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로현상과 곰팡이로 인한 단열공사로 문의드립니다.
현재 거주하는곳은 지은 지 11년 된 아파트고, 이사 온 지는 1년 반 정도 지났습니다.
겨울이면 도면의 붉은색으로 칠해진 부분에 결로현상이 있고, 곰팡이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합니다.
도면의 초록색 부분은 이미 단열공사가 되어있는데도 결로현상과 곰팡이가 발생합니다. 벽에 난 인터넷 단자 구멍으로 얼핏 확인한 바로는 단열벽지-벽지-단열벽지-석고보드-일반스티로폼(두께 알 수 없음)으로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방과 베란다 쪽 외벽 두께를 비교했을때 약 10cm정도 차이가 납니다.)
아래 사진 두장은 곰팡이 때문에 오늘 단열벽지-벽지-단열벽지 부분을 뜯어 낸 사진입니다. 석고보드 표면, 틈새까지 곰팡이가 피어있고 벽과 벽 모서리의 석고보드는 축축합니다. 일단은 락스로 닦아내고 건조시키고 있는데 단열 시공한 부분을 모두 뜯어내고 새로 시공을 해야할까요?
재시공을 해야한다면 어떤 제품을 어떤순서로 사용해야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미심쩍은 동네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느니 가능하다면 직접 시공해볼까 합니다.
한가지 문제는 방에 어항이 여러개 있어서 항상 상대습도가 7~80%대를 유지합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자주 환기를 하지만 한 겨울에는 잠들기 직전 환기를 해도 아침이면 26~27도에 80%를 넘습니다. 공사를 한다하더라도 어항으로 인한 습도를 낮추지 못하면 해결이 안될까요?
추가로 궁금한점은 베란다의 경우 어항이 없어서 상대습도가 높은것도 아닌데 결로현상이 심하고 곰팡이가 핍니다. 이것으로 미뤄봤을때 외벽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차피 하자보수기간이 지난 아파트라 보수를 요구할 수는 없겠지만요.
앞선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최선은 무기질단열재+방습층(+방습테잎)+석고보드 마감이나, 항상 그렇듯이 차선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다 뜯어야 합니다. 종이가 내부에 남아 있으면 곰팡이의 훌륭한 토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두 철거 한 후에 표면에 PP계열의 플라스틱이 붙어 있는 압출법단열재가 있습니다. (e보드라고 하는 것 들 등...)
이 단열재를 무기질 접착제 (G2본드 등...)로 이용해서 붙이되 접착제를 단열재의 전면에 100% 도포를 해서 단열재와 벽체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건이 되시면, 보드와 보드 사이의 틈새 부분도 방습테잎으로 붙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일반 벽지를 시공하시면 됩니다. 이 때 시중에서 "단열벽지"라고 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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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상대습도가 70~80%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항은 사실 실내 습도를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원인이 있으니 꼼꼼히 체크를 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주로 빨래, 화분 등...)
또한 실내 온도를 너무 낮게 유지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합니다.
발코니의 경우 아예 단열재가 없는 것이 원인입니다. 즉 벽체의 온도가 워낙 낮아서 낮은 습도에도 표면에 결로가 맺힐 수 있습니다. 발코니와 침실 사이의 창문을 조금 열어 두시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최선으로 여겨집니다.
추가로 몇가지 더 문의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1. 아무것도 없이 콘크리트 벽이 나올때까지 석고보드와 스티로폼 모두 뜯어내라는 말씀이신가요?
2. e보드와 같은 제품의 두께가 13,18,23,33,43,53t 등 다양하던데 여건이 허락하는한 두꺼울수록 좋은가요?
3. 말씀하신 방습테이프 제품명이나 브랜드명을 알 수 있을까요? 3m 같은곳에서 방수테이프라고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인가요? 또 모서리 부분의 틈은 우레탄폼으로 채우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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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어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총 물량이 800리터가 넘고 조명은 led임에도 소비전력이 200W가 넘습니다.
어항에는 모두 뚜껑을 덮을예정입니다.
>>> 네 그렇습니다.
2. e보드와 같은 제품의 두께가 13,18,23,33,43,53t 등 다양하던데 여건이 허락하는한 두꺼울수록 좋은가요?
>>> 이 것도 역시..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53mm 도 너무 얇습니다.
3. 말씀하신 방습테이프 제품명이나 브랜드명을 알 수 있을까요? 3m 같은곳에서 방수테이프라고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인가요? 또 모서리 부분의 틈은 우레탄폼으로 채우면 될까요?
>>> 자재정보란에 보시면, 프로클리마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방습"테이프를 찾으시면 됩니다.
틈은 폴리우레탄폼으로 채우시면 되십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어항을 한번도 키워보질 않아서요... 공급되는 물은 그냥 수도물 온도와 같다고 보면 되는지요?
어제까지만해도 막막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어항에 물을 넣을 땐 수도에 호스를 연결해서 바로 넣거나 정수기 필터를 거치는데 수돗물 온도와 거의 같습니다.
어항의 수온은 열대어의 서식지 환경에 맞춰서 히터나 냉각기 등을 이용해 일정하게 유지시킵니다. 대부분의 어항은 24~28도 사이인데 어종에 따라서는 30도로 유지시키기도 합니다.
참고로 히터나 냉각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온은 실내온도와 같거나 1~2도 정도 높게(조명이나 여과기 내 모터의 발열로 인해) 유지됩니다.
그 것도 꽤 손이 많이 가는 취미겠습니다. ㅎ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른 온도는 그리 큰 영향이 없겠습니다만, 26~30도 사이의 물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커버를 덮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이지만, 이 것이 어항 속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문가 앞에서 ㅎ...)
가끔 제습기를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정도면 사실 높아도 너무 높은 실내온도와 상대습도이기에 곰팡이가 생기고 결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실내온도가 몇 도만 내려가면 실내상대습도가 90%라는 말이 되는데 이는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항의 물표면적이 넓고 그리고 뚜껑이 없다면 방안에 최소 성인이 한 명에서 두명정도가 계속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기에 저는 조습능력이 부족한 공간에서는 사실 큰 영향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공사를 새로 하셔도 아무리 완벽하게 하셔도 결과는 언젠가는 같아지게 될 겁니다. 현재의 생활습관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말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건축물 대장을 확인해보면 허가일자 98년 11월, 착공일자 00년 8월, 사용승인일자 04년 8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