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경량목구조 지하 RC층 단열 질문

1 신준철 17 5,494 2015.01.09 10:31
안녕하세요
양평의 경량목구조 주택입니다. 지어진지는 10년 정도 된 건물 입니다.
현재 경사지에 지하1층(RC) 지상 2층(경량목구조) 건물 입니다.
지하는 지하지만 앞면은 지상에 모두 노출 되어 있고 거의 개구부이며 뒤쪽 (90%)과 옆쪽의 절반정도만 지하로 뭍혀 있습니다.
문제는 지하를 현재 창고로 사용하고 있고 단열이 전혀 안되어 있는 상태 이며, 지하외벽도 검정색 몰탈같은 칠만되어 있고 방수도 안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다행히 물이 새는 곳은 없습니다만, 여름에 결로로 인해 지하 내벽이 젖거나 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날은 더 심해 지하에 넣어둔 금속은 모두 1년이면 녹이 빨갛게 습니다.
그러나 여름 한철만 지나면 벽도 뽀송뽀송해지고 아무렇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마감 공사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앞쪽 개구부에는 샤시 통창과 출입문을 투명하게 설치 할 예정이며, 거주공간은 아니더라도
목공 작업실 또는 취미실 정도는 꾸밀 생각 입니다.
 
그런데 외단열, 외벽방수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내부에서 모두 처리 되어야 하는데
일단 내벽에서 방수가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고요..(방수가 필요한지, 또는 방식도 궁금)
결로를 방지 하기 위한 (쾌적한공간을 위한) 단열방식은 어떤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 입니다.
그리고 지하바닥은 현재 그냥 콘크리트 상태인데 단열을 해야 하는지도 궁금 합니다.
단열은 1~2등급 기준으로 어느정도 하면 좋을지도 고민 됩니다.
생각해 본것은
1.콘크리트 > 열반사 단열재> 판상단열재(30~50) > 각상 > 석고 마감.
2.콘크리트 > 2중 각상 (두께 약 6센치) > 사이사이 인슈레이션이나, 미네랄울 같은 무기질 단열> 석고
3.E-보드 같은 판상단열재와 마감재가 붙어 있는 단판 35 ~ 50MM 부착
정도 입니다. (생각의 한계)
 
두꺼울 수록 좋지만.. 내부 공간을 많이 차이하고 비용생각도 해야 하니
고민 스럽습니다.
평수는 대략 16평 정도 입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01.09 13:38
안녕하세요..

지하층의 용도를 바꾸실 생각이신지, 아니면 계속 창고로 사용하시면서 결로 현상만 막으시려는 생각이신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신준철 2015.01.09 14:23
윗글에서 언급했듯이
창고 용도는 아니고요..
취미실, 사무실 정도의 용도는 생각 하고 있습니다.
상시거주 환경은 아니지만,
앞에 개구부에는 2중창 설치, 난방은 바닥난방까지는 아니어도 라지에이타 설치나
난로 설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욕심은 끝이 없어서요
그런데 단순 창고에 결로만 막으려는 용도라면, 단열방법이 많이 달라지나요?
G 홍도영 2015.01.09 16:27
개인적으로는 현재 상태를 그냥 유지하시길 권유합니다. 외부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내부에 하는 것은 차선책이고 그리고 현재의 예상하시는 조합은 구조체의 함수율로 인해 문제가 더 커지고 내부에 방수공사를 하게 되면 심한 경우는 일층의 방목목을 비롯한 목재들이 상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체에 높은 상대습도의 공기가 만나면서 생기는 것이 여름결로 입니다. 즉, 내부를 막게되면 그 결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벌어지는 결과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이지요.
1 신준철 2015.01.09 16:36
답변 감사합니다.
실내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씀 이시군요..
답답합니다.
16평이나 되는 공간을 창고로도 사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여름 결로가 생겨서요.
여름결로 만이라도 막을 수 있으면 활용도가 높을 거라 생각 했거든요
현재 창고로 사용중인데 여름결로 때문에 공구등도 보관 하기 어려워서요..
언듯 생각으로는
내부방수는 안하더라도 내벽의 최소한의 단열만으로 여름 결로를 막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 입니다.
여름에 콘크리트 구조체가 젖는것은 내부의 습한공기와 높은온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하에 묻힌벽이 서늘해서 아닌가요?
그래서 단열을 좀 하면 최소한 습도가 높더라도 벽에 생기는 결로는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 했거든요.
앞에 개구부에 창설치 하지 않고
내부에 방수처리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내벽단열 만으로 여름 결로를 개선 시킬 수 있으면 좋은데.. 쩝
아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앞부분을 제외하고 이중벽을 쌓는것은 어떨까요 alc 100 정도로요..??
조언 바랍니다.
6 신동일 2015.01.09 19:11
지하층부분이 1층 바닥까지 콘크리트스라브로 되어있는지요
그에따라 대안이 달라질듯 합니다.
G bauhaushon… 2015.01.09 19:26
여름결로의 주원인은 말씀하신데로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지하에 묻혀 서늘한 구조체의 표면과 만나면서 생기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구조체의 함수량입니다. 외부에서 지표수 혹은 지하수 기타 등 등의 물을 흡수하면서 구조체의 함수량은 증가하게 되고 이 함수량의 증가는 실내공기가 조금만 습해도 결로수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근본을 막지 않고서는 단지 차선책에 그것도 장담하기 어려운 구조가 됩니다.

