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진동 소음 관련 질문입니다.

2 권희범 10 4,486 2014.12.26 13:52
안녕하세요, 날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환형 열교환기를 목구조 벽체에 매달아 설치했습니다.
벽체는 내부에서부터 석고보드 2장 - 인텔로 - 2*6 구조재,셀룰로즈 - ESB 순입니다.
근데 그 벽이 침실의 외벽면이라서 소음이 제법 들립니다. 잠자기 힘들 정도로요.
침실에 바로 붙어 있으니 예상했던 것보다 소음이 크네요. 위치를 옮기기는 마땅치 않구요.
지금은 펜이 돌아가면서 주변 금속에 닿아서 생기는 마찰음이 더 큰데요, 이건 업체에서 교체해주기로 했으니 기계자체의 소음(모터소리)을 잡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진동이 전해져서 생기는 진동음인지, 공기로 전달되는 일반 소음인지 잘 구분이 안갑니다. 분명히 진동에서 오는 소음으로 들리는데 벽에 손을 대봐도 진동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외부 기밀작업을 해야하는지, 장치와 벽체 사이에 흡음재를 대줘야 하는지, 아니면 둘 다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흡음재는 검색해보니 24K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판상형 제품이 있던데 이것과 암면,글라스울 중에 어느게 더 나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리고 흡음재를 설치하더라도 장치가 고정되는 마감면은 나무로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장치와 나무 사이를 어떤 소재로 분리를 해주는 게 좋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입니다.
1.외부 합판 조인부에 기밀작업을 해주면 도움이 될까요?
2.흡음재를 설치한다면 두께 50mm안에서 어떤 종류의 얼마의 밀도를 가진 제품을 써야할까요?
3.진동을 잡으려면 장치와 나무가 만나는 지점에 단단한 고무를 대는 게 나을까요, 말랑한 문풍지가 나을까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4.12.26 21:41
" 목구조 벽체에 매달아 설치" 의 장소가 내부인지, 외부인지요?

그리고 소음기는 사용하셨는지요?

일단 스마트폰용 소음기 어플이 있으니 그것을 깔아서.. 매우 조용히 한 상태애서 디퓨저에 대보고, 벽면에 대어 보아서 어디의 소음이 더 큰지 찾아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아마도 소음은 진동음입니다. 그 진동이란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공진주파수 대역을 타고 가는 것이라 손으로는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열교환기를 ESB에 어떻게 고정하셨는지도 알려 주시구요..
2 권희범 2014.12.28 11:47
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집을 거주공간과 목공실로 나눠서 지었는데요, 목공실은 단열재 없이 외벽 마감만 해놓고 사용 중입니다. 장치가 설치된 곳은 목공실 내부구요, 집진 설비를 돌리느라 항상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기 때문에 실내도 외기와 거의 같은 온도입니다. 그래서 본체에도 별도의 박스를 짜서 단열을 해주려고 하는데요, 뒷면은 단열재가 들어가 있는 벽이라서 나머지 면만 감싸려고 했지만 소음 때문에 뒷면도 뭔가 조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사진은 임시로 설치해놓은 모습이구요, 장치가 달린 벽체의 뒷편이 침실입니다.
소음기는 설치했구요,
말씀하신 어플로 측정을 해봤는데요, 이게 좀 이상해서 제대로 측정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조용한 상태에서도 40db정도가 나오고 벽체에 대보면 50~80, 디퓨져에 대보면 50~60 정도가 나옵니다. 입에 대고 소리를 질러도 90 이상은 나오질 않구요.
아무튼 귀로 듣기에는 디퓨져를 통해서 나오는 바람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장치의 자체 소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2 권희범 2014.12.28 11:56
장치와 ESB가 연결된 모습입니다.
목재의 뒷면에 6mm정도 되는 고밀도 스폰지(?) 같은 분리재를 붙여줬는데요, 진동음을 잡는 데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장치가 목재에 15mm정도 얹혀있는 상태라서 그 얹히는 부분에도 진동을 잡아줄 수 있는 뭔가를 대줘야할 것 같습니다.
혼자 작업하다보니 장치를 떼었다 붙이기가 힘들어서요, 방음.단열 작업을 어떻게 할지 정한 후에 해보려고 처음 설치한 그대로 일단은 뒀습니다.
M 관리자 2014.12.28 12:23
네.
뒷벽이 경량벽체라 그렇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방법이 별로 없어 보이구요..

방진패드를 기계와 지지목 사이에 대는 방법도 있겠지만, 결국 볼트가 연결되어야 해서 효과는 뚜렷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말씀하셨듯이 환기장치 무게가 꽤 되어서.. 저도 집에 설치할 때,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간 아픈 기억이 나네요..

방법은 서까래에서 매다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2x4 로 내려 다는 식이고, 벽체와는 고정하지 마시고, 스펀지 같은 것으로 직접 닿지 않게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것 저 것 하면서 탈진하는 것 보다.. 환기장치의 위치를 옮기는 것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ㅠㅠ
배관이 길어 지겠지만, 최선으로 보여집니다.
2 권희범 2014.12.28 12:24
그렇군요.
서까래에서부터 매달아 내리는 방법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렇게 할 경우에 뒷면에 대주라고 말씀하신 쑤세미는 꼭 쑤세미가 아니어도 되는거죠?ㅎ
이런 경우의 방음소재는 밀도가 높은게 좋은가요 낮은게 좋은가요?
일단 그렇게 시도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위치를 옮기는 것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위치를 옮기게 된다면 EA를 별도의 배관 없이 목공실 내부로 배출시켜도 상관 없을까요?

그리고 이참에 풍량측정기를 가격이라도 알아보려고 검색해보고 있는데요,
기밀테스트 할 때 쓰이는 작대기 형태의 것 말고는 못찾겠습니다. 전에 협회에서 봤던, 확성기 비슷하게 생긴 건 뭐라고 검색을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뭐하나 혼자 해결 못하고 매번 이렇게 질문을 올리니, 바쁘실텐데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매번 이렇게 잘 가르쳐 주시니 조금씩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M 관리자 2014.12.28 12:32
testo 417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M 관리자 2014.12.28 12:34
그러나 써보니.. 이렇게 작은 깔대기는 항상 의자에 올라가야 해서.. 불편하더라구요..
저희는 내년에 아래와 같이 기다란 제품을 하나 더 구매할 예정입니다.
2 권희범 2014.12.28 13:28
답글을 달아주시는 동안 제가 글을 수정해서 질문이 또 늘었습니다.
방음재의 밀도와 EA배관 관련해서요.
보시고 다시 한번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M 관리자 2014.12.28 13:37
ㅎ. 네 쑤세미는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그냥 적당한 것을...ㅎ

네. 목공실 자체가 외기라.. 그냥 버려도 될 듯 합니다.
이 경우의 방진패드 밀도는 애매한데..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저밀도를 고르겠습니다.
2 권희범 2014.12.28 14:17
옙, 고맙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니 작업 후에 이곳에 다시 사진이랑 결과 남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