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지하실과 기초 외방수 외단열 시공 디테일에 대한 문의드립니다.

1 이준노 6 866 2023.10.31 14:17

안녕하세요,

여러 고민 끝에, 줄기초형태의 지하실 벽체 구성과, 내부바닥을 파쇄석 위에 경질 폴리우레탄폼으로 바닥부터 벽체까지 일체화 하여 내부 단열과 방습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시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영상참조) (바닥난방은 안합니다)


외방수,외단열의 경우, 첨부한 이미지와 같이 DOERKEN DELTA사의 자재로 제시하는 외방수,외단열 시공법대로의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문제점이나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직 고민이 되는 부분은, 벽체 안쪽은 경질우레탄폼, 바깥쪽은 불투습방수멤브레인으로 시공시 벽체내부의 수분이 증발할 방법이 없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바깥쪽 방수층을 투습형 멤브레인으로 시공해야 할 것 같은데, 맞는 생각일지요?

Comments

9 잡자재 2023.11.02 11:40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일단 합벽구간이 있는 경우 적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굳이 비교하자면 매트콘크리트에 지수판을 써서 조인트 부위를 방수처리 하고 XPS단열재를 깔고 방통을 치는 것에 비해 무엇이 장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 이준노 2023.11.02 18:37
일단 합벽구간의 문제를 인식하고, 설계단계에서 합벽구간이 없도록 구성했습니다. (모든 지하벽체는 CIP에서 1.5m 작업공간 여유가 있음)

저도 실경험이 없어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줄기초 vs 매트기초에서 한 변이 10m를 넘어가는 매트기초는 결국 휨이 발생하는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선 그 정도규모의 매트기초일 경우엔 포스트텐션공법까지 쓰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견고하고 휘거나 크랙이 가지 않는 바닥과 지하벽체를 원한다면 줄기초 형태여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야만 시간이 감에 따라 크랙이나 벽체간의 움직임이나 분리현상 발생 가망성을 줄여 그로 인한 방수기밀깨짐과 누수를 가망성을 줄일 수 있지 안을까 생각했습니다.

지하 바닥의 경우에도 완벽한 방수/기밀성을 갖춰야 하는데, 바닥에 XPS깔고 방습비닐치고 방통을 치는 경우에도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겠으나 아주아주 꼼꼼한 시공이 전제되어야만 할 것이기에 그렇게 꼼꼼하게 시공을 할 경우엔, 경질우레탄폼으로 일체화 시키는 것에 비해 비용적으로도 메리트가 떨어지지 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M 관리자 2023.11.03 05:29
저는 조금 비관적인데요.
(영상의 matt 라는 아저씨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긴 합니다.)

발포 상태로 볼 때, 상당한 고밀도의 경질폴리우레탄인데, 이 정도 밀도의 제품이 국내에서 수급이 가능한지가 의문입니다.
또한 영상에 나온 건물의 지역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디테일은 지하수위가 상당히 낮은 미국 북부 쪽에서나 가능할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트기초의 휨은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해외 처럼 극히 얇은 두께의 매트에서나 있는 일이고, 너무 과한 계산을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 정도의 국내 극한강도설계법에 의한 매트 기초에서는 휨이 생길 가능성이 없습니다. 특히 거의 등분포에 가까운 주택의 경우에는 그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구조계산으로 보강을 하면 되므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올려 주신 외방수의 경우 무척 좋습니다만, 이런 형식의 줄기초는 우리나라에서 시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품질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실현가능성 면을 조금만 더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이준노 2023.11.03 10:32
현실적 의견 감사합니다.
이 방법이 아니면, 끊어짐이 없고 접촉면 결로와 곰팡이 생성을 막을 수 있는 2차 내방수내방습단열 벽체와 바닥 시공 디테일이 떠오르지를 않네요...

좀 알아보니, 국내 물류센터 냉동창고들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을 한다고 하여, 고밀도 경질 폴리우레탄 단열폼 시공 자체는 수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이신폼의 경질폴리우레탄폼 제품도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긴 하네요.

추가로, 계속 알아보니, 지하에 뭍히는 EPS나 XPS의 문제점들이 여전히 논쟁중인 듯 한데, 유튜브의 다른 시공사례 중 물이 많은곳 (해안가 등)에서의 지하 외단열재로 XPS가 아닌 락울이나 글라스울 보드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혹시라도 물이 침투하더라도 단열재 내부에서 아래로 흘러내려 배출될 수 있는 단열재 사용목적.
위의 DELTA의 시공디테일에서 단열재를 XPS가 아닌 락울보드 등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M 관리자 2023.11.03 11:43
느낌은... 너무 깊게 들어가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 사례를 참조하시는 것은 너무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그게 현실화되려면.. 체에 모래를 거르듯이.. 국내 시공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한번 걸러야 합니다.
지금은 이 거르는 과정이 생략된 듯한 느낌이라서요.

말씀하신 물류창고에 사용하는 방식은 벽의 내단열 용이고, 바닥까지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혹은 일부 제가 모르는 현장이 있을 수 있기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만, 소규모 단독주택에는 그분들의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꽤 가성비가 낮은 방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게 협회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만) 가능한 방식에서의 최선을 찾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지하의 단열재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논쟁이 있기는 하나, 부질없는 논쟁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 자세히 보시면, 각 단열재 생산사 들이 만들어낸, 혹은 그와 관련있는 연구소를 통해 배포된 홍보성 문건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객관적 검증이 된 논문수준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결론이 난 부분이기도 합니다.
락울이나 미네랄울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멀리간 케이스이기도 하고요.
그러므로 적용하시면 안되세요.
1 이준노 2023.11.03 13:59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