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어떠한 조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여 빠른 시간안에 집 안을 시원하게 할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래의 조건은 집안에 있는 창호를 모두 다 닫은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입니다.
뜨거운 공기는 위에 머물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에 머문다고 알고 있습니다.
뜨거운 한여름에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에 천장 꼭대기에 환풍기를 설치하여 작동시키면 집안의 뜨거운 공기를 빼낸 다음 작동을 멈추고 에어컨을 작동하면 빨리 시원해 질수 있습니까?
아니면
집안에 송풍기와 배풍기를 설치한 다음 일정시간 동시에 작동하여 외부공기를 끌어와서 일정시간 동안 집안 전체를 순환시킨 다음 멈추고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것도 빠른 시간내에 시원해 질수 있습니까?
추가질문
환풍기에 온도센서를 설치한 다음 일정이상 온도가 되었을때 자동으로 배기를 시켜서 일정수준 유지시켜 주는 것이 뜨거운 한여름에 집안 전체를 안 덥게 할수 있는 좋은 관리가 될수 있는 것입니까?
집 전체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지붕쪽에 뜨거운 공기가 빠져 나가버리면 아래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다시 올라와서 뜨거운 공기로 변하는건 아닙니까?
상상속으로만 생각하는 걸 실행에 옮길려고 하니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송풍기 배풍기의 경우 어떤것을 선택을 하던 실질적으로 주방에 레인지 후드 설치할때 처럼 벽체 전체를 뚫어야 하는 경우이다 보니 단열 문제와 밀폐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해 질수 밖에 없어 이렇게 라도 물어봅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1. 공기의 비열은 극히 작습니다. 즉 공기 1m3 을 덥히거나 식히는데 드는 에너지가 매우 작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여름철 천장으로 공기를 빼더라도 에어컨을 가동해서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의 차이는 극히 작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송풍기 등등의 효과는 거두기 어렵습니다.
2.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은 공기보다는 축열량이 큰 벽체의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 단열조치가 잘 되어 있지 않거나 창문으로의 일사유입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외부 온도보다 내부 온도가 높아지게 되고, 그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벽체의 온도가 같이 올라가므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순간만 시원해 지고, 에어컨이 꺼지면 벽체로부터의 복사열 영향으로 금방 다시 더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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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전제를 두고..
가. 열악한 집의 경우, 집에 들어가기 전에 송풍기 등을 가동하여 지속적으로 외부 공기를 가지고 들어오면, 외부 공기의 온도만큼의 하락효과는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거기까지 입니다.
외부 온도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으니까요. 즉 목표를 거기까지 둔다면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을 한 것 처럼 그 온도를 더 식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나. 그런데 이런 복잡다난한 온도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송풍기를 가동/정지하는 제어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면 온습도계와 연계되어 송풍기를 제어해야 하는데, 그 제어 포인트를 잡아 내는 것만으로도 몇년이 걸릴 수도 있거든요..
다. 그러므로 가장 불확실성이 낮은 방법은... (외부온도에 따라서, 경험이 쌓이면 더 좋고) 집에 들어가기 1~3시간 전에 앱 제어로 에어컨을 켜두는 것입니다. 벽체까지 충분히 식을 정도의 시간을 미리 켜두는 것이죠..
그러므로 외벽에 외기의 유입을 유발하는 장치의 설치 보다는 최대한 밀폐된 상태에서 에너컨의 제어를 통한 방법이 (예측가능한) 유의미한 결과를 유도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