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라임스톤 마감으로 준공을 받은 건축물입니다. 건축주의 의뢰를 받아 단열 성능을 검토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건물 외벽에 매입되어 있는 분전반을 열어 보고 틈새로 확인해 보니 일층 전체에 단열재를 시공하지 않았고, 이에 전층의 창호를 검사해 보니 창호가 옹벽에 1cm 걸쳐져 있었고 석재에도 간신히 걸쳐 있는 상태에서 단열재는 창틀과 약 10cm 정도 이격되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날씨에도 결로가 생기고 벽체에도 물이 흐를 정도입니다. 환기구 등 노출되어 있는 배관 근처 역시 단열재가 광범위하게 빠져 있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건축주는 시공사에게 이 내용을 토대로 이의를 제기 하였으나 자금난으로 해결 방법이 없다는 답변이랍니다.
휘어진 창틀 역시 고정할 벽체가 없어서 창호용 앙카로 수정이 불가하여 결국 창틀 주변의 도배와 내부 미장, 충진된 폼을 제거하고 옹벽에 평철을 외부쪽으로 향하여 길게 설치하고 옹벽 대신에 그 평철에 창틀을 고정하여 배부름을 수정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외벽 외단열은 어떤 방식의 단열재 충진이 효과적일까요? 모든 석재를 철거하고 단열재를재시공하기엔 너무 막대한 시공비가 소요 될 것이고 석재 이음매를 뚫고 폼을 넣자니 빠진 곳이나 미진한 곳이 눈으로 확인되지 않아 석연치 않네요. 석재 몇 장만 제거한 후 긴 폼연결대를 이용하여 충진하는 방법을 추천 받은 상태이나 경험이 없는 지라 좀 더 확실한 방법이 없을까 걱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성원선생님이 알고 계신 것이나,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저희 역시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폼을 충진하는 것도 내부의 단열재가 어느 정도 잘 고정되어져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나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방도를 찾아 준답시고 애는 써보는데 "이거다"싶은 게 없네요.