특히 투습이 되지 않는 열반사 단열재를 사용하면 그동안 차고의 공기를 통해 내부로 증발을 할 수 있던 기회마저 줄어들고 이를 투습이 어느 정도 되는 글래스 울로 내부에 단열재를 설치한다고 할지라도 위험 시간이 여름이기에 각상에 생기는 곰팡이를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동주택의 아파트 주차장을 보면 시멘트 벽돌을 중공층으로 두고 그 사이로 결로수를 빼는 것이지요. 이것도 물론 당연히 차선책 입니다. 비용절감용이지요.

흔히 압출법 같은 단열재를 틈없이 내부에 접착을 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느데 중요한 것은 구조체가 항상 젖어있고 경우에 따라선 물형태로 단열재 사이로 언젠가는 흘러나올 위험이 높다는 것이고 더불어 100% 내부에서 기밀하게 시공하기가 어렵기에 실내의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닿게 되면 전보다 더 위험해 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중에 면한 이런 경우에는 일반 내단열과 달리 전체를 단열재로 시공하면 위험하다고 저는 봅니다. 만일 그래도 한다면 alc중에서 열전도율이 낮은 제품을 약 100-120mm 를 시공하되 외벽과는 모르타르로 미장을 해서 틈이없게 하고 alc를 시공하고 내부는 투습이 반드시 되는 미장으로 기밀을 확보하고 칠로 마감을 하는 것인데, 사실 저도 이런 조합의 경험치가 없습니다 (극한 상황이기에).

alc는 바닥과는 반드시 분리층을 깔고 시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첫단은 발수처리가 된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1 신준철 2015.01.10 12:55
답변 감사합니다.
신동일님 6면이 모두 콘크리트 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쪽만 열려 있는 형태지요.. 5면이 콘크리트네요..(앞면제외)

bauhaushong님.
대충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표수나 지하수가  구조체의 함수량을 올린다는 생각보다는 온도차이에 의한 결로에 의해 지하벽이 젖는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여름 장마철 습할때 이외에는 벽이 젖어 있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요
이집 공사할때 물 한방울 안나온 자리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구조체로 물이 직접 닿는다는 생각을 못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빗물이 유입될 수는 있겠군요.. 여름에..

