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열반사단열재 사용 과 압축성단열재(예 000핑크) 사용 과연 어느쪽이 효율적인가요?

1 규빈이아빠 6 8,720 2013.11.20 13:14
안녕하세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외벽 공사를 진행할려고 보니
건축의 문외한인 저에게 엄청난 결정이 필요한것 같아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개요를 설명드리면
시골집은 일명 보르크(?) 라 불리는 시멘트벽체를 30년 전에 시공되었습니다
보르크(?) 사이즈도 가장 얇은 사이즈로 시공이 되어 부엌쪽에는 겨울에 항상 물이 얼어붙고
수도가 얼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제가 이번에 벽체보강을 할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에 시공할려고 하는 방법은 000 핑크 30T 와 사이딩판넬 100T 정도로 하여 벽체를
단열보강할려고 생각중이였는데
어떤 시공분께서 열반사단열재를 사용하고 간격을 30mm 이상 띄우고 125T 정도의 사이딩판넬
을 사용하는게 낳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본 협회에서 논문이라던지 관련자료를 검토중에 열반사단열재 사용에 대한 의견이
회의적으로 나타나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될지 의문입니다.
건축에 관련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건축업자분들의 의견을 들어 열반사 단열재를 사용해야되는지 아님 제가 처음 생각했던 압축성단열재(000 핑크) 사용하는게 나은지 판단하기가 너무어려워
이렇게 요청 드립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시골집을 처음지을 당시 지반을 보강상태없이 그냥 흙바닥 위에 시공하여
비가 오면 수분 즉 물이 벽을 타고 올라오는 현상도 있는것 같습니다.
 
요점은 열반사 단열재 사용과 압축성단열재 사용 중에 어느쪽이 더 효율이 좋은지 입니다
열반사단열재는 시공 및 관리를 못하면 각종 자료에서와 같이 효용성이 거의 없다고
되어 있어서 ㅠ.ㅠ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분의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3.11.20 14:49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것 중에 100T와 125T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열재로부터의 떨어진 거리인지...아니면 앞에서 봤을 때의 위아래 폭인지..모르겠으나, 일단 상식적으로 사이딩의 폭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사이딩폭과 단열성능은 무관합니다. 보기 좋은 폭의 사이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논문에 의하면 열반사단열재의 경우 잘 설치된다는 전제하에 약 30mm 정도의 단열성능을 보이고 있으므로 서로 비교의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 정도 설치로는 단열보강의 의미가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추천드리는 것은 50mm 이상의 압출법단열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 규빈이아빠 2013.11.20 16:42
100T 는 100mm 의 사이딩판넬 말합니다. 일명 조립식판넬(또는 ESP 판넬)을 말합니다. ^^*
아이소핑크 30mm를 기존의 벽면에 부착하고 100mm의 조립식판넬(철판 중간에 스트로폼이 들어가 있음)을 부착하여 벽체 보강하면 괜찮을까요??
아님 기존의 벽면에 열반사단열재를 부착하고 나서 30mm 띄운후 조립식판넬 125mm 를 세우는것이 나은지 ㅠ.ㅠ

열반사단열재 시공이 어려운건가요?? 자료에 보면 정말 시공 잘못하면 그냥 열반사단열재
두께에 해당되는 단열밖에 할수 없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또한 여름에는 오히려 더 더워지는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다고 해서요
다시 한번 답변 부탁 드립니다.
M 관리자 2013.11.20 22:46
네. 그렇군요.. 정식 명칭은 EPS-샌드위치판넬입니다. ^^

30mm 를 띄우고, 125mm 를 사용하시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이건 열반사냐 압출법이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샌드위치판넬의 조인트 부분은 이른바 열교가 존재하는데, 샌드위치판넬을 벽에 고정할 때, 철물의 위치가 결국 이 열교가 발생하는 위치에 있게 됩니다. 즉, 열악한 부분이 더 열악하게 되는 거죠.. 샌드위치판넬의 나머지 부분은 괜찮습니다.

