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1969년작, 뒷집옆집앞집이 막혀있는 단독주택 외단열

G signature 5 5,183 2014.02.10 11:16
작년에 내단열은 했는데 외단열이 안되다보니 아무래도 불안불안합니다.
그래서 외단열을 좀 보강하고자 하는데, 오래전에 지은 집이다보니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앞집뒷집옆집이 있어서 공사할 때 작업공간이 효율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업체에 요청해봐도 뭐 어렵다고만 하지 쉽사리 도움을 받을 순 없네요. 개인적으로 시공도전을 해봐야하는건지.....

이런 경우에 패시브하우스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요?
패시브하우스를 완벽히 구현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이래저래 안되면 결국은 하지말라는 미국식 드라이비트를 해서 그냥 살아야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드라이비트는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고 누누이 이야긴 들었는데..

뒷집앞집옆집에 공간은 한 50~80cm 정도 공간이 있습니다. 아 몇달간 게시판만 보다가 이제 글 남겨봅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내단열해도 외벽과 맞닿은 방 등은 여전히 뭐 좀 그렇습니다...팡이군이 스물스물 생겨서, 제습기를 1주에 한두번씩 돌려서 말리고는 있는데 ...뭔가 힘든 구조네요.

Comments

M 관리자 2014.02.10 13:40
안녕하세요..
업체에서 어렵다고 하는 것은 시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 비해 비용을 적절히 받을 수 없기 때문이 첫번째 원인이고, 두번째는 그 양이 작아서 총액이 적기 때문에 일을 사양하려는 목적이 두번째입니다.
이는 결국 시장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라, 소규모 공사의 한계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즉, 결국 공사가 가능하나 그 비용상승만큼 지불하실 수 있으신지가 관건으로 보여집니다.
드라이비트라는 것도 결국 그 공법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가격을 맞추려다 보니 품질을 떨어뜨려서 시공이 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내려가도 그 정도를 지켜야 하는데.. 불행히도 시장에서 그 정도를 지키고 있지 못하니..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50cm 정도의 작업공간으로는 외단열공법의 적용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구요.
최소 80cm 는 있어야 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 공사를 하시는 것은 더더욱 힘들구요..

현재로써는 내단열을 잘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내단열의 경우 그 실행계획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곰팡이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현장의 상황을 몰라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1 김용철 2014.02.13 15:44
작년에 내단열을 하셨으니 불안해 하시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생활환경을 건전하게 만드는 습관이 차선책이 될 것 같습니다.
불안하게 지내시기 보다는 차후에 지으실 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꼬랑쥐1. 외단열 시스템 중 하나인 드라이비트가 나쁜 공법이 아니라
            돈을 쫓아 품질을 버리는 시공자가 나쁜 것입니다.
꼬랑쥐2. 내단열에 더하여 외단열을 시공을 한다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내부와 외부에 시공되는 단열재의 두께, 품질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G 박달재 2014.02.14 06:30
싸게 좋은 것을 요구하는 건축주가 나쁜 것인지 공사비에 맞춰 시공한 시공업자가 나쁜 것인지는, 닭이 먼저냐 닭알이 먼저냐에 대한 논리와 같을 겁니다.

시공자가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우리를 거북하게 만드는 것은 시공자가 전문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고 발주자가 싼 것을 원한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법적규제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강제규정 말씀입니다.
G signature 2014.02.24 17:30
관리자님, 박달재님,김용철님 모두 감사합니다.
현장을 둘러보시고 제가 돈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해도 어렵겠다고 하셔서 좀 난감했습니다^^;; 나중엔 단독주택 부지를 넓게 마련해서 패시브하우스 제대로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해보니까, 시공업체분들 잘해주시기는 하는데, 다른거 고려없이 작업에 충실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사람은 나쁘시진 않으신데 충분한 고려없이 작업공정을 하시다보니 하고나서 좀 애매한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서로가 불평불만만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이제 바꿔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시공이 필요하고 문제가 거의 안생기는 현명한 하우스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충분히 실현되고 그분들 모두가 장인으로서 욕덜먹고 좋은 집 지어주고 건강한 삶 만들어주시는 바른 집짓기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더 찾아보고 문의드릴 거 있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집을 지어주셔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 너무 많으신데 집이라도 잘 지어놓은 곳에 사신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합니다.....업무때문에 어려운분들 많이 보는데 너무 열악한 집 환경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어딜가든 어떤 집이든간에요^^
M 관리자 2014.02.24 18:12
네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좋은 의견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