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하우스의 기밀과 열교의 정도
1 경로당회장님 (58.♡.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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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22:46
안녕하세요.
도대체 패시브 하우스의 기밀성과 열교의 차단은 어느정도나 되어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60년이나 되었고 내부 리모델링이 완성된 집을 구입하여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집에서 살고 싶어 멀쩡한 마감 뜯어내고
모든 틈새를 막고 단열을 보강하려 대부분 직접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철거중에 드러난 집의 실체는 예상했던대로 많은 틈새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집의 모든 창호를 교체했습니다.
물론 기존에 새로 시공되어 있던 이중창을 철거하고 교체 한 것입니다.
협회의 사례집에도 많이 시공을 한 창호 회사의 제품입니다.
새삼스레 창호의 손잡이를 살펴보니
시스템 도어의 열쇠 구멍 부품에 약 0.5mm 정도의 틈새가 있습니다. (사진은 틈새에 플래시를 비추었음)
생각해보니 손잡이 자체도 금속재질이며
내외부로 손잡이가 있어 실외의 냉기를 그대로 실내에 전달할 것 같습니다.
'패시브하우스에도 사용하는 회사의 제품인데 이래도 되나?'
'아주 작은틈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는 게 패시브하우스의 기밀이 아니었나?'
'이정도 틈새와 열교는 무시해도 되나?'
자꾸 이런 생각이 들고, 지금 직접 정성들여 집의 틈새를 막고 있는게 부질 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간단한 저의 궁금증은 저정도는 괜찮은건지, 무시해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간과해서는 안될 1mm의 작은 틈새'와 맞지 않아 혼란스럽습니다.
(사진이 왜 90도 누워서 첨부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마도, 알고도 못하는 것과 모르고 하지 않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작은 틈 하나 없이 건물이 세워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작은 틈이 모여 큰 구멍이 되는 것이고, 패시브하우스 역시 건물 전체에 대한 틈새의 크기를 판단하는 것이므로, 이 각각의 작은 구멍 들이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과해서는 안될 1mm의 작은 틈새"와 같은 틈새를 없애려는 노력은 결코 부질없다 할 수 없구요...꺼꾸로.. 이러한 불가항력 적인 틈새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곳의 틈새를 더욱 정성스럽게 작업을 하는 것일 겁니다. 그러므로 그 간의 노력하신 바는 성능으로 충분히 보상받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현관문은 그 기능상 창문 보다는 허용치가 크긴 합니다만.. 사진의 열쇠구멍은 어느정도는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제조사를 비밀글로 알려 주시면 해당 회사와 협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패시브하우스는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여름철에 냉장고처럼 시원한 집도 아닙니다. 그렇게 하기가 쉬운집이라는 의미이지 자동으로 그렇게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은 환기량의 볼륨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피면적으로 환산을 해서 이중으로 n50과 q50 을 비교도 합니다. 패시브하우스의 0,6회를 만족하더라도 틈새를 합치면 그면적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습니다. 볼륨이 작은 건물이 너무 기밀하면 문을 열고 닫는데 어렵죠. 차량에서 흔히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좋은 건물이지만 짱가나 마징가젯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