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파 전열교환기 1년간 겪은 문제 -> 현재 교체 진행중입니다.

관리자님 안녕하십니까.

작년 집을 지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셔서 1년여간 큰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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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셀파 전열교환기의 문제점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저는 작년 6월 경에 셀파씨엔씨의 로터리형 전열교환기 350 모델(천장 부착형/수평형)을 구입하여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디퓨져에서 떨어지는 날벌레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필터 교체를 위해 제품 옆면을 열어보면 가관입니다.

외기가 유입되어 필터를 통과하기 전의 공간  : 거미줄, 각종 날벌레 시체들

필터와 전열교환소자를 거쳐 각 방의 디퓨져로 들어가기 전의 공간 : 거미줄, 각종 날벌레 시체들

그렇습니다. 전혀 필터링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위 첫번째 사진의 상단이 블로워모터입니다. 닦아낸다고 닦았지만 바닥에 벌레 사체들이 보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로 몇개월 전 구입 대리점을 통해 셀파측에 AS를 요청했고, 직원들이 방문하여 문풍지같은 패킹의 위치를 이동 및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내부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된다는 말은 솔직히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천장형 모델의 경우 제품 자체의 잘못된 설계로 인해 필터를 구기지 않고선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필터를 두개로 나눠 설치하도록 수정이 되었으나  설치 후 그 둘 사이에는 1CM 가량의 틈새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필터 사이의 틈새를 의심했으나, 현재 문풍지와 테이프로 밀봉을 해서 매번 조치를 하고 있기에 필터 틈새로 날벌레들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요새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계속 고민을 하다가... 결국 며칠 전 제품 자체의 중대한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엔 필터를 거치지 않고 외기가 실내로 바로 유입되는 총 3군데의 큰 틈새(5~8mm)가 있었습니다. (2~5번째 사진입니다.)

1. 필터 상단 코너 부분 : 철 프레임이 맞닿지 않고 벌어져있음.

2. 전원선 틈새 : 단열재가 전원선 텐션으로 벌어져있음.

3. 필터 하단 코너 부분 : 철 프레임이 맞닿지 않고 벌어져있음.

첨부한 사진은 모두 조치한 이후의 모습입니다.

1. 상단 코너 부분의 틈새는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2. 전원선 틈새도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3. 필터 하단 코너 부분은 실리콘을 쏠 수 있는 부위가 아니어서 하단 패널을 탈거하여 문풍지로 보완을 했습니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고, 아마 필터의 저항이 없는 틈새로 그동안 많은 공기가 지나쳤을 것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고 6개월 교환주기의 필터도 3개월마다 문풍지로 감아가며 열심히 갈아줬지만 그동안 황사, 꽃가루 등의 미세먼지를 고스란히 마셨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를 넘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자, 이것은 단순한 날벌레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눈치채셨겠지만, 해당 틈새를 통과한 공기는 전열교환소자 역시 통과하지 않고 바로 실내로 유입이 되기 때문에 전열교환효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겨울 내내 디퓨져에서 나오던 15도 이하의 찬 바람이 이제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이렇게 조치한 이후 현재 모기 정도 크기의 날벌레는 더이상 디퓨져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날벌레들은 여전히 몇마리씩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덕트에 남아있는 벌레 시체들일 수도 있으나, 옆면 패널이 필터 옆면에 밀착되어야 두 공간이 분리되는 현재 구조에선 100%의 기밀성은 요원한 일입니다.

혹 셀파 관계자분들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해결책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들은 수정이 되었나요? 같이 개선해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혹시 수평형만의 문제이고 구조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하다면 수직형으로의 교체도 고려해주십시오. 창고 천장을 뜯어야 할 수도 있으나 감수하겠습니다.

관리자님께서 보시기엔 어떤가요?

직접 관리자님이 설치를 해보시기도 했었고, 저 나름대로는 로터리 방식임에도 낮은 소비전력, 그리고 높은 전열교환효율을 보이는 제품이었던 터라 내심 기대를 했었기에 실망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 셀파씨엔씨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위치시라면 내용 전달을 부탁드려봅니다. 이 제품의 근본적인 문제라면 반드시 수정이 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협회에 글을 올려봐야겠다는 오지랖에 여기에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