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중단열한 슬라브집의 내단열처리와 곰팡이...

G waverjun 8 4,530 2015.01.06 17:46
안녕하세요.
이번에 20년된 단독주택(벽돌 슬라브집)을 구입해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여기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ㅠㅠ)
 
질문드리고 싶은것은,
리모델링 중 벽면에 곰팡이가 발견되어서인데요,
전 주인이 쳐 놓은 석고보드 안쪽에서 발생해서, 석고보드벽체와 바닥면 사이 틈으로 살폿 삐져나온 상태였습니다.
 
설계사무소 소장님 조언대로 벽체 바깥면부터 순서대로 6mm 열반사단열재->각재구조상->6mm합판->석고보드 마감으로 처리했는데요 (기존에 벽체 자체가 벽돌->5~7mm스티로폼?->벽돌 구조인 상황이었습니다), 소장님이 안심하라시긴 했는데.... 열반사 단열재가 효과 없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걱정이 되네요....
 
지금정도 처리로 곰팡이 부분 안심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늦기전에 외단열 공사라도 해야할지..조언 부탁 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01.06 18:38
안녕하세요...
마감이 모두 끝나서 입주하신 상태이신거죠?

열반사단열재는 단열효과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더 문제입니다. 아예 없다면 더 나을 텐데.. 있다는 것이 상황을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곰팡이가 생길 확율은 거의 100% 에 가까워 보입니다만... 문제는 이를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있고, 외부를 손대기 시작하면 너무 많은 비용이 지출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손을 댄 들, 과연 누군가 잘 해줄지도 모르겠구요..

맘편히 "외단열 하셔요" 라고 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네요..
외단열을 한다고 해도 그 열반사단열재 때문에 상황은 녹녹치 않습니다.

접근 방법은 두가지가 있을 듯 합니다.

1. 최선
내부를 모두 철거하고, 제대로된 내단열을 하던가, 외단열을 시공

2. 차선
내부의 열반사단열재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외단열을 시공

--------
집의 형태, 현재 시공상태, 외단열 가능 여부 등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제시해 드린 방법이 아예 틀릴 수도 있습니다.
실행을 하시겠다면, 그 때 외부 사진 등.. 필요한 정보를 주시면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G waverjun 2015.01.06 18:56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음... 아무래도 예산이 한정되다 보니 외단열은 집사람과 좀 더 상의를 해 봐야겠네요 ㅠㅜ
M 관리자 2015.01.06 20:15
네. 당분간 집의 습도 조절을 잘 하셔야 하므로, 온습도계를 꼭 구비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1 케빈1 2015.01.07 15:24
반갑습니다. 좋은 내용에 늘 감사드립니다.

위 답변 내용 중
1. '(열반사단열재가)있다는 것이 상황을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
2. '내부의 열반사단열재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
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요.
M 관리자 2015.01.07 18:14
네. 이 답변은 그림이 조금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희 협회가 내일부터 정규교육기간이라...내일 저녁 늦게까지 올려 드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15.01.09 00:14
먼저.

1. '(열반사단열재가)있다는 것이 상황을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 은 아래 글을 한번 읽어 보시겠습니까?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4

이 답변의 의미는.. 열반사단열재를 내단열로 사용하기 때문에.. (열반사단열재가 단열성능이 아예없는 것은 아니므로, 열반사단열재 외부쪽의 표면온도는 열반사단열재가 없는 경우 보다 더 떨어지므로, 결로가 맺히며, 문제는 이 열반사단열재가 방습층이기 때문에, 어디선가 틈으로 들어간 습기가 다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속에서 썩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내부의 열반사단열재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
--> 그러므로, 이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외부에 충분한 두께의 단열재가 붙어 주어야 그 속에 있는 벽체의 온도를 충분히 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실내측의 열반사단열재로 인해, 양단열처럼 되어버리므로 외벽에 단열재가 붙어도 실내측 표면온도를 충분히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아래 그림의 제일 오른쪽 만큼의 단열재가 충분히 들어가야, 실내측 표면온도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1번 글의 참조링크를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협회 교육 때문에 답이 늦어 져서 죄송합니다.
1 케빈1 2015.01.09 10:33
궁금했지만 막연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관리자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개념이 잡혀갑니다.
올려주신글에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관리자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M 관리자 2015.01.10 00:06
별 말씀을 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