비용이 문제가 되겠지만.. 그리고 그 비용을 들여 공사를 할 지 말지를 떠나서 우선 제일
안전한 방법은 없을까요? 대형공사에서 지하 수십미터를 파고도 지하공간을 주차장 등으로 잘 사용하지 않나요?
여러분들의 조언으로 그냥 놔둘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 공간이 좀 아까워서요..
여러분 답변 감사합니다.
G 홍도영 2015.01.11 02:10
대형주차장은 그래서 이중벽과 배수판을 사용합니다. 낡은 기술이면서 비용절감을 하기 위함이지요. 아니면 여름철 지하주차장을 들어가 보면 거의 사우나 수준입니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벽체의 온도가 올라가 있기에 또 워낙 온도가 높기에 결로가 생길 수가 없지요. 문제는 속옷이 다 젖을정도라는 것이고 그런 건물이 많다는 것 입니다.
이런 여름 결로와 지하주차장의 초기 함수율로 인한 결로로 인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면서도 변화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유는 유감이지만 간단합니다. 돈을 아끼려는 것과 생각의 전환을 두려워 하는 것이지요. 설계사무소는 도면을 그대로 똑같이 그리구요. 외부에 단열을 해서 실내 표면의 온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고 지중의 수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프라이머만 칠하는 것이 아니라 "방수" 공사를 정확히 한다면 문제의 위험도는 훨 줄어들게 됩니다.
거기에 습한 공기가 마구 유입되는 것만 조절이 된다면 현재의 문제를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야 계획한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말씀하신 구조체가 상대적으로 표면온도가 낮고 그 와중에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만날 경우 당연히 결로는 발생을 합니다. 하지만 "젖은" 콘크리트는 이미 조습능력을 상실했습니다. 거기에 청소를 편하게 하기 위해 주차장을 보면 아주 표면이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매끈합니다. 바닥도 그렇구요. 장점을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우리의 생각처럼 자연이 움직이지는 않지요.

결론을 그렇습니다. 외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것은 모두 차선책이라 봅니다. 그에 대한 결정은 건축주의 몫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현재의 주차장 문을 창호로 대체한다면 여름철의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마구 유입되는 일은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취미공간을 꼭 단열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사용하는 시간도 일반 거주공간에 비해서 적고 목공작업이라면 노동으로 인한 발열이 있기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약간의 난방에너지 손실이 있겠지만 이는 취미를 위한 투자이니 충분히 감내할 범위가 아닐까 합니다. 여름은 경우에 따라 제습을 해야겠지요.
M 관리자 2015.01.11 16:28
흘러 내렸을 때, 그 물은 어떻게 처리하셨는지요?
1 신준철 2015.01.12 09:13
홍도영님 답변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물이 흘러내릴정도는 아니고요 벽체가 밑 부분(흙에 뭍혀있는 부분)이 젖어 있는거죠
장마철 눅눅한 시기가 지나면 또 마르고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내에 둔 공구나 이런것들이 녹이 잘 습니다.
M 관리자 2015.01.12 09:39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흘러 내릴 정도가 아니면, 누수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오늘 저녁에 단면도를 포함하여 실행 방법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1 신준철 2015.01.14 11:19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M 관리자 2015.01.14 23:09
아.. 죄송합니다. 내일에나 올려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ㅠㅠ
M 관리자 2015.01.15 23:52
늦어 죄송합니다.

실행방법은 전체적으로 홍선생님 방법에 동의합니다.
일단 바닥의 상태를 알고 싶기는 하나,

쌍용ALC 에 발수 블럭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Sd값은 나와 있지 않으나, 이 제품이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이 블럭을 적당량 구매하셔서, 몰탈을 전면도포하여 기존 벽체에 쌓아 올립니다. 이 때 ALC와 기존 벽체사이에 공기층이 존재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ALC 블럭의 두께는 200mm 는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쌓아 올린 다음 ALC 전용 몰탈로 전면 미장을 해줍니다. 이 때 ALC 블럭과 기존 벽체가 만나는 양쪽에는 몰탈이 L 자로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문입니다.
저희가 무령왕릉 기밀설계에 참여 했을 때도 같은 상황인데요.. 문의 기밀성능이 떨어지면 여름의 습기가 실내로 들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으므로, 문이 매우 상태가 좋지 않거나, 없으면 문을 교체해야 합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바닥도 ALC로 깔 수 있습니다. 다만 천장은 안됩니다.

그리고, 여름이 오면 제습기가 필요할 지를 판단해야 할 듯 합니다.
공사가 들어가게 되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사진과 함께 올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1 신준철 2015.01.16 14:37
답변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alc블럭을 사용한다는 것은 RC구조체가 습해지더라도 내부 ALC블럭을 통해 배출되게끔 하는 것으로 이해 했습니다. 그런데 굳이 발수 블럭을 추천하신 이유는 무었인지요.. 오이려 발수 블럭이 습기배출에 있어서 더 불리한 것이 아닌지요?
M 관리자 2015.01.16 15:07
누수라면 배출이 문제가 되었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여름결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 경우, 실내측 습기의 침투를 막는게 더 중요하므로, 발수블럭이 더 나은 선택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봄이 지나기 전에 공사를 끝내셔야 합니다.
1 신준철 2015.01.16 17:0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