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2025년 1월 1일 부터, 아파트(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누수,결로,곰팡이,창호,균열,소음,냄새,오차,편차 등등)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난 10여년 동안, 나올 하자는 이미 다 나왔다고 볼 수 있기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게시판에서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시면 충분히 동일한 사례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경질폼 등 결함 여부 문의

G 수림 9 2,820 2016.03.06 18:27
이동식 목조주택입니다. 바닥이 강화마루이고 그 밑에 보일러 파이프가 있고 그 아래 "osb합판+스프레이 방식 수성 경질폼+방수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30-40센티 간격을 두고 콘크리트 바닥이고요). 
그런데 아직 입주, 사용도 하기 전에 보일러 연결한 직후부터 보일러 온수 파이프가 터져 5-6시간 정도 '콸콸콸' 수준으로(수도꼭지에서 최대치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수준) 물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합판 밑에 손이 닿는 곳에 있는 단열재를 뜯어보면(물 쏟아진지 사흘=72시간이 지났음) 단열재가 물에 흠뻑 젖어 마치 물먹은 스펀지처럼 물이 줄줄 나옵니다. 
이런 경우 바닥 단열재(수성 경질폼) 성능 및 스터드나 다른 목재 성능엔 문제가 없는지, 이로 인한 부작용이 없을지 궁금하여 문의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3.06 19:06
안녕하세요..
두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1. osb합판+스프레이 방식 수성 연질폼+방수지 로 되어 있다고 하셨는데요..
OSB가 덮어져 있고 하부가 공기에 노출되어져 있지 않다면..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시공되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OSB 를 통해서 수분이 증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충 계산해도 4년 정도 걸리겠네요... (물의 양에 따라 다릅니다만...)

2. 단열재 형태적 손상은 없는지 (눌려 졌다거나, 주저 앉았다거나.. 변형이 있거나..)

1번의 경우라면. OSB를 모두 뜯어낸 후, 완전히 마를때 까지 방치하고서 다시 공사를 해야 합니다.
2번이 경우는 단열 공사까지 다시 해야 합니다.
G 수림 2016.03.07 11:53
고맙습니다. 이렇게 빨리 명료하게 답해주신 것,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 '경질폼'이 아니라 '연질폼'이라고 하는군요. 연질폼은 물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여유 되시면 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요, 문제가 된 집은 나름대로 유명한 회사와 구매 계약 맺은 '완제품형 이동식 목조주택'입니다. 작년 12월 10일 납품(설치)인데, 1월 27일에야 도착했고, 싱크대도 없고 도배도 안되고 실제 도면과 불일치하는 항목이 엄청 많고... 결국 3월 3일에야 싱크대 최종 설치되어 보일러 연결했는데 온수 파이프 연결 부분이 빠져 바닥으로 물 쏟아지고... 이걸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M 관리자 2016.03.07 12:01
아 죄송합니다.
본문에 경질로 쓰신 것을 그냥 복사해서 사용하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내용은 모두 연질을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G 수림 2016.03.07 12:03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G 수림 2016.03.07 12:13
참, 한 가지만 더 여쭙고 싶습니다. 한꺼번에 여쭤보면 좋았을 텐데, 문외한인지라... 귀찮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OSB를 모두 뜯어낸 후, 완전히 마를때 까지 방치"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OSB 아래 단열재 상황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손으로 만져지는 부분은 말씀드린 대로 '물먹은 스펀지' 상태인데, OSB를 뜯어내면 이게 마를 수 있을까요? '완제품형'이라 이미 공사가 다 된 집인데, 햇빛을 바로 받는 것도 아닌데, 단열재에 스며든 물이 빠지고 마를 수 있을까요? 물이 빠지고 마른다면 단열 성능은 회복되는 지도 궁금합니다.
M 관리자 2016.03.07 12:43
마를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전에 곰팡이가 먼저 필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적어 드리면..
면적이 얼마큼 되는 지를 모르나,, 맨 하부의 방수지(?)의 일부를 절개하여 먼저 물을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마도 철재인지, 목재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닥에 이른바 장선이라는 이름의 격자 구조로 되어져 있을 텐데요... 바닥 업드려 올려다 보면.. 이 방수지가 아래도 쳐져 있을 것입니다. 이 곳에 구멍을 내야 합니다.
그런 후 말리면 곰팡이가 피기 전에 건조가 가능할 것입니다.

다 건조가 되면.. 이 구멍을 다시 전문 제품으로 메꾸고,, (자재정보게시판에 "기밀"에 들어가시면 프로글리마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전문 제품이 있습니다.) 부분적 단열 공사를 다시 한 후, OSB를 다시 덮어 주시면 됩니다.
물론 이 역시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테지만요..
M 관리자 2016.03.07 12:46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되었는지도 모르지만.. 배관이 터진 것이 해당 회사에서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일이라면.. 전체를 다시 교환받으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그 회사 입장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은 수준의 공사를 할바엔, 교환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 동안 입주를 하지 못한 것 때문에 손해를 보셨다면..이를 100% 감수하실 수도 없겠지만.. 그 회사가 입는 손해를 생각하셔서 어느정도 절충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G 수림 2016.03.07 14:02
예. 감사합니다. 특히 전혀 몰랐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참고로, 집은 1월 27일 공장에서 현장으로 와서 설치된 이후 3월 3일까지 이런저런 교정 작업을 거쳤고, 3월 3일 현재로선 도면과 불일치하는 몇가지 부분과 하자 몇 군데를 제외하곤 완성 상태(입주 가능 상태)였는데, 보일러 가동하면서 강화마루 밑의 온수 파이프가 빠진 것입니다. 전적으로 회사측의 부실 탓이고, 그건 회사에서도 인정합니다. 저로선 납품기일 연기+여러 하자, 그것도 모자라 이번 일까지 발생하니 갑갑한 것이고요. 물론 제품 대금은 모두 지불한 상태이고요. 넋두리를 늘어놓은 것 같아 미안합니다. 주신 의견 참조해서 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6.03.07 15:08
넋두리라니요... 아닙니다.
그 아픔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