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신축하는데 궁금한 부분에 대하여 많은 도움을 주시어 현재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 레벨은 안되지만 자금한도 내에서 가능한 비슷하게 만든 집입니다.
따뜻한 남쪽인 부산이라서 주변의 만류로 참은 부분도 있지만...
외부는 외단열로 스타코로 마감하였으며
시스템창호과 폐열회수환기장치에 벽난로까지 설치하여 작년 추석때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폐열회수환기장치에 벽난로 조합이다 보니
지난 겨울에 보일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서 지냈습니다.
이러한 생활패턴의 문제였던지 아래 사진처럼 걸레받이에서 슬금슬금 습기가 올라오다
봄비가 많이 내리던 봄부터는 심각하다 장마가 시작된이후에는 곰팡이까지 생겼습니다.
그 사이에 건물하자인지 전문가까지 동원하여 점검하였지만 특별히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일전에 권장해주신 방법대로 실내에 별도로 석고보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 벽체에 페인팅으로 마감하였기에 크렉이 있다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외부 스타코에 약간의 크렉부분 발견하여 보수하였습니다.
걸레받이를 직접 제거하다 보니 걸레받이이가 물기를 잘 흡수하고 보관?하는 재질인 MDF재질이다 보니 그런가 싶어서 타일로 직접 재작업하였으며 혹시나 싶어서 방과 붙어 있는 화장실에 실리콘으로
보강작업도 했습니다.
벽난로 효율이 너무 좋아서 바닥보일러를 너무 사용안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하자가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방중 다른 방은 문제가 없습니다. 가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 옆이라서 그런지?
습도계를 두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지만 최근에 높아진 습도 관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제일 윗층인 다락방 습도가 제일 높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고민입니다.
주변에 본 협회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 많으니 필히 참조하라고 홍보아닌 홍보 많이 하고 다닙니다.
나날이 발전하시길 바라오며
항상 감사합니다.
<하자사진>
<재작업 사진>
현재 마음은 수평이동이 가능한 자바라식 후드만 있다면 인덱션과 전기밥솥 위에도 설치하고 싶습니다.
참조 부탁드립니다.
장판이 원인일 수도 있고 후드배기가 없는 실내 조리가 원인일 수도 있을것입니다만, 어느 한가지가 유일한 원인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현상만 있지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정량적인 데이타가 없으므로 가능성을 다 언급하자면 댓글로는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방대한 양이 될 것입니다.
1. 일단 골조가 충분히 건조되지 못한 상태로 바닥마감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개 건축하는 분들은 방통 시공 후 20일내 마루나 장판 마감을 합니다. 우리가 좀 바쁘게 집을 짓습니다만, 겉으로는 말라 보여도 실제로는 두세달이 지나도 여전히 바닥에서 습기가 배출됩니다. 다 마르는데 일년 이상 소요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방통치고 문 닫아걸고 40일 동안 기계 제습기로 강제 제습하였는데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로 마감당시 실내 습도가 70%에 달했습니다.
만약, 앞에 전제한대로 따로 제습기 가동도 없이 20일 전후에 마감하셨다면 그 때 잔류된 수분은 언제던지 폭탄으로 되돌아올 개연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마감을 불투습성의 장판으로 하셨기 때문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수분의 유일한 탈출구는 걸레받이가 됩니다.
2. 습도계를 놓고 관리를 하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측정하신 습도 자료가 없어 판단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정리하면
역설적으로 패시브하우스에 살면서 일반 주택에 사시는 것 처럼 하시면 오히려 결로를 촉발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런 얘기 전에 거론된 적은 없는 듯 합니다만 일단 들어 보시죠.
제가 관측한 최근 1개월간의 습도 자료가 아마 그림으로 첨부될 것입니다.
대기습도, 실내습도,대기및실내공기중 수증기 밀도값이 표시되어 있을 겁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되죠?
동그란 마크가 있는 곳을 가지고 소설을 써 보겠습니다.
같이 한번 생각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마크된 곳은 2015년 6월 17일 오전 6시로써 대기 중 상대습도값이 90%이고 이때 대기 온도는 18℃입니다.
그런데 그 전날인 6월 16일 오후 3시 대기 최고 온도는 3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덥다는 것이 체감되는 온도입니다.
오후 11시에도 대기온도는 24℃입니다.
물론 열대야는 아니지만 쫌 덥네? 할 정도이죠?
