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구조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1. 목구조 스터드에 생기는 곰팡이는 표면 샌딩만 하면 괜찮은건가요?
2. 미국에 벽체구조 방식중에 FLASH AND FILL 방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방식의 경우에 외단열 + 경질우레탄폼을 2인치 이상 + 셀룰로오스 단열재를 설치한다고 하는데요. 이 방식에서는 방습성능을 위해 연질우레탄폼이 아닌 경질우레탄폼으로 시공한다고 합니다.
협회글에서 경질우레탄폼의 경우 경화되면서 수축하게 되면 구조재와의 틈새가 생긴다는 걸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레탄폼이 수축해서 틈새가 생기는 경우에 구조체에 결로가 발생할 수도 있을까요?
그리고, 연질 우레탄폼이 경년변화가 없고 탄성이 있기 때문에 목구조 중단열으로 더 적합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 방식에서는 왜 연질이 아닌 경질을 사용한걸까요..? 궁금합니다 ㅎㅎ
이 방식은 우리나라 기후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우기가 짧고 너무 많은 비가 오기 때문이고, 겨울철에도 야간의 온도 하락이 (이런 방식을 이야기하는 북미권에 비해서) 너무 큰 국가이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겨울철 실내습도도 높고요.
즉, 해외에서 이야기하는 무언가 좋다는 방식도 우리나라 기후에서의 검증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협회에서 여러가지 검토를 했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해외도 상황은 비슷할 것 같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폼 공급사와 셀룰로우즈 공급사가 다르게 공정이 추가되는 것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도 고려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선진국에서 조차 논의가 없는 것이 더 의아하긴 하지만...) 목구조의 가장 큰 미덕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거주자와는 무관한 이야기겠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논할 때 가장 크게 요구되는 조건인데.. 이 목구조에 폴리우레탄폼이 뿌려지는 순간 모든 자재가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이 됩니다.
그래서 이 방식이 우리나라에서 물리적으로 가능한 지역이 있다고 시뮬레이션 되더라도, 협회 차원에서 지양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질문의 범위를 벗어난 오지랍 답변이 죄송하긴 하나, 큰 틀에서의 협회가 가진 시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서로의 이해를 높혀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리 적은 것이니 널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근데 스터드의 곰팡이에 대한 답변은 안달아주셨는데,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
혹시 고밀도인 경질우레탄폼의 밀도는 어느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만약에 밀도가 낮은 보통의 국내 우레탄폼으로 이 방법을 사용한다 하였을 때, 스터드에 결로가 생길 우려가 있을까요?
스터드의 곰팡이는 락스 희석한 물로 닦으셔도 되고, 연마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경질우레탄폼의 밀도는 약 40kg/m3 은 넘어야 하는데요. 이를 떠나서 표면의 온도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겨울철로 넘어가면 시공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낫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밀도를 떠나서 우리나라 기후에 맞을지를 시뮬레이션 해 보아야 하는데,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도권 서부 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저희의 기존 검토 사항입니다.
저 근데.. 서부쪽이 불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래서 저희도 인천지역의 컨설팅을 할 때 매우 조심스러운 디테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