즉, 이 철물을 기존 벽에 고정할 때 압출법단열재를 어차피 파내게 될 것입니다.
그럴바엔 (그 부분에 열교가 있을바에는) 오히려 외부에 사용되는 샌드위치판넬의 두께가 더 두꺼운 것이 조금이라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더 두꺼운 판넬을 사용할 수 있는 열반사+30mm 공간+125mm 샌드위치판넬을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이는 결코 열반사단열재의 성능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외부에 새로운 미장을 하여 기밀하게 하는 것이 더 좋겠으나, 아마도 그럴 여유는 없어 보이므로, 열반사단열재라도 잘 둘러주면 그나마 기밀성이 나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열반사단열재는 "스카이텍"으로 검색하시면 투습이 되는 제품을 찾으실 수 있으시므로, 이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굳이 제품명을 밝힌 것은 우리나라에 투습이 되는 유일한 열반사단열재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입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3.11.20 22:47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샌드위치판넬의 마감색은 너무 어두운 색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G 규빈이아빠 2013.11.21 09:51
이번에 처음으로 건축에 관심을 가졌는데 정말 재미 있네요..
저도 공학전공하고 있고 공학계열로 밥먹고 살고 있는 공돌이지만
건축이라는 분야도 정말 무궁무궁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군요. ^^*8

어제 시공업자랑 협의한 결과는
음~ 열반사단열재+30mm 공간+125mm 샌드위치 판넬+시멘트사이딩으로 마무리할것 같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자주사용하는 압출법 30mm+125mm 샌드위치판넬+시멘트사이딩으로 갈려고 했는데 오늘 이렇게 답변을 주시니 고민이 조금(?) 해결이 되는듯 합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단열을 뭘 쓰야 되는거야?? 라며 단순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단열이라는 자체가 쉬운것이 아니군요.. 투습도 생각해야 되고.. 등등

궁금한게 한가지 더 있는데요
벽체(콘크리트, 보르크) + 공간(공기층) + 벽체(EPS) + 시멘트사이딩
이런 조합도 요즘유행하는(?) 이중벽체라고 하나요??
그리고 이중벽체의 장점 및 단점, 열효율 등 관련 자료를 알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분들이 오늘하루 맛있게 달콤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M 관리자 2013.11.21 10:36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벽체 구성을 이중벽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사실 "이중벽체"의 정확한 정의 조차 없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벽체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해왔던 흔한 방식입니다.

내부에 구조체가 있고, 외부에 중량의 마감재(벽돌 등..)이 있는 상태에서 그 중간에 단열재가 들어 있는 것을 국내에서 이중벽이라고 불러 왔습니다만, 이는 그리 옳은 표현은 아닙니다.

즉, 구조체에 붙은 단열재와 마감재의 사이에 공기층이 있을 경우 이를 이중벽으로 불리우는 경향이 있는데요.
마감재가 방수가 되면서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상태라면....이 구성의 장점은 두가지입니다.

1. 겨울에 내부에서 빠져나가는 열기는 단열재가 막아주고, 낮 동안 햇빛을 받은 중량의 벽돌이 해가 진 다음까지 그 열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므로 급격한 복사 냉각을 막아주게 됩니다. 물론 해가 뜬 다음까지 외벽이 매우 차가움을 유지하고 있다는 단점도 있어서, 매카니즘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2. 여름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기도 단열재가 막아주지만, 중간의 공기층이 통기가 잘 될 경우 단열재위에 직달일사가 떨어지지 않고, 뜨거워진 마감재의 열기가 순환되는 공기층으로 인해 단열재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외벽에 가해지는 과도한 일사영향을 피할 수 있어서 좀 더 쾌적한 여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이라는 것이 짧은 설명으로 모든 장단점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극히 원론적인 답변만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