낮은 확률이지만,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지반침하라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