제 기억으로는 당일 저녁 11시쯤 테레비에는 대기온도는 제법 선선한 24℃이지만 아파트 골조가 달궈져서 실내온도는 29℃ 가까이 나온다고 측정하는 현장이 나왔고 서울 사람들은 죄다 강변에 텐트치고 나가 있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귀택도 그날 저녁에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주무시지 않았다면 창문을 활짝 열고 주무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정을 하면, 그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에 최소한 실내 상대습도는 90%에 가까운 값을 가지게 됩니다. 창을 열고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기가 막 들어오니까요.
여기에 더해서 단열이 잘된 집이라면 골조가 아직 덜 데워져서 공기 온도보다 골조가 더 차가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표면의 상대습도는 노점 조건에 도달했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벽보다는 바닥이 더 차갑죠?
제 집은 7월 중순인 지금도 맨발을 바닥에 대면 냉기가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바닥에 결로 발생 가능성이 벽보다 더 높을 것입니다.
아주 상반되는 환경이 다락방에서 형성됩니다.
온도가 높은 공기가 높은 습기를 머금고 다락방으로 올라갑니다.
낮에는 온도도 같이 높기 때문에 상대습도가 치명적일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새벽이 되면 온도가 떨어지면서 노점을 형성하는 순서로 갑니다.
이런 비슷한 조건이 환절기인 초봄과 또 대기중 습기가 증가하는 초여름에 반복적으로 재연됩니다.
두리뭉실하게 집고 가면 결과도 두리뭉실해질 것 같아 한 점을 특정하여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써 본 것이지만 보시는 그래프에는 예시한 상황과 유사한 현상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현명한 대응 방법은 골조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았고 특히 여름 초입이라 골조의 온도가 차갑다고 판단되면 창문 닫아 걸고 제습기나 에어콘을 돌려서 제습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동그란 마크 아래에 당일 제습을 위해 전기에너지를 사용(3.7kWh)했다는 기록이 보이실 겁니다.
곰팡이는 상대습도가 80% 조건이 수일간 지속되면 발아와 성장을 시작합니다. 온도가 높으면 기간이 짧아집니다.
역설적으로 아파트와 같이 내단열이라서 골조가 데워져서 뜨신 상태고 그나마 단열도 시원찮아서 앞서 보도된 것처럼 실내온도가 한밤에도 29도를 넘나든다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덥기는 하겠지만 상대습도가 내려갔을테고 여름에는 무엇보다 골조가 데워져 있기 때문에 구조체에서 결로 확율이 낮아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단열과 고기밀은 새로운 거주 알고리즘이 작동되는 세계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시브하우스라면 환절기이고 대기 중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창을 열어서 환기를 할 때는 이런 것에 대한 판단을 해 봐야 합니다.
특히나 준공 초기라서 콘크리트 골조가 아직 충분히 건조가 덜 된 상태라면 상황이 더 나쁜쪽으로 증폭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외에 화장실 인접이라는 환경은 명시적인 악영향 요소입니다.
다른 구역보다 상대습도가 당연히 올라갑니다.
가지고 계신 습도계로 금방 확인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일전에 화장실 인접 방안에 습도계를 놓고 화장실문과 방문 모두를 개방하고 관찰해본 결과 그 방의 상대습도가 타 구역보다 5% 이상 올라가는 것을 관찰하고 둘다 적극적으로 닫아 걸거나 최소한 방문은 닫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를 따로 하시면 좋을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습도계 관리하면서 습도 올라가면 주구장장 마를때까지 제습기를 돌리시기를 추천합니다.
첨부된 자료를 잘 보시면 아실 수 있지만 이런 기후에서는 대기 중 절대 습도가 이미 높기 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한다고 실내 습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겨울과는 달리 오히려 상승합니다.
그것도 위험한 수준으로 높은 값으로 상승합니다.
바닥난방 여부와는 별 관련 없습니다.
딱 맞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전제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더 편합니다.
겨울에 바닥 난방을 쎄게 했다면 같은 현상이 겨울에 생겼을 수도 있기는 할 것입니다.
그런 집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던 겨울은 지나갔고 앞으로가 문제이니까
첨부한 그림에 표시된 실내 습도 자료만으로 보면 이 집에 지금 곰팡이가 피었다고 해도 논리적인 모순이 없는 상태입니다.
여름이 아니라 골조가 차가운 겨울철 데이타였다면 이 집에는 사람이 살 수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아슬아슬하게 80% 선을 겨우 고수하고 있는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제가 매일 숙고하면서 관리한 결과가 이정도입니다만 그렇다면 이 선을 넘은 상태라면 좀더 위험하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화장실의 누수는 전혀 별개의 기술적인 사항이므로 판단에서 제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